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시위 52일 만에 재개…“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입력 2022.06.13 (12:15) 수정 2022.06.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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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과 교육권 등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달라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4월 중단한 지 52일 만인데요, 이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동권과 교육권, 탈시설 등 장애인의 권리와 관련한 예산 마련에 대해 정부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지난 4월 22일 시위를 중단한 지 52일 만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출근길 시위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정부의 예산 실무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해달라고 정부에 계속 건의했지만, 관련 예산을 어떻게 할지 기획재정부가 대화에 응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발달장애인과 가족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중증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삼각지역에서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멈춰서는 '하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차 시위는 두 역에서 각각 1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철 4호선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삼각지역에서 하차한 뒤 삭발 투쟁도 진행했습니다.

전장연은 정부의 답변이 없으면, 다음 주 월요일에도 출근길 시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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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출근길 시위 52일 만에 재개…“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 입력 2022-06-13 12:15:32
    • 수정2022-06-13 17: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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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과 교육권 등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달라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4월 중단한 지 52일 만인데요, 이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출근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동권과 교육권, 탈시설 등 장애인의 권리와 관련한 예산 마련에 대해 정부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지난 4월 22일 시위를 중단한 지 52일 만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출근길 시위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도, 정부의 예산 실무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장애인 권리 예산을 보장해달라고 정부에 계속 건의했지만, 관련 예산을 어떻게 할지 기획재정부가 대화에 응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발달장애인과 가족 사망 사건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중증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삼각지역에서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멈춰서는 '하차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차 시위는 두 역에서 각각 1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로 인해 지하철 4호선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삼각지역에서 하차한 뒤 삭발 투쟁도 진행했습니다.

전장연은 정부의 답변이 없으면, 다음 주 월요일에도 출근길 시위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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