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영상] 항우연 “누리호 내일 발사 불가능…조립동 이송해 점검”

입력 2022.06.15 (17:22) 수정 2022.06.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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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6일) 발사 예정이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준비가 중단됐습니다.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의 수치가 비정상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원인 규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내일 발사는 불가능해졌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오늘(1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오후 2시 5분쯤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기립 상태에서 접근해 확인이 어려워 현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립동으로 가져와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부위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모든 게 괜찮다고 확인된 이후 다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거쳐 향후 발사 일정을 다시 확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6일)로 예정됐던 발사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항우연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달라진다"면서도 "기립했던 누리호를 다시 눕혀서 조립동으로 이송하면 내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레벨 센서는 산화제 탱크 내부의 산화제 충전량을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항우연은 "기체가 기립 과정에서 움직이면 센서값에 변화가 생겨야 하는데, 동일한 값을 나타내 문제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센서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고, 센서와 연결된 케이블이나 터미널 박스가 이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고, 오전 8시30분 기립 장치의 도움을 받아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졌습니다.

이후 발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재점검에 들어가면서 누리호는 다시 조립동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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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5 17:22:47
    • 수정2022-06-15 18:07:36
    IT·과학
내일(16일) 발사 예정이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준비가 중단됐습니다.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의 수치가 비정상으로 나왔기 때문으로, 원인 규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내일 발사는 불가능해졌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오늘(1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나타내는 것을 오후 2시 5분쯤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기립 상태에서 접근해 확인이 어려워 현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립동으로 가져와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부위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모든 게 괜찮다고 확인된 이후 다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거쳐 향후 발사 일정을 다시 확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6일)로 예정됐던 발사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항우연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달라진다"면서도 "기립했던 누리호를 다시 눕혀서 조립동으로 이송하면 내일 발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레벨 센서는 산화제 탱크 내부의 산화제 충전량을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항우연은 "기체가 기립 과정에서 움직이면 센서값에 변화가 생겨야 하는데, 동일한 값을 나타내 문제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센서 자체가 이상할 수도 있고, 센서와 연결된 케이블이나 터미널 박스가 이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오전 7시20분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출발했고, 오전 8시30분 기립 장치의 도움을 받아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졌습니다.

이후 발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나, 재점검에 들어가면서 누리호는 다시 조립동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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