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포스트 코로나’ 맞아 전남 관광객 1억 명 유치 도전
입력 2022.06.16 (11:13)
수정 2022.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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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6월 16일 (목)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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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전남도가 이틀전 목포 대반동 유달 유원지에서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죠. 지역의 관광명소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이런 각오를 밝혔는데, 코로나 이후에 전남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관련해서 연구자료를 내셨어요.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연결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문 박사님 나와계시죠?
□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이하 문창현): 네, 안녕하세요.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 앵 커: 코로나 블루 대응관련한 강화 활성화 방안 마련하자 연구자료 내셨군요?
□ 문창현: 최근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 됐는데요. 지금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하는 코로나 출구 전략을 모색할 시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출구 전략은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접근해야 되는데 첫째는 공급자인 관광산업 측면에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역 관광산업의 시장 회복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둘째는 수요자인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적극적으로 치유해야 된다 라는 차원에서 진행된 연구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전남 관광산업을 통한 국민 심리적 고통 치료 필요”
▣ 앵 커: 관광산업을 회복시키자는 측면의 지원 하나 그리고 관광객들을 끌어오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것이냐에서 코로나 블루 관련한 관광활성화 방안 이렇게 얘기가 될 수 있겠네요.
□ 문창현: 네, 맞습니다.
▣ 앵 커: 코로나 방역대책이 완화되고 풀리면서 여행 수요가 지역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거는 현장에서도 실감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말씀해주신 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랫동안 시행이 되면서 코로나 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이제 초점을 좀 맞추신거에요?
□ 문창현: 사실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게 코로나 블루 트라우마가 확산 되고 있거든요. 우리가 코로나 블루라 그러면 코로나와 우울감 블루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서 감염에 대한 공포, 경제적 위기로 인해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우울감, 불안증, 무기력증 이런 것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확산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코로나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국민들의 47.5%가 불안감이나 우울증과 같은 코로나 블루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고요. 49.6% 국민들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서 정신적 진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포 해상w 쇼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신적 불안을 호소하는 상황, 우울이나 무기력감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관광에 있어서 테마로 연관 지을 수도 있고 그것에 특징화돼 있는 게 전남지역이다 이렇게 설명을 나중에 해주실 건데 일단 국내 관광산업이 코로나 상황에서 전세계적이긴 합니다. 비행기가 거의 뜨진 않았으니까요. 업종별로 좀 타격을 입은 업종 가운데 가장 큰게 관광산업 쪽이다 이렇게 이야길 하는데 분석을 좀 해주실까요? 어떤 피해들이 있었는지?
□ 문창현: 관광과 코로나는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산업인데요. 세계 관광기구인 UNWTO는 코로나가 시작한 2020년을 세계관광 역사상 가장 참혹함의 언급을 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관광산업의 타격이 아주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국제 관광은 세계GDP에서 4조 달러 이상 손실을 봤구요.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2021년 작년에는 1조 7천억~2조 4천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관광산업도 역시 심각한 타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거에 2003년 사스랄지 2015년 메르스 이런 세계적인 대규모 전염병 시기에 국내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 사례도 있지만 사실 이번 코로나는 사상 유례가 없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산업의 기업경기 동향지수인 BSI라고 있거든요. 다른 산업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30포인트가 하락한데 비해서 관광산업 BSI는 57.3%가 하락 했습니다. 그리고 업종별로 관광산업 내 업종별 역시 관광산업 전체에 걸쳐서 BSI가 악화된 걸로 나타나서 관광산업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업의 BIS 하락폭이 가장 컸고요. 다음은 관광 식당업이나 여행사, 관광 운수업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 관광공사에서 실데이터 조사자료를 발표했는데요.
▣ 앵 커: 어떤 자료입니까?
