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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중독’ 제조 판매사 대표 구속…25명 입건
입력 2022.06.13 (19:02) 수정 2022.06.13 (19:59) 뉴스7(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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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세척 작업 노동자들의 집단 급성중독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경찰이 세척제 제조사 대표를 구속하고, 관련자 25명을 입건했습니다.

유독물질이 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노동자들이 무방비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업용 세척제를 만드는 경남 김해의 제조업체입니다.

이 회사의 세척제를 사용한 자동차와 에어컨 부품공장 노동자 29명이 간 기능 이상으로 급성중독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월입니다.

[세척제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지난 2월 : "영업비밀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상에 (난연첨가제로) 표기를 하지만 분명히 담당자님한테 트리클로로메탄이 들어간다는 부분을 말씀을 드렸고..."]

이 회사가 세척제를 납품할 때 공장에 건넨 성분 자료에는 유독물질이 아예 없다고 나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유독물질로 분류된 '트리클로로메탄'이 77%나 함유돼 있었고, 유독물질을 제조하기 위한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분이 허위 표기된 세척제는 경남의 24곳 금속 가공공장에 모두 12만 2천ℓ, 200ℓ들이 드럼통으로 600여 개가 납품됐습니다.

경찰은 세척제 성분을 허위로 표기해 노동자들의 급성중독을 유발한 혐의로 세척제 제조업체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또, 이 업체의 세척제를 납품받아 다시 팔거나 규정에 맞지 않게 보관한 공장 관계자 등 모두 25명을 입건했습니다.

[김태언/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 : "(허위)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준 부분 과실도 있고, (세척제를 납품 받은 업체가) 안전설비 안한 과실도 있고, 공동적인 과실에 의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걸로 최종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로부터 세척제를 받아 쓴 창원 두성산업과 김해 대흥알앤티도 환기 장치 가동과 방독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두 회사 대표와 안전관리 책임자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 ‘급성 중독’ 제조 판매사 대표 구속…25명 입건
    • 입력 2022-06-13 19:02:15
    • 수정2022-06-13 19:59:51
    뉴스7(창원)
[앵커]

지난 2월 세척 작업 노동자들의 집단 급성중독 사건이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경찰이 세척제 제조사 대표를 구속하고, 관련자 25명을 입건했습니다.

유독물질이 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노동자들이 무방비 노출됐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업용 세척제를 만드는 경남 김해의 제조업체입니다.

이 회사의 세척제를 사용한 자동차와 에어컨 부품공장 노동자 29명이 간 기능 이상으로 급성중독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월입니다.

[세척제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지난 2월 : "영업비밀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상에 (난연첨가제로) 표기를 하지만 분명히 담당자님한테 트리클로로메탄이 들어간다는 부분을 말씀을 드렸고..."]

이 회사가 세척제를 납품할 때 공장에 건넨 성분 자료에는 유독물질이 아예 없다고 나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유독물질로 분류된 '트리클로로메탄'이 77%나 함유돼 있었고, 유독물질을 제조하기 위한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분이 허위 표기된 세척제는 경남의 24곳 금속 가공공장에 모두 12만 2천ℓ, 200ℓ들이 드럼통으로 600여 개가 납품됐습니다.

경찰은 세척제 성분을 허위로 표기해 노동자들의 급성중독을 유발한 혐의로 세척제 제조업체 대표를 구속했습니다.

또, 이 업체의 세척제를 납품받아 다시 팔거나 규정에 맞지 않게 보관한 공장 관계자 등 모두 25명을 입건했습니다.

[김태언/경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1계장 : "(허위)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준 부분 과실도 있고, (세척제를 납품 받은 업체가) 안전설비 안한 과실도 있고, 공동적인 과실에 의해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걸로 최종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로부터 세척제를 받아 쓴 창원 두성산업과 김해 대흥알앤티도 환기 장치 가동과 방독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두 회사 대표와 안전관리 책임자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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