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위성시스템 연구센터…“지역거점 연구소 기대”

[앵커]

경상국립대가 항공우주 관련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연구센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경남 서부권에 유치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공우주청 신설에 앞서,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상국립대학교 헬기 모의비행 훈련장치 '헬리스(Helis)'입니다.

학생 연구원이 실제 크기의 조종석에 탑승해 시험 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도 2천 피트 상공을 순항 중입니다."]

헬기와 드론을 함께 조종해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협력 시스템'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김성헌/경상국립대 항공우주시스템 석사 2학년 : "조종사분들이 실제로 와서 점검하기 전에, 저희가 우선 예측한 결과대로 잘 동작하는지, 이런 것들은 사전 시험해보는 단계였습니다."]

경상국립대 항공우주시스템 연구소와 위성시스템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산업계 수요가 커지고 있는 우주·항공·국방·미래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한 전략입니다.

연구소는 산·학·관·연 협동 연구를 통해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의 전문 연구개발기관을, 연구센터는 위성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는 연구소와 연구센터 운영으로 해마다 석·박사급 인력 50여 명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명노신/경상국립대 항공우주시스템 연구소장 : "항공우주 관련해서 핵심적인 사업들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걸 담당할 수 있는 인력들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필요 인력들을 저희가 다수 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공우주청 신설 등 경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항공우주 산업.

연구센터에는 앞으로 5년 동안 국비와 도비 등 지원금 67억 5천여만 원이 투입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