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최저치…‘격리 의무’ 해제 여부 이번주 결정

입력 2022.06.14 (00:09) 수정 2022.06.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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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천 명대로, 약 다섯 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그대로 유지할지가 이번 주 발표되는데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8백여 명.

지난 1월 11일 이후 153일 만에 가장 적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던 위중증 환자 수도 95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5명으로 줄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없앨 것인지,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여부는 금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방역 지표가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없애자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기준을 마련 중인 태스크포스 내부에선 시기 상조라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새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운 상황에서, 격리 의무 해제를 결정할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데다 재유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7일인 격리 기간을 줄이거나, 고위험군 시설 확진자만 격리하는 방안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질 경우 나타날 갈등 요인들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격리 의무 해제하고 또 국민들은 각자 자기가 치료 비용을 대고 회사에서도 코로나 휴가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아마 이제 그런 것들이 실행되면 국민들 반발도 크겠죠."]

방역당국은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조치들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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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월 만에 최저치…‘격리 의무’ 해제 여부 이번주 결정
    • 입력 2022-06-14 00:09:54
    • 수정2022-06-14 0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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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천 명대로, 약 다섯 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그대로 유지할지가 이번 주 발표되는데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8백여 명.

지난 1월 11일 이후 153일 만에 가장 적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던 위중증 환자 수도 95명으로 집계돼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5명으로 줄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없앨 것인지,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여부는 금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방역 지표가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확진자 격리 의무를 없애자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기준을 마련 중인 태스크포스 내부에선 시기 상조라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새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운 상황에서, 격리 의무 해제를 결정할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데다 재유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7일인 격리 기간을 줄이거나, 고위험군 시설 확진자만 격리하는 방안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격리 의무가 없어질 경우 나타날 갈등 요인들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격리 의무 해제하고 또 국민들은 각자 자기가 치료 비용을 대고 회사에서도 코로나 휴가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아마 이제 그런 것들이 실행되면 국민들 반발도 크겠죠."]

방역당국은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상황이 된다면, '아프면 쉴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조치들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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