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월급만 빼고’·‘시장님, 이건 꼭!’
입력 2022.06.16 (19:12)
수정 2022.06.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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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월급만 빼고'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요즘 치솟는 물가를 보면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달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 세종, 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대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5%였는데 지난달에는 5.2%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4월 2.5%에서 지난달 4.7%로 높아졌고, 전기·수도·가스가 요금 인상에 따라 5.7%에서 8.8%로 높아졌습니다.
세종도 4월 5%에서 지난달 5.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라갔습니다.
충남은 6%대에 진입했는데요.
지난 4월 5.6%에서 지난달 6%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2.4%에서 3.6%로 올라갔고요.
전기·수도·가스도 7.6%에서 8.1%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먹거리부터 각종 요금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죠?
[기자]
네, 저도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주유소 갈 때마다 정말 무섭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보면요.
오늘 기준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이 2천88원, 세종 2천91원, 충남 2천94원으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경유차를 사셨던 분들도 많을 텐데 경유 가격은 더합니다.
최근 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오늘 기준 경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 2천93원, 세종 2천95원, 충남 2천99원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다음 달부터는 가스비까지 올라 지갑이 더 얇아질 것 같은데요.
다음 달 주택용과 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가스 열량 단위인 메가줄당 1.9원으로 0.67원 인상됩니다.
또 전기요금도 3분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하루 빨리 물가가 좀 안정됐으면 좋겠군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시장님, 이건 꼭!'입니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전시 정책 제안 플랫폼이죠,
대전시소에서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새 시장에게 이건 꼭 좀 들어달라는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온통대전 유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있는데요.
"온통대전 폐지 혹은 축소는 국민들의 허리를 더 휘게 만듭니다.".
"온통대전 만큼 시민에게 크게 와닿고 좋았던 정책 찾기 힘듭니다. 유지시켜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최근 온통대전이 예산 고갈로 논란이 일고 있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9월까지 세워 놓은 캐시백 예산 가운데 벌써 86%가 소진됐는데요.
그만큼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오늘 인수위원회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이 온통대전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운영 방식과 예산 확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 한 온통대전처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제안이 많을 것 같은데, 또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교통을 빼놓을 수 없겠죠.
몇 개 소개를 해드리자면, 대전시 공공자전거죠.
타슈 무료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제안입니다.
타슈를 타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무료이용 시간이 1시간이어서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1시간 30분 정도로 연장하면 대전시민들이 여유롭게 타슈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음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트램에 대한 제안입니다.
'트램 정거장 수와 속도를 둘 다 잡는 방법'이라는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지하철 급행 노선을 벤치마킹해서 출퇴근 시간에 급행을 만들고 또 버스전용차로를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는 것처럼 트램도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낮추자는 의견입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시각인 것 같은데요.
이밖에 대전 육상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거나 주차난을 해소해달라는 바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오는 22일까지 대전시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요.
또 참여자 가운데 150명에게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고 하니 많은 분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월급만 빼고'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요즘 치솟는 물가를 보면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달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 세종, 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대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5%였는데 지난달에는 5.2%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4월 2.5%에서 지난달 4.7%로 높아졌고, 전기·수도·가스가 요금 인상에 따라 5.7%에서 8.8%로 높아졌습니다.
세종도 4월 5%에서 지난달 5.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라갔습니다.
충남은 6%대에 진입했는데요.
지난 4월 5.6%에서 지난달 6%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2.4%에서 3.6%로 올라갔고요.
전기·수도·가스도 7.6%에서 8.1%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먹거리부터 각종 요금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죠?
[기자]
네, 저도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주유소 갈 때마다 정말 무섭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보면요.
오늘 기준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이 2천88원, 세종 2천91원, 충남 2천94원으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경유차를 사셨던 분들도 많을 텐데 경유 가격은 더합니다.
최근 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오늘 기준 경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 2천93원, 세종 2천95원, 충남 2천99원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다음 달부터는 가스비까지 올라 지갑이 더 얇아질 것 같은데요.
