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 가로수 충돌 현장 CCTV
20년 넘은 가로수를 화물차로 들이받고 쓰러뜨린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 47살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20분쯤 제주시 아라동에서 자신이 몰던 22톤 화물차로 20년 넘은 왕벚나무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사고 이후 잠시 머뭇거리다 후진해 현장을 도주했습니다. 가로수는 20여 분 뒤 도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당시 도로를 걷던 시민이 기울어지던 가로수를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시 한 시민은 도로를 걷다 기울어지던 가로수를 발견해 가까스로 피하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쓰러진 가로수가 도로를 덮치면서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의 동선 추적에 나서 어제(12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운전자 A 씨를 특정해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가로수가 쓰러진 줄 몰랐다는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화물차 충돌로 쓰러진 23년 된 왕벚나무 가로수
제주시에 따르면 쓰러진 가로수는 1999년에 심어진 것으로 2층 건물 높이만큼 자랐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산림조합 등에 피해 가로수 단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가능한한 크기에 맞는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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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된 가로수에 ‘쿵’…가로수 ‘나몰라라’ 도주 운전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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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3 14:56:16
20년 넘은 가로수를 화물차로 들이받고 쓰러뜨린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대형 화물차 운전자 47살 A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20분쯤 제주시 아라동에서 자신이 몰던 22톤 화물차로 20년 넘은 왕벚나무 가로수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사고 이후 잠시 머뭇거리다 후진해 현장을 도주했습니다. 가로수는 20여 분 뒤 도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당시 한 시민은 도로를 걷다 기울어지던 가로수를 발견해 가까스로 피하기도 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쓰러진 가로수가 도로를 덮치면서 차량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의 동선 추적에 나서 어제(12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운전자 A 씨를 특정해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가로수가 쓰러진 줄 몰랐다는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쓰러진 가로수는 1999년에 심어진 것으로 2층 건물 높이만큼 자랐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산림조합 등에 피해 가로수 단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가능한한 크기에 맞는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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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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