□ 문창현: 전체 산업 대비해서 관광산업 사업체 총 매출액 감소액이 전체 산업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시기 1.1%가 감소했거든요. 그런데 관광산업 같은 경우에는 총 매출액이 8%가 감소해서 7.3%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관광객 측면에서 우리가 통상 신용카드를 이용한 빅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관광 소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관광산업이 어떻게 피해를 보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신용카드 지출액을 보면 전년대비 해서 4.9%가 감소했는데 관광은 전녀대비 22.1%가 감소해서 굉장히 관광산업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시 관광산업 피해가 타 산업분야보다 더 커…관광 관련 산업들 역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려”
▣ 앵 커: 어떤 업종보다도 여행, 관광 관련한 산업들은 거의 고사 직전까지 갔다. 고사 위기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왔으니까요. 치명타를 입은거겠죠. 특히 대면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계 빼놓고 여행을 생각한다는게 참 어려운 문제였잖아요. 코로나 상황속에서
□ 문창현: 그렇습니다. 관광산업은 고사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게, 특히 지역관광 기반 자체가 붕괴 직면에 있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금 관광분야에 우선적으로 추진할게 지금 관광시장 회복과 붕괴된 관광산업 생태계를 어느정도 회복 시키는거에 역량이 집중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관련해서 전남도가 이틀전에 전남 방문의 해 올해하고 내년이 전남 방문의 해입니다. 1억명의 관광객 유치를 하겠다는 선포를 했어요. 수치적으로는 전남지역에 1억 명의 관광객이 온다고? 이게 가능한 이야기야? 이렇게 지역민들 물음표를 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에 국민들의 여가 생활에서 1순위 욕구가 여행이다 이렇게 나오면서 여기에다 어떻게 전남이 초점을 잘 맞추느냐에 따라서 정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겠다 이런거잖아요.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 (출처 : 전남도청)
□ 문창현: 다들 요즘 그런 이야기를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과연 전남에서 1억명 유치가 가능한지
▣ 앵 커: 가능합니까? 박사님?
□ 문창현: 저는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게 여러 가지 상황과 맞물려서 전남이 가장 적기가 아닐까 관광객 유치의 적기가 아닐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싶고요.
▣ 앵 커: 적기라고 보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사님?
□ 문창현: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지역관광, 국내 관광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인데요. 우리 광주·전남 지역만 보면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독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했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선 지금 어느 지역이 코로나 청정지역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트립닷컴이나 미래관광시장 전반에서 나오는게 관광객들이 앞으로 관광 목적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관광 목적지의 안전, 위생, 건강을 가장 중시하겠다. 이런 결과도 나와 있거든요. 물론 많은 분들이 해외 관광시장이 회복하리라고 보지만 저는 당장은 아닌거 같고요. 약 2년 정도는 국내 관광에 집중하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히 청정, 안전, 건강 이런 것들이 보장된 지역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다 보면 우리 국내대표의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전남에서는 청정 힐링 안전지역으로서 장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부각해서 청정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전개한다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국민들의 어떤 정신건강의 멘탈데믹 상황이 지금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남 1억명 관광객 유치 도전 가능…코로나19 트라우마 벗어나는 2년이 전남 관광 적기”
“전남도, 청정 힐링 안전 키워드로 여행 수요 늘려야”
▣ 앵 커: 잠깐만요. 멘탈데믹이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고 말씀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 문창현: 멘탈데믹이란 것은 멘탈이 영어로 정신이란 뜻이고 팬데믹이란 것은 다 아시는 것처럼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말하자면 최근에 나온 합성어인데 개인의 우울감이 확산돼 공동체 전체에 전염병처럼 번져서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신체적뿐만 아니고 대부분 사회경제적인 위기 또는 사망자 급증에 따른 신체적 측면을 많이 생각하는데 지금 코로나가 어느 정도 종식이 되고 완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각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치유해야될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메르스 감염병 때보다는 1.5배, 경주 포항지진 때보단 1.4배 세월호 참사 때보다는 1.1배 이렇게 타 재난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실제 이게 의원급 과목별 진료비에서도 이게 확인될 수 있는데요. 이게 외래 상위과라면 소아청소년과나 이빈후과를 보는데 이쪽은 진료비가 감소했어요. 그런데 유독 정신건강의학과만 최근에 1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의 정신건강 이 멘탈데믹 상황을 치유해야 될 상황인데 그럼 과연 무엇으로 치유할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이게 꼭 의료적인 측면뿐만 아니고요. 국민들이 이 코로나 블루를 어떻게 극복하는 기재로 어떤 수단이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관광이 국민들의 멘탈데믹 상황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최근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국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국민들이 코로나 끝나고 나서 무엇을 가장 하고싶냐 그랬더니 거의 70% 가까이가 여행을 하고 싶다.