다음 달 주택용과 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가스 열량 단위인 메가줄당 1.9원으로 0.67원 인상됩니다.
또 전기요금도 3분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하루 빨리 물가가 좀 안정됐으면 좋겠군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시장님, 이건 꼭!'입니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전시 정책 제안 플랫폼이죠,
대전시소에서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새 시장에게 이건 꼭 좀 들어달라는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온통대전 유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있는데요.
"온통대전 폐지 혹은 축소는 국민들의 허리를 더 휘게 만듭니다.".
"온통대전 만큼 시민에게 크게 와닿고 좋았던 정책 찾기 힘듭니다. 유지시켜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최근 온통대전이 예산 고갈로 논란이 일고 있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9월까지 세워 놓은 캐시백 예산 가운데 벌써 86%가 소진됐는데요.
그만큼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오늘 인수위원회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이 온통대전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운영 방식과 예산 확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 한 온통대전처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제안이 많을 것 같은데, 또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교통을 빼놓을 수 없겠죠.
몇 개 소개를 해드리자면, 대전시 공공자전거죠.
타슈 무료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제안입니다.
타슈를 타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무료이용 시간이 1시간이어서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1시간 30분 정도로 연장하면 대전시민들이 여유롭게 타슈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음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트램에 대한 제안입니다.
'트램 정거장 수와 속도를 둘 다 잡는 방법'이라는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지하철 급행 노선을 벤치마킹해서 출퇴근 시간에 급행을 만들고 또 버스전용차로를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는 것처럼 트램도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낮추자는 의견입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시각인 것 같은데요.
이밖에 대전 육상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거나 주차난을 해소해달라는 바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오는 22일까지 대전시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요.
또 참여자 가운데 150명에게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고 하니 많은 분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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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6 19:12:31
- 수정2022-06-16 2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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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월급만 빼고'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요즘 치솟는 물가를 보면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달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 세종, 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대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5%였는데 지난달에는 5.2%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4월 2.5%에서 지난달 4.7%로 높아졌고, 전기·수도·가스가 요금 인상에 따라 5.7%에서 8.8%로 높아졌습니다.
세종도 4월 5%에서 지난달 5.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라갔습니다.
충남은 6%대에 진입했는데요.
지난 4월 5.6%에서 지난달 6%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2.4%에서 3.6%로 올라갔고요.
전기·수도·가스도 7.6%에서 8.1%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먹거리부터 각종 요금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죠?
[기자]
네, 저도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주유소 갈 때마다 정말 무섭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보면요.
오늘 기준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이 2천88원, 세종 2천91원, 충남 2천94원으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경유차를 사셨던 분들도 많을 텐데 경유 가격은 더합니다.
최근 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오늘 기준 경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 2천93원, 세종 2천95원, 충남 2천99원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다음 달부터는 가스비까지 올라 지갑이 더 얇아질 것 같은데요.
다음 달 주택용과 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가스 열량 단위인 메가줄당 1.9원으로 0.67원 인상됩니다.
또 전기요금도 3분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하루 빨리 물가가 좀 안정됐으면 좋겠군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시장님, 이건 꼭!'입니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전시 정책 제안 플랫폼이죠,
대전시소에서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새 시장에게 이건 꼭 좀 들어달라는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온통대전 유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있는데요.
"온통대전 폐지 혹은 축소는 국민들의 허리를 더 휘게 만듭니다.".
"온통대전 만큼 시민에게 크게 와닿고 좋았던 정책 찾기 힘듭니다. 유지시켜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최근 온통대전이 예산 고갈로 논란이 일고 있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9월까지 세워 놓은 캐시백 예산 가운데 벌써 86%가 소진됐는데요.
그만큼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오늘 인수위원회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이 온통대전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운영 방식과 예산 확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 한 온통대전처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제안이 많을 것 같은데, 또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교통을 빼놓을 수 없겠죠.
