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24년 만에 최저…달러당 135엔 돌파

입력 2022.06.13 (15:31) 수정 2022.06.13 (15: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일본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엔화 가치가 외환위기 시절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늘(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 때 달러당 135.22엔 부근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후 3시 현재 환율은 달러당 134.8엔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집계한 매월 말일 오후 5시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월 115.5엔, 3월 121.64엔, 4월 130.6엔 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엔화 가치 급락은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에 일본이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7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출석해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기 있게 지속함으로써 일본 경제를 제대로 떠받치고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인 형태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정책 수정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엔화가치 24년 만에 최저…달러당 135엔 돌파
    • 입력 2022-06-13 15:31:57
    • 수정2022-06-13 15:33:10
    국제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일본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엔화 가치가 외환위기 시절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늘(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 때 달러당 135.22엔 부근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1998년 10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후 3시 현재 환율은 달러당 134.8엔 근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집계한 매월 말일 오후 5시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월 115.5엔, 3월 121.64엔, 4월 130.6엔 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엔화 가치 급락은 세계적인 금리 인상 추세에 일본이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일본은행은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7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 출석해 "강력한 금융완화를 끈기 있게 지속함으로써 일본 경제를 제대로 떠받치고 2%의 물가 안정 목표를 지속적·안정적인 형태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정책 수정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