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위한 ‘공유주방’ 탄생…맞춤형 복지 시험

입력 2022.06.14 (11:06) 수정 2022.06.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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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껴쓰고 나눠쓰고, 이른바 공유경제의 기본 개념인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각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춘천에선 소외계층들과 사랑을 나누기 위한 '공유주방'이 등장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춘천시 후평2동 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 한켠에 가건물이 마련됐습니다.

넓이는 불과 25제곱미터 남짓.

안에는 조리시설이 가득합니다.

'공유주방'입니다.

지난해(2021년) 춘천시의 마을복지계획 공모 사업에 당선돼 만들어졌습니다.

이 공간 조성에는 시비 2,0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홀몸노인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만드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요리할 공간이 없어 힘들었던 자원봉사자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우선, 시설 임대료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전기나 수도요금도 춘천시가 내주기로 했습니다.

[박정임/춘천시 후평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단장 : "(전에는) 저희 집에서 반찬을 만들었고요. 굽고 튀기고 이러는 건 마루에서, 그런 식으로 해서 1년을 버텼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반찬만 전달하는 게 아닙니다.

독거노인을 방문해 치매와 우울증 등 건강상태도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춘천시는 이 사업이 주민주도형 지역맞춤형 복지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승표/춘천시 복지정책과장 : "타 읍면동에서도 마을복지계획이 나와서 이와 유사한 공동주방이 나온다고 하면 저희가 심사 시에 적극 검토해서…."]

춘천시는 앞으로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사회복지사업 전반에 '공유경제' 개념을 추가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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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노인 위한 ‘공유주방’ 탄생…맞춤형 복지 시험
    • 입력 2022-06-14 11:06:12
    • 수정2022-06-14 11:26:37
    930뉴스(춘천)
[앵커]

아껴쓰고 나눠쓰고, 이른바 공유경제의 기본 개념인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사회 각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춘천에선 소외계층들과 사랑을 나누기 위한 '공유주방'이 등장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춘천시 후평2동 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 한켠에 가건물이 마련됐습니다.

넓이는 불과 25제곱미터 남짓.

안에는 조리시설이 가득합니다.

'공유주방'입니다.

지난해(2021년) 춘천시의 마을복지계획 공모 사업에 당선돼 만들어졌습니다.

이 공간 조성에는 시비 2,0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앞으로 지역의 홀몸노인들에게 나눠줄 음식을 만드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요리할 공간이 없어 힘들었던 자원봉사자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우선, 시설 임대료 부담이 없어졌습니다.

전기나 수도요금도 춘천시가 내주기로 했습니다.

[박정임/춘천시 후평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단장 : "(전에는) 저희 집에서 반찬을 만들었고요. 굽고 튀기고 이러는 건 마루에서, 그런 식으로 해서 1년을 버텼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반찬만 전달하는 게 아닙니다.

독거노인을 방문해 치매와 우울증 등 건강상태도 함께 확인할 예정입니다.

춘천시는 이 사업이 주민주도형 지역맞춤형 복지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승표/춘천시 복지정책과장 : "타 읍면동에서도 마을복지계획이 나와서 이와 유사한 공동주방이 나온다고 하면 저희가 심사 시에 적극 검토해서…."]

춘천시는 앞으로 이번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사회복지사업 전반에 '공유경제' 개념을 추가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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