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명 접종’ 노바백스, 이상신고 666건…기존 코로나19 백신보다 적어

국내에서 지난 2월 접종을 시작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가 기존 백신들보다 절반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발표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감시 현황’ 자료를 보면, 노바백스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14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신고된 노바백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66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노바백스 접종 건수는 43만 339건으로, 10만 건당 이상 반응신고 건수는 154.8건 수준입니다.

기존 백신의 접종 10만 건당 이상반응 신고 건수와 비교하면, 얀센 586.7건, 아스트라제네카 539.1건, 모더나 464.7건, 화이자 309.7건 등으로 노바백스 이상반응 신고가 다른 백신의 26∼5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돼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바이러스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제조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신고된 이상반응을 종류별로 보면 637건(95.6%)은 근육통, 두통, 흉통, 알레르기 반응 등 ‘일반 이상반응’이었지만, 사망(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10건), 주요 이상반응(12건) 사례도 있었습니다.

주요 이상반응에는 특별관심 이상반응, 생명 위중, 영구 장애, 중환자실 입원이 포함됩니다.

한편 추진단이 1, 2차 접종을 모두 노바백스로 한 국민 2천885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설문 조사한 결과 18∼64세의 47.1%가 노바백스 백신 1차 접종 이후 0∼7일까지 1회 이상 건강 문제 및 이상반응이 발생했다고 답했습니다.

2차 접종 이후 조사에서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는 응답은 72.4%로, 1차 접종 때보다 더 높았습니다.

65세 이상에서도 건강 문제 발생 사례가 1차(32.4%)보다 2차(47.1%) 때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다른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접종 이후 관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