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어터’에서 만나는 클림트…황금빛 색채에 빠지다

입력 2022.06.15 (19:45) 수정 2022.06.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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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하고 관능적인 작품 세계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화가 클림트의 작품이 미디어 아트와 만났습니다.

옛 워커힐 극장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작품 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공간을 천천히 수놓는 황금빛 소용돌이.

아르 누보의 대가, 클림트의 대표작 '생명의 나무'입니다.

천장과 벽면, 바닥 등 공간을 가리지 않고 빼곡히 들어선 여인의 초상은 빨려 들어갈 듯 압도적이고.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화는 비엔나의 정원 속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전에 생명을 불어넣은 '미디어 아트' 작품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위해 총 면적 3천여 제곱미터, 최대 높이 21m의 공간을 고화질 이미지로 뒤덮었습니다.

바그너와 베토벤 등, 작품에 맞춰 고른 클래식 선율도 묵직하게 공간을 채웁니다.

[박진우/전시 주관사 '티모넷' 대표 : "130여 대가 넘는 프로젝터들과 고성능 프로젝터들 그리고 또 3D AV 시스템으로 음향이라든지 영상을 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루이 암스트롱 등 당대의 가수들이 거쳐 간 옛 워커힐 극장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기존 모습은 최대한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커다란 샹들리에와 무대 장치, 곡선형 계단 등, 발길 닿는 대로 둘러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안프랑코 이안누치/예술 감독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 눈과 귀 등 오감을 사용하는 관람을 가능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클림트 외에도 프랑스 화가 이브 클랭의 작품 등 세계적인 명화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내년 3월까지 관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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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의 시어터’에서 만나는 클림트…황금빛 색채에 빠지다
    • 입력 2022-06-15 19:45:14
    • 수정2022-06-15 20:00:14
    뉴스 7
[앵커]

화려하고 관능적인 작품 세계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화가 클림트의 작품이 미디어 아트와 만났습니다.

옛 워커힐 극장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해, 작품 속에 들어간 듯한 생생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공간을 천천히 수놓는 황금빛 소용돌이.

아르 누보의 대가, 클림트의 대표작 '생명의 나무'입니다.

천장과 벽면, 바닥 등 공간을 가리지 않고 빼곡히 들어선 여인의 초상은 빨려 들어갈 듯 압도적이고.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화는 비엔나의 정원 속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전에 생명을 불어넣은 '미디어 아트' 작품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위해 총 면적 3천여 제곱미터, 최대 높이 21m의 공간을 고화질 이미지로 뒤덮었습니다.

바그너와 베토벤 등, 작품에 맞춰 고른 클래식 선율도 묵직하게 공간을 채웁니다.

[박진우/전시 주관사 '티모넷' 대표 : "130여 대가 넘는 프로젝터들과 고성능 프로젝터들 그리고 또 3D AV 시스템으로 음향이라든지 영상을 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루이 암스트롱 등 당대의 가수들이 거쳐 간 옛 워커힐 극장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기존 모습은 최대한 그대로 남겨뒀습니다.

커다란 샹들리에와 무대 장치, 곡선형 계단 등, 발길 닿는 대로 둘러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안프랑코 이안누치/예술 감독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 눈과 귀 등 오감을 사용하는 관람을 가능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클림트 외에도 프랑스 화가 이브 클랭의 작품 등 세계적인 명화로 꾸며진 이번 전시는 내년 3월까지 관객들을 만납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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