순천만정원 (출처 : 연합뉴스)
▣ 앵 커: 여행하고 싶다.
□ 문창현: 그다음은 문화나 사계활동 스포츠 이렇게 나타났는데 단연 관광, 여행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그렇게 답변한 사람이 또 73.1%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 관광이나 여행이 여행을 통해서 이렇게 좀 코로나의 어떤 스트레스 상황들을 많이 완화하고 싶어 하고요.
▣ 앵 커: 그러면 박사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코로나 이후에 여러 가지고 코로나 블루 우울감 이런것들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욕구 조사를 해보니까 여행이 단연 1위였고 국제선이 열린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는 아무래도 이제 우리만큼 의료나 방역 청정 이런측면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나라로 입증되고 있으니까 2년 정도는 국내 관광을 할 것이다. 그런데 국내 관광에서도 안전이나 위생, 건강, 청정 이런것들을 따지면 전남지역이 우선적으로 그 대상지가 될 것이고 이렇게 전남지역이 그런 테마로 맞추면 1억 명의 관광객 유치도 가능하다 이런 설명 지금 하고 계신건가요?
□ 문창현: 예, 2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고요. 이때 전남관광이 승부를 봐야 됩니다.
▣ 앵 커: 그럼 올해 내년 안에 관광객 유치의 승부를 봐야 하는데 그런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테마에 잘 맞춘 청정, 힐링 이런쪽으로 해서 잘 맞추면 1억명 유치도 가능하다고 보시는거네요 그러면?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출처 : 연합뉴스)
□ 문창현: 시기 적절하게 물론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아주 시기 적절하게 전남 방문의 해를 지금 지정하고 유치를 하고 있거든요.
▣ 앵 커: 그럼 어떤 관광 프로그램이랑 테마,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문창현: 일단 국민들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관광이 기존에 있던 관광 패턴 보다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청정, 힐링 온택트 관광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전남 같은 경우에는 남도 특유의 어떤 청정한 건강 힐링 자원과 산림, 해양, 치유가 결합된 웰리스 힐링관광 자원들이 굉장히 풍부하게 입지해 있습니다.
▣ 앵 커: 단어가 좀 어렵긴 한데요. 사례를 좀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게 있을까요?
□ 문창현: 지금 섬이랄지 갯벌이랄지 해양이랄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비교우위 자산이 전남에는 풍부한데요. UNWTO에서도 코로나 전부터 앞으로 미래 관광은 2가지 패턴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렇게 제시를 했는데 하나가 웰리스 관광입니다. 웰리스 관광이란 것은 다 아시겠지만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모든 면에서 전 치유가 가능한걸 웰리스 관광이라 하는데 웰리스 관광과 해양관광이 앞으로 미래 관광을 트렌드를 좌우할 것이다.
“미래 관광 패턴 2가지 ‘웰리스 관광·해양 관광’…전남은 관광 자원도 비교우위”
▣ 앵 커: 단순히 보고 느끼고 하는게 아니라 체험하고 건강을 위해서 좀 더 집중하는 그런 여행 프로그램이 먹힐 것이다 이런 거잖아요?
□ 문창현: 예를들면 이런 겁니다. 음식 관광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맛을 굉장히 중요시 했거든요. 일단 맛이 좋아야 된다 그러는데 지금 앞으로 또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는 맛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따른 자기몸에 얼마나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유익한지 이런 것도 다 카운팅 해 가면서 즐긴다는 패턴이 바로 웰리스가 되거든요.
신안 라마다 리조트 조감도 (출처 : 전남도)
▣ 앵 커: 그런 측면에서 전남이 유리한 환경에 있는 것이고 이걸 잘 활용하면 전남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는 성공을 거둘 것이다. 시간이 좀 많이 흘러가서요. 문 박사님 나중에 또 다시 한번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남의 관광 1억 명 유치는 지금이 적기다. 2년 안에 승부 봐야된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창현: 네, 고맙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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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서해안 시대] ‘포스트 코로나’ 맞아 전남 관광객 1억 명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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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6 11:13:34
- 수정2022-06-16 15:09:20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6월 16일 (목)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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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전남도가 이틀전 목포 대반동 유달 유원지에서 국내외 관광객 1억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졌죠. 지역의 관광명소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이런 각오를 밝혔는데, 코로나 이후에 전남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관련해서 연구자료를 내셨어요.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연결해서 얘기 나누겠습니다. 문 박사님 나와계시죠?
