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폐기국제운동 “북한, 2021년 핵무기에 8천200억 원 지출 추정”

입력 2022.06.15 (01:58) 수정 2022.06.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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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비롯해 이른바 '핵무장 국가' 9곳이 지난해 핵무기에 824억달러(약 106조2천억 원)를 사용했다고,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보다 65억 달러(약 8조3천억 원)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글로벌 핵무기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지출액은 미국이 442억 달러(56조9천억 원)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2위인 중국(117억달러·1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그 뒤로는 ▲ 러시아 86억 달러(11조 원) ▲ 영국 68억 달러(8조7천억 원) ▲ 프랑스 59억 달러(7조6천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북한은 6억4천200만 달러(8천200억 원)로, 이 단체가 밝힌 핵무장 9개 국가 중 9위를 차지했습니다.

ICAN은 수천 건의 계약, 연간 보고서, 공개된 로비스트 활동 사항 등을 분석해 각국의 핵무기 관련 지출액수를 추정했습니다.

ICAN은 보고서에서 한스 크리스텐슨 미국과학자연맹(FAS) 핵 정보 프로젝트 소장 등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약 20개의 조립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은 2021년에 1분마다 1천221달러(약 157만원)를 핵 개발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핵 노력 등으로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CAN은 매년 자체 추정을 토대로 한 '글로벌 핵무기 지출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ICA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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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5 01:58:02
    • 수정2022-06-15 02:05:39
    국제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비롯해 이른바 '핵무장 국가' 9곳이 지난해 핵무기에 824억달러(약 106조2천억 원)를 사용했다고,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0년보다 65억 달러(약 8조3천억 원)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글로벌 핵무기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지출액은 미국이 442억 달러(56조9천억 원)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2위인 중국(117억달러·15조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그 뒤로는 ▲ 러시아 86억 달러(11조 원) ▲ 영국 68억 달러(8조7천억 원) ▲ 프랑스 59억 달러(7조6천억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북한은 6억4천200만 달러(8천200억 원)로, 이 단체가 밝힌 핵무장 9개 국가 중 9위를 차지했습니다.

ICAN은 수천 건의 계약, 연간 보고서, 공개된 로비스트 활동 사항 등을 분석해 각국의 핵무기 관련 지출액수를 추정했습니다.

ICAN은 보고서에서 한스 크리스텐슨 미국과학자연맹(FAS) 핵 정보 프로젝트 소장 등의 최근 자료를 인용해 "북한은 약 20개의 조립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한은 2021년에 1분마다 1천221달러(약 157만원)를 핵 개발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핵 노력 등으로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CAN은 매년 자체 추정을 토대로 한 '글로벌 핵무기 지출보고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ICA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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