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텍·대학교서 방화 잇따라…경찰 용의자 조사
입력 2022.06.14 (19:34)
수정 2022.06.14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부산에서는 이른바 '콜라텍'과 대학 기숙사에서 잇따라 불이 나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방화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 중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2층입니다.
한 남성이 복도 끝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시뻘건 불길이 번쩍입니다.
다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온 남성.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손에 인화성 물질과 흉기를 든 채 다시 엘리베이터에 옮겨탑니다.
그러더니 곧장 인화물질을 가지고 자신이 운영하던 건물 지하 1층 콜라텍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10분쯤.
불길은 4시간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용의자인 70대 콜라텍 업주는 건물 인근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콜라텍 입구입니다.
콜라텍 업주는 이곳과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주상복합 건물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었지만 건물에 살고 있던 주민과 상인 등 1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가 점포 상인 : "우리 가게 문은 뜯겨 있고, 연기, 화재 나니까 혹시 여긴가 싶어서 (소방관들이) 먼저 열었어요. 연기가 꽉 자욱하다보니까 소방관들이 진입하기도 어렵고…."]
또 어젯밤 11시쯤에는 부산 금정구의 한 대학교 남자 기숙사 화장실에서도 불이 나 기숙사에 있던 학생 9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이 불을 낸 뒤 스스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해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어젯밤 부산에서는 이른바 '콜라텍'과 대학 기숙사에서 잇따라 불이 나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방화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 중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2층입니다.
한 남성이 복도 끝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시뻘건 불길이 번쩍입니다.
다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온 남성.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손에 인화성 물질과 흉기를 든 채 다시 엘리베이터에 옮겨탑니다.
그러더니 곧장 인화물질을 가지고 자신이 운영하던 건물 지하 1층 콜라텍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10분쯤.
불길은 4시간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용의자인 70대 콜라텍 업주는 건물 인근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콜라텍 입구입니다.
콜라텍 업주는 이곳과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주상복합 건물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었지만 건물에 살고 있던 주민과 상인 등 1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가 점포 상인 : "우리 가게 문은 뜯겨 있고, 연기, 화재 나니까 혹시 여긴가 싶어서 (소방관들이) 먼저 열었어요. 연기가 꽉 자욱하다보니까 소방관들이 진입하기도 어렵고…."]
또 어젯밤 11시쯤에는 부산 금정구의 한 대학교 남자 기숙사 화장실에서도 불이 나 기숙사에 있던 학생 9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이 불을 낸 뒤 스스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해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콜라텍·대학교서 방화 잇따라…경찰 용의자 조사
-
- 입력 2022-06-14 19:34:02
- 수정2022-06-14 22:06:59
[앵커]
어젯밤 부산에서는 이른바 '콜라텍'과 대학 기숙사에서 잇따라 불이 나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방화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 중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2층입니다.
한 남성이 복도 끝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시뻘건 불길이 번쩍입니다.
다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온 남성.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손에 인화성 물질과 흉기를 든 채 다시 엘리베이터에 옮겨탑니다.
그러더니 곧장 인화물질을 가지고 자신이 운영하던 건물 지하 1층 콜라텍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10분쯤.
불길은 4시간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용의자인 70대 콜라텍 업주는 건물 인근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콜라텍 입구입니다.
콜라텍 업주는 이곳과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주상복합 건물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었지만 건물에 살고 있던 주민과 상인 등 1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가 점포 상인 : "우리 가게 문은 뜯겨 있고, 연기, 화재 나니까 혹시 여긴가 싶어서 (소방관들이) 먼저 열었어요. 연기가 꽉 자욱하다보니까 소방관들이 진입하기도 어렵고…."]
또 어젯밤 11시쯤에는 부산 금정구의 한 대학교 남자 기숙사 화장실에서도 불이 나 기숙사에 있던 학생 9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이 불을 낸 뒤 스스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해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어젯밤 부산에서는 이른바 '콜라텍'과 대학 기숙사에서 잇따라 불이 나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방화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부산 중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2층입니다.
한 남성이 복도 끝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시뻘건 불길이 번쩍입니다.
다급하게 현장을 빠져나온 남성.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손에 인화성 물질과 흉기를 든 채 다시 엘리베이터에 옮겨탑니다.
그러더니 곧장 인화물질을 가지고 자신이 운영하던 건물 지하 1층 콜라텍으로 들어갑니다.
결국, 연기는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10분쯤.
불길은 4시간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용의자인 70대 콜라텍 업주는 건물 인근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콜라텍 입구입니다.
콜라텍 업주는 이곳과 2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주상복합 건물이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었지만 건물에 살고 있던 주민과 상인 등 17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가 점포 상인 : "우리 가게 문은 뜯겨 있고, 연기, 화재 나니까 혹시 여긴가 싶어서 (소방관들이) 먼저 열었어요. 연기가 꽉 자욱하다보니까 소방관들이 진입하기도 어렵고…."]
또 어젯밤 11시쯤에는 부산 금정구의 한 대학교 남자 기숙사 화장실에서도 불이 나 기숙사에 있던 학생 9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이 불을 낸 뒤 스스로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인화물질을 확인하고, CCTV를 확인해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화면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