□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 (이하 문창현): 네, 안녕하세요.
▣ 앵 커: 코로나 블루 대응관련한 강화 활성화 방안 마련하자 연구자료 내셨군요?
□ 문창현: 최근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어느 정도 완화 됐는데요. 지금이 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하는 코로나 출구 전략을 모색할 시점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출구 전략은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접근해야 되는데 첫째는 공급자인 관광산업 측면에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역 관광산업의 시장 회복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둘째는 수요자인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적극적으로 치유해야 된다 라는 차원에서 진행된 연구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전남 관광산업을 통한 국민 심리적 고통 치료 필요”
▣ 앵 커: 관광산업을 회복시키자는 측면의 지원 하나 그리고 관광객들을 끌어오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것이냐에서 코로나 블루 관련한 관광활성화 방안 이렇게 얘기가 될 수 있겠네요.
□ 문창현: 네, 맞습니다.
▣ 앵 커: 코로나 방역대책이 완화되고 풀리면서 여행 수요가 지역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거는 현장에서도 실감한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말씀해주신 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랫동안 시행이 되면서 코로나 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이제 초점을 좀 맞추신거에요?
□ 문창현: 사실 국민들 사이에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게 코로나 블루 트라우마가 확산 되고 있거든요. 우리가 코로나 블루라 그러면 코로나와 우울감 블루가 합쳐진 용어인데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서 감염에 대한 공포, 경제적 위기로 인해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우울감, 불안증, 무기력증 이런 것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확산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코로나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국민들의 47.5%가 불안감이나 우울증과 같은 코로나 블루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고요. 49.6% 국민들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서 정신적 진료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 커: 코로나를 거치면서 정신적 불안을 호소하는 상황, 우울이나 무기력감 이런 것들을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런 부분들이 관광에 있어서 테마로 연관 지을 수도 있고 그것에 특징화돼 있는 게 전남지역이다 이렇게 설명을 나중에 해주실 건데 일단 국내 관광산업이 코로나 상황에서 전세계적이긴 합니다. 비행기가 거의 뜨진 않았으니까요. 업종별로 좀 타격을 입은 업종 가운데 가장 큰게 관광산업 쪽이다 이렇게 이야길 하는데 분석을 좀 해주실까요? 어떤 피해들이 있었는지?
□ 문창현: 관광과 코로나는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산업인데요. 세계 관광기구인 UNWTO는 코로나가 시작한 2020년을 세계관광 역사상 가장 참혹함의 언급을 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관광산업의 타격이 아주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국제 관광은 세계GDP에서 4조 달러 이상 손실을 봤구요.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은 2021년 작년에는 1조 7천억~2조 4천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관광산업도 역시 심각한 타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거에 2003년 사스랄지 2015년 메르스 이런 세계적인 대규모 전염병 시기에 국내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 사례도 있지만 사실 이번 코로나는 사상 유례가 없이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산업의 기업경기 동향지수인 BSI라고 있거든요. 다른 산업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 30포인트가 하락한데 비해서 관광산업 BSI는 57.3%가 하락 했습니다. 그리고 업종별로 관광산업 내 업종별 역시 관광산업 전체에 걸쳐서 BSI가 악화된 걸로 나타나서 관광산업이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쇼핑업의 BIS 하락폭이 가장 컸고요. 다음은 관광 식당업이나 여행사, 관광 운수업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 관광공사에서 실데이터 조사자료를 발표했는데요.
▣ 앵 커: 어떤 자료입니까?
