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2.06.13 (19:27) 수정 2022.06.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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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오늘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전 장관은 13개 산하기관장에 대해 사직서를 내게 하고, 한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산하기관에선 후임 기관장을 임명하기 전에 시행한 내부 인사를 취소한 지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백 전 장관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된 인물 중 가장 '윗선'으로 지목됩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압박했고, 백 전 장관이 거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백 전 장관의 집과 연구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9일에는 백 전 장관을 소환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산업부 직원, 공공기관장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백 전 장관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백 전 장관은 압수수색 당시 기자들과 만나 법과 규정 준수해 업무를 처리했다며,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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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22-06-13 19:27:03
    • 수정2022-06-13 20:17:08
    뉴스7(전주)
[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오늘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백 전 장관은 13개 산하기관장에 대해 사직서를 내게 하고, 한 산하기관의 후임 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산하기관에선 후임 기관장을 임명하기 전에 시행한 내부 인사를 취소한 지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백 전 장관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고발된 인물 중 가장 '윗선'으로 지목됩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초기 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도록 압박했고, 백 전 장관이 거기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백 전 장관의 집과 연구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9일에는 백 전 장관을 소환해 14시간 가량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산업부 직원, 공공기관장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백 전 장관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백 전 장관은 압수수색 당시 기자들과 만나 법과 규정 준수해 업무를 처리했다며,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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