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외지인 아파트 매입 ‘꿈틀’
입력 2022.06.16 (07:33)
수정 2022.06.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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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 달 넘게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 넘은 전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의 최고 매매가격은 2억 원.
넉 달 전보다 무려 25퍼센트가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른달 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4월 둘째 주 이후 9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가격이)오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죠. 좋지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신도시에 비하면 많이 올랐다는 느낌 안 들어요."]
부동산 규제 강화에 한동안 주춤했던 외지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올 1/4분기 기준 전북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가운데 3채 이상은 외지인들이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3퍼센트, 지난해 4/4분기 23.4퍼센트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취득세 중과 제외 등의 혜택이 있는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면, 올해는 1억 원 이상으로 오른 아파트까지 매입하고 있는 겁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저가 아파트를 대거 사들이는 투기 세력에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갭 투자자들이 보증금을 대폭적으로 올려놓고 또 이게 거래가 되다 보면 하락했을 때는 또 깡통전세, 하우스 푸어가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예고된 만큼, 당분간 아파트를 거래할 때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올 상반기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 달 넘게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 넘은 전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의 최고 매매가격은 2억 원.
넉 달 전보다 무려 25퍼센트가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른달 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4월 둘째 주 이후 9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가격이)오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죠. 좋지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신도시에 비하면 많이 올랐다는 느낌 안 들어요."]
부동산 규제 강화에 한동안 주춤했던 외지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올 1/4분기 기준 전북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가운데 3채 이상은 외지인들이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3퍼센트, 지난해 4/4분기 23.4퍼센트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취득세 중과 제외 등의 혜택이 있는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면, 올해는 1억 원 이상으로 오른 아파트까지 매입하고 있는 겁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저가 아파트를 대거 사들이는 투기 세력에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갭 투자자들이 보증금을 대폭적으로 올려놓고 또 이게 거래가 되다 보면 하락했을 때는 또 깡통전세, 하우스 푸어가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예고된 만큼, 당분간 아파트를 거래할 때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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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외지인 아파트 매입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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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16 09:14:03
[앵커]
올 상반기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 달 넘게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 넘은 전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의 최고 매매가격은 2억 원.
넉 달 전보다 무려 25퍼센트가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른달 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4월 둘째 주 이후 9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가격이)오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죠. 좋지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신도시에 비하면 많이 올랐다는 느낌 안 들어요."]
부동산 규제 강화에 한동안 주춤했던 외지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올 1/4분기 기준 전북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가운데 3채 이상은 외지인들이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3퍼센트, 지난해 4/4분기 23.4퍼센트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취득세 중과 제외 등의 혜택이 있는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면, 올해는 1억 원 이상으로 오른 아파트까지 매입하고 있는 겁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저가 아파트를 대거 사들이는 투기 세력에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갭 투자자들이 보증금을 대폭적으로 올려놓고 또 이게 거래가 되다 보면 하락했을 때는 또 깡통전세, 하우스 푸어가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예고된 만큼, 당분간 아파트를 거래할 때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올 상반기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두 달 넘게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 넘은 전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제곱미터의 최고 매매가격은 2억 원.
넉 달 전보다 무려 25퍼센트가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른달 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4월 둘째 주 이후 9주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 실거주자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가격이)오르면 기분이 나쁘지는 않죠. 좋지요…."]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신도시에 비하면 많이 올랐다는 느낌 안 들어요."]
부동산 규제 강화에 한동안 주춤했던 외지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올 1/4분기 기준 전북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가운데 3채 이상은 외지인들이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3퍼센트, 지난해 4/4분기 23.4퍼센트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취득세 중과 제외 등의 혜택이 있는 공시가격 1억 원 미만의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면, 올해는 1억 원 이상으로 오른 아파트까지 매입하고 있는 겁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매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저가 아파트를 대거 사들이는 투기 세력에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노동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 : "갭 투자자들이 보증금을 대폭적으로 올려놓고 또 이게 거래가 되다 보면 하락했을 때는 또 깡통전세, 하우스 푸어가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가 예고된 만큼, 당분간 아파트를 거래할 때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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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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