□ 문창현: 전체 산업 대비해서 관광산업 사업체 총 매출액 감소액이 전체 산업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시기 1.1%가 감소했거든요. 그런데 관광산업 같은 경우에는 총 매출액이 8%가 감소해서 7.3%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관광객 측면에서 우리가 통상 신용카드를 이용한 빅데이터를 확인해 보면 관광 소비가 어떻게 진행되고 관광산업이 어떻게 피해를 보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신용카드 지출액을 보면 전년대비 해서 4.9%가 감소했는데 관광은 전녀대비 22.1%가 감소해서 굉장히 관광산업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시 관광산업 피해가 타 산업분야보다 더 커…관광 관련 산업들 역시 고사 직전까지 내몰려”
▣ 앵 커: 어떤 업종보다도 여행, 관광 관련한 산업들은 거의 고사 직전까지 갔다. 고사 위기다 이런 얘기가 계속 나왔으니까요. 치명타를 입은거겠죠. 특히 대면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계 빼놓고 여행을 생각한다는게 참 어려운 문제였잖아요. 코로나 상황속에서
□ 문창현: 그렇습니다. 관광산업은 고사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게, 특히 지역관광 기반 자체가 붕괴 직면에 있어서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금 관광분야에 우선적으로 추진할게 지금 관광시장 회복과 붕괴된 관광산업 생태계를 어느정도 회복 시키는거에 역량이 집중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 커: 관련해서 전남도가 이틀전에 전남 방문의 해 올해하고 내년이 전남 방문의 해입니다. 1억명의 관광객 유치를 하겠다는 선포를 했어요. 수치적으로는 전남지역에 1억 명의 관광객이 온다고? 이게 가능한 이야기야? 이렇게 지역민들 물음표를 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에 국민들의 여가 생활에서 1순위 욕구가 여행이다 이렇게 나오면서 여기에다 어떻게 전남이 초점을 잘 맞추느냐에 따라서 정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겠다 이런거잖아요.
□ 문창현: 다들 요즘 그런 이야기를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과연 전남에서 1억명 유치가 가능한지
▣ 앵 커: 가능합니까? 박사님?
□ 문창현: 저는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게 여러 가지 상황과 맞물려서 전남이 가장 적기가 아닐까 관광객 유치의 적기가 아닐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싶고요.
▣ 앵 커: 적기라고 보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사님?
□ 문창현: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가 지역관광, 국내 관광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것은 사실인데요. 우리 광주·전남 지역만 보면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독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했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선 지금 어느 지역이 코로나 청정지역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트립닷컴이나 미래관광시장 전반에서 나오는게 관광객들이 앞으로 관광 목적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관광 목적지의 안전, 위생, 건강을 가장 중시하겠다. 이런 결과도 나와 있거든요. 물론 많은 분들이 해외 관광시장이 회복하리라고 보지만 저는 당장은 아닌거 같고요. 약 2년 정도는 국내 관광에 집중하지 않을까 그리고 거기에는 분명히 청정, 안전, 건강 이런 것들이 보장된 지역에 집중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러다 보면 우리 국내대표의 코로나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는 광주·전남이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전남에서는 청정 힐링 안전지역으로서 장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부각해서 청정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전개한다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국민들의 어떤 정신건강의 멘탈데믹 상황이 지금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남 1억명 관광객 유치 도전 가능…코로나19 트라우마 벗어나는 2년이 전남 관광 적기”
“전남도, 청정 힐링 안전 키워드로 여행 수요 늘려야”
▣ 앵 커: 잠깐만요. 멘탈데믹이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고 말씀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 문창현: 멘탈데믹이란 것은 멘탈이 영어로 정신이란 뜻이고 팬데믹이란 것은 다 아시는 것처럼 감염병 대유행이라는 말하자면 최근에 나온 합성어인데 개인의 우울감이 확산돼 공동체 전체에 전염병처럼 번져서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신체적뿐만 아니고 대부분 사회경제적인 위기 또는 사망자 급증에 따른 신체적 측면을 많이 생각하는데 지금 코로나가 어느 정도 종식이 되고 완화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각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치유해야될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메르스 감염병 때보다는 1.5배, 경주 포항지진 때보단 1.4배 세월호 참사 때보다는 1.1배 이렇게 타 재난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실제 이게 의원급 과목별 진료비에서도 이게 확인될 수 있는데요. 이게 외래 상위과라면 소아청소년과나 이빈후과를 보는데 이쪽은 진료비가 감소했어요. 그런데 유독 정신건강의학과만 최근에 1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들의 정신건강 이 멘탈데믹 상황을 치유해야 될 상황인데 그럼 과연 무엇으로 치유할까 여러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이게 꼭 의료적인 측면뿐만 아니고요. 국민들이 이 코로나 블루를 어떻게 극복하는 기재로 어떤 수단이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관광이 국민들의 멘탈데믹 상황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최근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국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는데 국민들이 코로나 끝나고 나서 무엇을 가장 하고싶냐 그랬더니 거의 70% 가까이가 여행을 하고 싶다.
