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방산클러스터 두 번 연속 탈락…패인은?
입력 2022.06.14 (19:13)
수정 2022.06.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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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위해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하지만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두 번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럼에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또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인데, 정확한 패인 분석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 기조가 확대되며 방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20년부터 방산 관련 기업을 한데 모아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구미시는 그러나, 사업 첫해 경남 창원에 밀려 탈락했고, 올해는 대전과 2파전을 벌였지만 결국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박배호/LIG넥스원 구미사업장 본부장 : "중소기업들이 기반을 조금 더 다질 수 있는 투자 부분이 방산클러스터를 통해서 육성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하나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구미가 두 번이나 탈락한 데에는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첫 공모 때의 초점은 '부품의 국산화'였는데 방산 부품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한 창원에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우주와 로봇,드론 등 '국방 5대 신산업'으로 대덕특구 중심의 방산 대기업 연구소를 앞세운 대전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채우석/한국방위산업학회장 : "2차 전지라든지 미래 자동차 부분, 반도체 부품 이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 같은데, 그거를 국방 분야에 어떻게 응용할 건지 (고민해야 합니다.)"]
관련 기관들과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서우덕/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 : "대학교의 기술역량,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의 지원받을 수 있는 기술역량,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군 관련 기관과의 연계성 이런 거를 확충해서…."]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내년도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들러리만 서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전략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위해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하지만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두 번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럼에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또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인데, 정확한 패인 분석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 기조가 확대되며 방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20년부터 방산 관련 기업을 한데 모아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구미시는 그러나, 사업 첫해 경남 창원에 밀려 탈락했고, 올해는 대전과 2파전을 벌였지만 결국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박배호/LIG넥스원 구미사업장 본부장 : "중소기업들이 기반을 조금 더 다질 수 있는 투자 부분이 방산클러스터를 통해서 육성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하나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구미가 두 번이나 탈락한 데에는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첫 공모 때의 초점은 '부품의 국산화'였는데 방산 부품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한 창원에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우주와 로봇,드론 등 '국방 5대 신산업'으로 대덕특구 중심의 방산 대기업 연구소를 앞세운 대전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채우석/한국방위산업학회장 : "2차 전지라든지 미래 자동차 부분, 반도체 부품 이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 같은데, 그거를 국방 분야에 어떻게 응용할 건지 (고민해야 합니다.)"]
관련 기관들과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서우덕/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 : "대학교의 기술역량,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의 지원받을 수 있는 기술역량,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군 관련 기관과의 연계성 이런 거를 확충해서…."]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내년도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들러리만 서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전략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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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위해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하지만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두 번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럼에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또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인데, 정확한 패인 분석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 기조가 확대되며 방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20년부터 방산 관련 기업을 한데 모아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구미시는 그러나, 사업 첫해 경남 창원에 밀려 탈락했고, 올해는 대전과 2파전을 벌였지만 결국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박배호/LIG넥스원 구미사업장 본부장 : "중소기업들이 기반을 조금 더 다질 수 있는 투자 부분이 방산클러스터를 통해서 육성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하나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구미가 두 번이나 탈락한 데에는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첫 공모 때의 초점은 '부품의 국산화'였는데 방산 부품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한 창원에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우주와 로봇,드론 등 '국방 5대 신산업'으로 대덕특구 중심의 방산 대기업 연구소를 앞세운 대전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채우석/한국방위산업학회장 : "2차 전지라든지 미래 자동차 부분, 반도체 부품 이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 같은데, 그거를 국방 분야에 어떻게 응용할 건지 (고민해야 합니다.)"]
관련 기관들과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서우덕/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 : "대학교의 기술역량,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의 지원받을 수 있는 기술역량, 그리고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군 관련 기관과의 연계성 이런 거를 확충해서…."]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내년도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들러리만 서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전략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방위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위해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공을 들여왔는데요.
하지만 2020년에 이어 올해도 두 번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럼에도 경북도와 구미시는 또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인데, 정확한 패인 분석과 맞춤형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 기조가 확대되며 방위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20년부터 방산 관련 기업을 한데 모아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구미시는 그러나, 사업 첫해 경남 창원에 밀려 탈락했고, 올해는 대전과 2파전을 벌였지만 결국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박배호/LIG넥스원 구미사업장 본부장 : "중소기업들이 기반을 조금 더 다질 수 있는 투자 부분이 방산클러스터를 통해서 육성할 수 있는,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하나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구미가 두 번이나 탈락한 데에는 정부가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첫 공모 때의 초점은 '부품의 국산화'였는데 방산 부품관련 대.중.소기업이 밀집한 창원에 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우주와 로봇,드론 등 '국방 5대 신산업'으로 대덕특구 중심의 방산 대기업 연구소를 앞세운 대전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채우석/한국방위산업학회장 : "2차 전지라든지 미래 자동차 부분, 반도체 부품 이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 같은데, 그거를 국방 분야에 어떻게 응용할 건지 (고민해야 합니다.)"]
관련 기관들과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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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구미시는 내년도 공모사업에 세 번째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들러리만 서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전략수립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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