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8일째…공사장 문 닫고 주류 유통도 차질

입력 2022.06.14 (19:14) 수정 2022.06.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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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선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건설 공사가 멈췄고, 주류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모처럼 관광객을 맞는 상인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

매일 들어오던 레미콘이 일주일째 뚝 끊겼습니다.

완공을 1년 앞두고 공사가 전면 중단될 처집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자 건설 공사장의 절반은 공사를 멈출 정도의 위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박민순/○○공사업체 부장 : "이번 주말까지 레미콘 공급이 안 된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현장이 셧다운 돼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공사 기간부터 해서 비용 부분에 대한 상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업 여파는 주류업계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주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곳 물류창고엔 보시는 것처럼 하루 치 물량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광객 증가로 주류 판매량이 늘면서 간만에 숨통이 트인 소상공인들은 답답한 심경입니다.

[이우진/○○횟집 사장 : "(웬만하면) 제주 술로 권하는 편입니다. 원하는 대로 손님한테 권해드리고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물량이 적다고 하면 장사하는데 지장이 클 거라고 봅니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기사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안전운임제 유지와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고희봉/화물연대 제주본부장 : "화물노동자들이 얼마나 절실했으면 생계를 팽개치고 이 길거리에 나왔겠습니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 차종 전 품목 확대 이것만이 (살길이라 생각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 특히 제주 같은 섬 지역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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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8일째…공사장 문 닫고 주류 유통도 차질
    • 입력 2022-06-14 19:14:45
    • 수정2022-06-14 20:35:22
    뉴스7(제주)
[앵커]

전국적으로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선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서 건설 공사가 멈췄고, 주류 유통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모처럼 관광객을 맞는 상인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대형 아파트 공사 현장.

매일 들어오던 레미콘이 일주일째 뚝 끊겼습니다.

완공을 1년 앞두고 공사가 전면 중단될 처집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자 건설 공사장의 절반은 공사를 멈출 정도의 위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박민순/○○공사업체 부장 : "이번 주말까지 레미콘 공급이 안 된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현장이 셧다운 돼야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공사 기간부터 해서 비용 부분에 대한 상승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업 여파는 주류업계에도 번지고 있습니다.

주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곳 물류창고엔 보시는 것처럼 하루 치 물량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광객 증가로 주류 판매량이 늘면서 간만에 숨통이 트인 소상공인들은 답답한 심경입니다.

[이우진/○○횟집 사장 : "(웬만하면) 제주 술로 권하는 편입니다. 원하는 대로 손님한테 권해드리고 드릴 수 있어야 하는데, 물량이 적다고 하면 장사하는데 지장이 클 거라고 봅니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기사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안전운임제 유지와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고희봉/화물연대 제주본부장 : "화물노동자들이 얼마나 절실했으면 생계를 팽개치고 이 길거리에 나왔겠습니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 차종 전 품목 확대 이것만이 (살길이라 생각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 특히 제주 같은 섬 지역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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