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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원주] 도심 속 ‘애물단지’ 바나나 나무…“파냈다 심기 반복”
입력 2022.06.13 (19:18) 수정 2022.06.13 (19:55) 뉴스7(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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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대표적인 열대 식물 가운데 하나가 바나나인데요.

원주의 한 하천변에 바나나 나무 가로수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기후 특성상 바나나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심고 파내기를 반복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유독 눈에 띄는 건 바나나 나무 40여 그루.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지난해 한 시민의 기증을 받아 처음 심은 건데, 겨울엔 온실에 보관했다가 지난달 다시 길에 내다 심었습니다.

운송과 보관 비용만 250만 원이 들었습니다.

바나나 나무 생육에는 문제가 없을까?

사람 키만큼 자란 바나나 나무입니다.

그런데 잎은 바람에 잘려 찢어지고, 줄기도 누렇게 타들어 간 게 확인됩니다.

바나나 나무가 자라기엔 환경이 안 맞기 때문입니다.

우선 바나나 나무가 잘 자라려면 최저기온이 영상 20도를 웃돌아야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원주의 기온은 영하 14~15도까지 떨어집니다.

강수량도 매달 70mm는 돼야 하는데 지난달 원주의 강수량은 20mm도 안됐습니다.

결국 바나나 나무를 가로수로 유지하려면 파냈다 다시 심는 일을 해마다 되풀이해야 하고 장마철을 제외하곤 매주 물을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임성돈/상지대학교 스마트팜학과 교수 : "겨울을 거쳐야, 2년은 있어야 이제 바나나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노지에서 재배하는 거는 제 생각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담당 행정기관은 꽃보다 바나나 나무가 예산이 덜 든다고 주장합니다.

[정은일/원주시 태장2동장 : "(꽃은) 2번 식재하지만, 이 바나나 나무는 저희가 한번 식재하면, 6개월 이상 가기 때문에, 꽃을 심는 것보다는 예산이 반 이상이 절감이 되고."]

하지만, 풍토에도 맞지 않는 바나나 나무를 심었다 파내기를 반복하는게 잘 하는 일인지 시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취약계층 200가구에 ‘창문형 에어컨’ 설치

원주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이달(6월)안에 취약계층 가정에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해 줍니다.

설치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홀몸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 200가구입니다.

원주시는 환경부의 2022년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영월군, ‘전자 도서관’ 개관…3,000여 권 마련

영월군은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달(6월) 전자 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전자 도서관에는 경제와 문화, 운동 등 각 분야의 도서 3,000여 권이 비치됐습니다.

전자 책은 영월주민이면 누구나 한 번에 10권까지, 열흘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였습니다.
  • [여기는 원주] 도심 속 ‘애물단지’ 바나나 나무…“파냈다 심기 반복”
    • 입력 2022-06-13 19:18:40
    • 수정2022-06-13 19:55:30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대표적인 열대 식물 가운데 하나가 바나나인데요.

원주의 한 하천변에 바나나 나무 가로수길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기후 특성상 바나나 나무가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환경이다 보니 심고 파내기를 반복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입니다.

유독 눈에 띄는 건 바나나 나무 40여 그루.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지난해 한 시민의 기증을 받아 처음 심은 건데, 겨울엔 온실에 보관했다가 지난달 다시 길에 내다 심었습니다.

운송과 보관 비용만 250만 원이 들었습니다.

바나나 나무 생육에는 문제가 없을까?

사람 키만큼 자란 바나나 나무입니다.

그런데 잎은 바람에 잘려 찢어지고, 줄기도 누렇게 타들어 간 게 확인됩니다.

바나나 나무가 자라기엔 환경이 안 맞기 때문입니다.

우선 바나나 나무가 잘 자라려면 최저기온이 영상 20도를 웃돌아야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 원주의 기온은 영하 14~15도까지 떨어집니다.

강수량도 매달 70mm는 돼야 하는데 지난달 원주의 강수량은 20mm도 안됐습니다.

결국 바나나 나무를 가로수로 유지하려면 파냈다 다시 심는 일을 해마다 되풀이해야 하고 장마철을 제외하곤 매주 물을 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임성돈/상지대학교 스마트팜학과 교수 : "겨울을 거쳐야, 2년은 있어야 이제 바나나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노지에서 재배하는 거는 제 생각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담당 행정기관은 꽃보다 바나나 나무가 예산이 덜 든다고 주장합니다.

[정은일/원주시 태장2동장 : "(꽃은) 2번 식재하지만, 이 바나나 나무는 저희가 한번 식재하면, 6개월 이상 가기 때문에, 꽃을 심는 것보다는 예산이 반 이상이 절감이 되고."]

하지만, 풍토에도 맞지 않는 바나나 나무를 심었다 파내기를 반복하는게 잘 하는 일인지 시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취약계층 200가구에 ‘창문형 에어컨’ 설치

원주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이달(6월)안에 취약계층 가정에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해 줍니다.

설치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홀몸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 등 200가구입니다.

원주시는 환경부의 2022년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영월군, ‘전자 도서관’ 개관…3,000여 권 마련

영월군은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달(6월) 전자 도서관을 개관했습니다.

전자 도서관에는 경제와 문화, 운동 등 각 분야의 도서 3,000여 권이 비치됐습니다.

전자 책은 영월주민이면 누구나 한 번에 10권까지, 열흘 동안 빌릴 수 있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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