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이언트 스텝에도 한미 금융시장 반등…“금융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
입력 2022.06.16 (23:31)
수정 2022.06.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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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인상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에선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물가를 끌어 올리는 변수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금융시장 상황,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4%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2,5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 역시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 반등했는데, 특히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제에 대한 부담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를 반가워한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이 줄더니 결국, 코스피는 0.16% 상승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간신히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원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지만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연준이)추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적으로 올리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자체는 둔화 되는, 그래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좋은 모습은 아니죠."]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도 이런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융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응하기로 했고,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국고채를 사들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강조하면서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 회의까지는 3주에서 4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반응 등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의 정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조은경/그래픽:노경일/영상편집:김대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인상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에선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물가를 끌어 올리는 변수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금융시장 상황,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4%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2,5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 역시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 반등했는데, 특히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제에 대한 부담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를 반가워한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이 줄더니 결국, 코스피는 0.16% 상승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간신히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원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지만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연준이)추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적으로 올리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자체는 둔화 되는, 그래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좋은 모습은 아니죠."]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도 이런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융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응하기로 했고,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국고채를 사들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강조하면서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 회의까지는 3주에서 4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반응 등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의 정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조은경/그래픽:노경일/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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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16 23: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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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인상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에선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물가를 끌어 올리는 변수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금융시장 상황,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4%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2,5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 역시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 반등했는데, 특히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제에 대한 부담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를 반가워한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이 줄더니 결국, 코스피는 0.16% 상승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간신히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원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지만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연준이)추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적으로 올리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자체는 둔화 되는, 그래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좋은 모습은 아니죠."]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도 이런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융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응하기로 했고,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국고채를 사들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강조하면서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 회의까지는 3주에서 4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반응 등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의 정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조은경/그래픽:노경일/영상편집:김대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인상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에선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다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실 물가를 끌어 올리는 변수들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금융시장 상황,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4%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2,5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 역시 주요 지수 모두 1% 이상 반등했는데, 특히 첨단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제에 대한 부담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를 반가워한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이 줄더니 결국, 코스피는 0.16% 상승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간신히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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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연준이)추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계속적으로 올리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자체는 둔화 되는, 그래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좋은 모습은 아니죠."]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도 이런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우려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금융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외환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응하기로 했고,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국고채를 사들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강조하면서도,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통위 회의까지는 3주에서 4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장반응 등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의 정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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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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