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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8년만에 증가세…“따뜻한 날씨 탓”
입력 2022.06.13 (07:33) 수정 2022.06.13 (07:39)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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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은 고사율이 100%인, 소나무와 잣나무에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그런데 재선충병이 올해 들어 갑자기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야산에서 붉은 점들이 눈에 띕니다.

가까이 가보니 나무가 다 말라 죽어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겁니다.

이미 집단 고사로 진행된 곳까지 발견됩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들입니다.

지난해 한 그루였는데 올해 10그루로 늘어났습니다.

잎이 노랗게 물들어있고 축 처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전파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고 말합니다.

[목영일/마을 주민 : "하나둘 죽기 시작하더니 계속 죽는 거예요. 올 봄에는 반쯤 빨갰는데 지금은 완전히 빨개졌어요."]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나무 속까지 파고들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인데, 주로 솔수염하늘소가 옮깁니다.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100% 고사합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방제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 덕분에 국내 재선충병은 2013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피해목이 38만 그루로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매개충의 우화기인 올해 봄 유난히 따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월에서 5월 사이 평균기온은 13.5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이 기간 강우량은 평년보다 40% 정도 적었습니다.

[권창오/춘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온도가 높아지면서 매개충 활동 기간이 좀 늘어났고요. 매개충이 산란했던 곳에서 이제 우화가 많이 되면서 확산시키는..."]

산림청은 앞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소나무재선충병’ 8년만에 증가세…“따뜻한 날씨 탓”
    • 입력 2022-06-13 07:33:04
    • 수정2022-06-13 07:39:40
    뉴스광장(경인)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은 고사율이 100%인, 소나무와 잣나무에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그런데 재선충병이 올해 들어 갑자기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야산에서 붉은 점들이 눈에 띕니다.

가까이 가보니 나무가 다 말라 죽어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겁니다.

이미 집단 고사로 진행된 곳까지 발견됩니다.

재선충병에 걸린 나무들입니다.

지난해 한 그루였는데 올해 10그루로 늘어났습니다.

잎이 노랗게 물들어있고 축 처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전파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고 말합니다.

[목영일/마을 주민 : "하나둘 죽기 시작하더니 계속 죽는 거예요. 올 봄에는 반쯤 빨갰는데 지금은 완전히 빨개졌어요."]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나무 속까지 파고들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인데, 주로 솔수염하늘소가 옮깁니다.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100% 고사합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방제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 덕분에 국내 재선충병은 2013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피해목이 38만 그루로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매개충의 우화기인 올해 봄 유난히 따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3월에서 5월 사이 평균기온은 13.5도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이 기간 강우량은 평년보다 40% 정도 적었습니다.

[권창오/춘천국유림관리소 보호관리팀장 : "온도가 높아지면서 매개충 활동 기간이 좀 늘어났고요. 매개충이 산란했던 곳에서 이제 우화가 많이 되면서 확산시키는..."]

산림청은 앞으로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피해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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