몇 개 소개를 해드리자면, 대전시 공공자전거죠.
타슈 무료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제안입니다.
타슈를 타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무료이용 시간이 1시간이어서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1시간 30분 정도로 연장하면 대전시민들이 여유롭게 타슈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음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트램에 대한 제안입니다.
'트램 정거장 수와 속도를 둘 다 잡는 방법'이라는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지하철 급행 노선을 벤치마킹해서 출퇴근 시간에 급행을 만들고 또 버스전용차로를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는 것처럼 트램도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낮추자는 의견입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시각인 것 같은데요.
이밖에 대전 육상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거나 주차난을 해소해달라는 바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오는 22일까지 대전시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요.
또 참여자 가운데 150명에게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고 하니 많은 분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성용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성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월급만 빼고'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요즘 치솟는 물가를 보면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나올 것 같습니다.
지난달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 세종, 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보면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대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5%였는데 지난달에는 5.2%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4월 2.5%에서 지난달 4.7%로 높아졌고, 전기·수도·가스가 요금 인상에 따라 5.7%에서 8.8%로 높아졌습니다.
세종도 4월 5%에서 지난달 5.8%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라갔습니다.
충남은 6%대에 진입했는데요.
지난 4월 5.6%에서 지난달 6%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이 2.4%에서 3.6%로 올라갔고요.
전기·수도·가스도 7.6%에서 8.1%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먹거리부터 각종 요금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특히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죠?
[기자]
네, 저도 승용차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는데 주유소 갈 때마다 정말 무섭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을 보면요.
오늘 기준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이 2천88원, 세종 2천91원, 충남 2천94원으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경유차를 사셨던 분들도 많을 텐데 경유 가격은 더합니다.
최근 또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습니다.
오늘 기준 경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대전 2천93원, 세종 2천95원, 충남 2천99원입니다.
치솟는 기름값에 다음 달부터는 가스비까지 올라 지갑이 더 얇아질 것 같은데요.
다음 달 주택용과 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가스 열량 단위인 메가줄당 1.9원으로 0.67원 인상됩니다.
또 전기요금도 3분기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물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하루 빨리 물가가 좀 안정됐으면 좋겠군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시장님, 이건 꼭!'입니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전시 정책 제안 플랫폼이죠,
대전시소에서 시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새 시장에게 이건 꼭 좀 들어달라는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온통대전 유지'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있는데요.
"온통대전 폐지 혹은 축소는 국민들의 허리를 더 휘게 만듭니다.".
"온통대전 만큼 시민에게 크게 와닿고 좋았던 정책 찾기 힘듭니다. 유지시켜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최근 온통대전이 예산 고갈로 논란이 일고 있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올해 9월까지 세워 놓은 캐시백 예산 가운데 벌써 86%가 소진됐는데요.
그만큼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오늘 인수위원회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시민들이 온통대전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운영 방식과 예산 확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 한 온통대전처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제안이 많을 것 같은데, 또 어떤 게 있나요?
[기자]
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교통을 빼놓을 수 없겠죠.
몇 개 소개를 해드리자면, 대전시 공공자전거죠.
타슈 무료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제안입니다.
타슈를 타고 운동을 하고 있는데 무료이용 시간이 1시간이어서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1시간 30분 정도로 연장하면 대전시민들이 여유롭게 타슈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음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트램에 대한 제안입니다.
'트램 정거장 수와 속도를 둘 다 잡는 방법'이라는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지하철 급행 노선을 벤치마킹해서 출퇴근 시간에 급행을 만들고 또 버스전용차로를 시간대를 나눠 운영하는 것처럼 트램도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정류장 사이에서는 낮추자는 의견입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시각인 것 같은데요.
이밖에 대전 육상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거나 주차난을 해소해달라는 바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정책 제안은 오는 22일까지 대전시소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요.
또 참여자 가운데 150명에게 소정의 선물도 지급한다고 하니 많은 분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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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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