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원료 업체 봉쇄 예고…석유화학 출하량 급감

입력 2022.06.13 (19:03) 수정 2022.06.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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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핵심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분야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반도체 원료의 봉쇄까지 예고하고 있어 자칫 반도체 생산 차질도 우려됩니다.

석유화학 공장의 제품 출하량도 평소의 10%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황산을 생산하는 울산의 한 공장입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3백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진입을 막는 조합원들을 경찰이 제지합니다.

정부와 네 번째 대화도 성과 없이 끝나자 파업 수위를 높여 반도체 공정상 필수 원재료의 집단 운송거부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화물연대가 반도체 원료 생산업체들에 대한 물류 봉쇄 추진에 나서면서, 반도체 수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필수 원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가 들어가는 가전제품 생산까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재고 확보와 제품 선출하에 나서는 한편 물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양희성/민주노총 화물연대 울산본부장 : "우리 조합원만으로도 충분히 물류를 멈출 수 있기 때문에 16개 지역본부와 중앙과 연계해서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동시에 진행 (할 계획입니다)."]

그 사이 파업의 여파는 전 산업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의 하루 평균 출하량은 평상시의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이 차질을 빚고 있고, 완성된 차도 실어나르지 못해 주차장에 쌓아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71.5%로, 65.8%인 평소 장치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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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원료 업체 봉쇄 예고…석유화학 출하량 급감
    • 입력 2022-06-13 19:03:32
    • 수정2022-06-13 19:08:37
    뉴스7(청주)
[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핵심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분야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반도체 원료의 봉쇄까지 예고하고 있어 자칫 반도체 생산 차질도 우려됩니다.

석유화학 공장의 제품 출하량도 평소의 10%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황산을 생산하는 울산의 한 공장입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3백여 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진입을 막는 조합원들을 경찰이 제지합니다.

정부와 네 번째 대화도 성과 없이 끝나자 파업 수위를 높여 반도체 공정상 필수 원재료의 집단 운송거부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화물연대가 반도체 원료 생산업체들에 대한 물류 봉쇄 추진에 나서면서, 반도체 수급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필수 원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가 들어가는 가전제품 생산까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기업들은 재고 확보와 제품 선출하에 나서는 한편 물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양희성/민주노총 화물연대 울산본부장 : "우리 조합원만으로도 충분히 물류를 멈출 수 있기 때문에 16개 지역본부와 중앙과 연계해서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동시에 진행 (할 계획입니다)."]

그 사이 파업의 여파는 전 산업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의 하루 평균 출하량은 평상시의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이 차질을 빚고 있고, 완성된 차도 실어나르지 못해 주차장에 쌓아두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을 뜻하는 장치율은 71.5%로, 65.8%인 평소 장치율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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