▣ 앵 커: 여행하고 싶다.
□ 문창현: 그다음은 문화나 사계활동 스포츠 이렇게 나타났는데 단연 관광, 여행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유용한 수단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그렇게 답변한 사람이 또 73.1%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 관광이나 여행이 여행을 통해서 이렇게 좀 코로나의 어떤 스트레스 상황들을 많이 완화하고 싶어 하고요.
▣ 앵 커: 그러면 박사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코로나 이후에 여러 가지고 코로나 블루 우울감 이런것들을 호소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욕구 조사를 해보니까 여행이 단연 1위였고 국제선이 열린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는 아무래도 이제 우리만큼 의료나 방역 청정 이런측면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나라로 입증되고 있으니까 2년 정도는 국내 관광을 할 것이다. 그런데 국내 관광에서도 안전이나 위생, 건강, 청정 이런것들을 따지면 전남지역이 우선적으로 그 대상지가 될 것이고 이렇게 전남지역이 그런 테마로 맞추면 1억 명의 관광객 유치도 가능하다 이런 설명 지금 하고 계신건가요?
□ 문창현: 예, 2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고요. 이때 전남관광이 승부를 봐야 됩니다.
▣ 앵 커: 그럼 올해 내년 안에 관광객 유치의 승부를 봐야 하는데 그런 코로나 블루라고 하는 테마에 잘 맞춘 청정, 힐링 이런쪽으로 해서 잘 맞추면 1억명 유치도 가능하다고 보시는거네요 그러면?
□ 문창현: 시기 적절하게 물론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아주 시기 적절하게 전남 방문의 해를 지금 지정하고 유치를 하고 있거든요.
▣ 앵 커: 그럼 어떤 관광 프로그램이랑 테마,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문창현: 일단 국민들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관광이 기존에 있던 관광 패턴 보다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청정, 힐링 온택트 관광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거든요. 이런 맥락에서 전남 같은 경우에는 남도 특유의 어떤 청정한 건강 힐링 자원과 산림, 해양, 치유가 결합된 웰리스 힐링관광 자원들이 굉장히 풍부하게 입지해 있습니다.
▣ 앵 커: 단어가 좀 어렵긴 한데요. 사례를 좀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떤게 있을까요?
□ 문창현: 지금 섬이랄지 갯벌이랄지 해양이랄지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비교우위 자산이 전남에는 풍부한데요. UNWTO에서도 코로나 전부터 앞으로 미래 관광은 2가지 패턴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렇게 제시를 했는데 하나가 웰리스 관광입니다. 웰리스 관광이란 것은 다 아시겠지만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모든 면에서 전 치유가 가능한걸 웰리스 관광이라 하는데 웰리스 관광과 해양관광이 앞으로 미래 관광을 트렌드를 좌우할 것이다.
“미래 관광 패턴 2가지 ‘웰리스 관광·해양 관광’…전남은 관광 자원도 비교우위”
▣ 앵 커: 단순히 보고 느끼고 하는게 아니라 체험하고 건강을 위해서 좀 더 집중하는 그런 여행 프로그램이 먹힐 것이다 이런 거잖아요?
□ 문창현: 예를들면 이런 겁니다. 음식 관광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맛을 굉장히 중요시 했거든요. 일단 맛이 좋아야 된다 그러는데 지금 앞으로 또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는 맛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따른 자기몸에 얼마나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유익한지 이런 것도 다 카운팅 해 가면서 즐긴다는 패턴이 바로 웰리스가 되거든요.
▣ 앵 커: 그런 측면에서 전남이 유리한 환경에 있는 것이고 이걸 잘 활용하면 전남 방문의 해 관광객 유치는 성공을 거둘 것이다. 시간이 좀 많이 흘러가서요. 문 박사님 나중에 또 다시 한번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남의 관광 1억 명 유치는 지금이 적기다. 2년 안에 승부 봐야된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문창현: 네, 고맙습니다.
▣ 앵 커: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문창현 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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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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