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회 정상화 위해선 여당 양보가 선결 과제”

입력 2022.06.13 (10:41) 수정 2022.06.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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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여당의 양보가 선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국을 푸는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면서 “야당도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협력하겠지만, 여당이 양보안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양보안에서 (협상이)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적어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최근 모습은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여당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사위가 상원처럼 군림하지 않고 평범한 상임위의 역할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 양보한다는 합의로 기억한다”면서 “전제 조건인 법사위의 위상 변화 없이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법사위의 위상을 바꿔주든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의석 비례에 따라 법사위를 양보하든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회 정상화 없이는 민생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화물연대 파업 해결과 물가 불안, 안보 불안 대처 등을 위해 국정 운영에 책임을 진 여당의 전폭적인 양보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박홍근 “여당 몽니로 국회 공전…국민 경제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국회 책임을 다해야 할 때지만 화물연대 파업 중재 등 현안에는 뒷전인 채 국회의장 선출을 지연시켜 국회 정상화를 막고 있다”면서 “여당 몽니로 국회가 공전하는 사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국민 경제는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어제까지 이틀 연속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은 요원하다”면서 “5월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 중 가격 상승률 10% 이상인 품목의 비중도 20%를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해 (화물연대 파업 쟁점인) 안전운임제 등 입법을 논의하고 소비자 물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금 중요한건 국민의힘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법정 기한을 한참 넘긴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해야 한다”면서 “민생과 경제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 수록 국민들이 입는 피해와 고통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구성되지 않아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정부 인사의 국회 출석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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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3 10:41:24
    • 수정2022-06-13 1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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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국회가 공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여당의 양보가 선결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국을 푸는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면서 “야당도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 협력하겠지만, 여당이 양보안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여당의 양보안에서 (협상이)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적어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최근 모습은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는 여당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사위가 상원처럼 군림하지 않고 평범한 상임위의 역할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 양보한다는 합의로 기억한다”면서 “전제 조건인 법사위의 위상 변화 없이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법사위의 위상을 바꿔주든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의석 비례에 따라 법사위를 양보하든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회 정상화 없이는 민생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화물연대 파업 해결과 물가 불안, 안보 불안 대처 등을 위해 국정 운영에 책임을 진 여당의 전폭적인 양보를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박홍근 “여당 몽니로 국회 공전…국민 경제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국회 책임을 다해야 할 때지만 화물연대 파업 중재 등 현안에는 뒷전인 채 국회의장 선출을 지연시켜 국회 정상화를 막고 있다”면서 “여당 몽니로 국회가 공전하는 사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국민 경제는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어제까지 이틀 연속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은 요원하다”면서 “5월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품목 중 가격 상승률 10% 이상인 품목의 비중도 20%를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하루 빨리 국회를 정상화해 (화물연대 파업 쟁점인) 안전운임제 등 입법을 논의하고 소비자 물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금 중요한건 국민의힘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법정 기한을 한참 넘긴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해야 한다”면서 “민생과 경제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가 늦어질 수록 국민들이 입는 피해와 고통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국회가 구성되지 않아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정부 인사의 국회 출석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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