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충성!” 신병수료식 2년 만에 ‘가족과 함께’

입력 2022.06.15 (21:45) 수정 2022.06.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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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과 함께 하는 육군 신병 수료식이 2년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재개된 건데, 고된 훈련을 마치고 늠름한 군인이 된 아들을 가족들은 끌어안고 응원했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모 품을 떠나 지낸 아들의 모습은 어떨지, 아버지는 궁금합니다.

["한 번 안아줘야지. 고생 많았다."]

37일 만에 만져 본 아들의 어깨는 단단해졌습니다.

[황정국/이병 황건우 아버지 : "잘했다! 아들 장하네. 몸도 많이 좋아진 거 같다."]

2대 독자의 늠름한 군복 차림이 기쁘지만, 이상하게 어머니는 자꾸 눈물이 납니다.

[김성회/이병 이시은 어머니 : "처음 보는 순간 눈물부터 났거든요. 하루하루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다 똑같은 마음이겠죠, 어머니들은…."]

신병 훈련 수료식에 가족이 초대된 건 2년 반 만입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탓에 몇 장의 사진과 짧은 영상으로만 고된 훈련을 마친 아들을 만나야 했습니다.

225명 훈련병이 첫 계급장을 다는 날.

한달음에 모여든 가족들은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난 아들을 끌어안고 응원했습니다.

["부모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55년 전 베트남으로 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병은 군복을 입고 선 손자가 자신을 똑 닮아 대견합니다.

[박의범/월남전 참전용사 : "군복을 입고 있는 늠름한 모습을 보니까 옛날 제 생각이 나는데,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송태현/이병 : "할아버지가 늘 존경스럽고 이 모습을 본받아서 저도 군 생활 잘 적응하고 싶습니다."]

육군 35사단은 다음 달부터는 입영식에도 가족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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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께 충성!” 신병수료식 2년 만에 ‘가족과 함께’
    • 입력 2022-06-15 21:45:35
    • 수정2022-06-15 21:55:53
    뉴스9(전주)
[앵커]

가족과 함께 하는 육군 신병 수료식이 2년여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다가 재개된 건데, 고된 훈련을 마치고 늠름한 군인이 된 아들을 가족들은 끌어안고 응원했습니다.

오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모 품을 떠나 지낸 아들의 모습은 어떨지, 아버지는 궁금합니다.

["한 번 안아줘야지. 고생 많았다."]

37일 만에 만져 본 아들의 어깨는 단단해졌습니다.

[황정국/이병 황건우 아버지 : "잘했다! 아들 장하네. 몸도 많이 좋아진 거 같다."]

2대 독자의 늠름한 군복 차림이 기쁘지만, 이상하게 어머니는 자꾸 눈물이 납니다.

[김성회/이병 이시은 어머니 : "처음 보는 순간 눈물부터 났거든요. 하루하루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다 똑같은 마음이겠죠, 어머니들은…."]

신병 훈련 수료식에 가족이 초대된 건 2년 반 만입니다.

그동안은 코로나19 탓에 몇 장의 사진과 짧은 영상으로만 고된 훈련을 마친 아들을 만나야 했습니다.

225명 훈련병이 첫 계급장을 다는 날.

한달음에 모여든 가족들은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난 아들을 끌어안고 응원했습니다.

["부모님께 대하여 경례! 충성!"]

55년 전 베트남으로 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병은 군복을 입고 선 손자가 자신을 똑 닮아 대견합니다.

[박의범/월남전 참전용사 : "군복을 입고 있는 늠름한 모습을 보니까 옛날 제 생각이 나는데,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송태현/이병 : "할아버지가 늘 존경스럽고 이 모습을 본받아서 저도 군 생활 잘 적응하고 싶습니다."]

육군 35사단은 다음 달부터는 입영식에도 가족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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