이종섭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일본과 진지한 대화 의향”

입력 2022.06.13 (07:10) 수정 2022.06.13 (07: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핵 비핵화를 위해선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일본과도 진지한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연설 내용입니다.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안보회의 마지막날, 이종섭 국방장관이 '북한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이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하며, 이를 위해선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해 가장 먼저 내세운 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그 다음은 한국군의 대응능력 증강이었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한·일 간에는 여러 현안이 남아 있지만,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양측이 지혜를 모아 나가는 한편..."]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협력은 군사분야 협력과 다르다며, 기존의 고위급 정책협의나 정보 공유 등의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조건부 유예 상태에 있는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의 복원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따로 열리지 않은 데서 알 수 있듯 양국 협력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을 위해 아세안, 유럽 등과의 안보 협력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불안정이 곧 동북아와 인태지역 전체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인태지역 안보협의체와 관련해 특정국을 배제하기보다 최대 다수의 국가가 최대의 안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종섭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일본과 진지한 대화 의향”
    • 입력 2022-06-13 07:10:49
    • 수정2022-06-13 07:19:16
    뉴스광장
[앵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북핵 비핵화를 위해선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일본과도 진지한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연설 내용입니다.

현지에서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안보회의 마지막날, 이종섭 국방장관이 '북한 비핵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이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하며, 이를 위해선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해 가장 먼저 내세운 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그 다음은 한국군의 대응능력 증강이었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일본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한·일 간에는 여러 현안이 남아 있지만,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안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양측이 지혜를 모아 나가는 한편..."]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안보협력은 군사분야 협력과 다르다며, 기존의 고위급 정책협의나 정보 공유 등의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조건부 유예 상태에 있는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의 복원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이번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따로 열리지 않은 데서 알 수 있듯 양국 협력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 역할을 위해 아세안, 유럽 등과의 안보 협력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한반도의 불안정이 곧 동북아와 인태지역 전체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인태지역 안보협의체와 관련해 특정국을 배제하기보다 최대 다수의 국가가 최대의 안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