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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음악에 열정 불사르는 순수 소년…내면도 강해”
입력 2022.06.19 (13:34) 연합뉴스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올해 18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임윤찬은 그동안 '괴물 같은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윤찬을 지도하거나 가까이서 지켜본 음악인들은 그가 테크닉적으로도 완벽한 것은 물론,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으며 배우려는 열정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윤찬이 재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은 19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능이나 테크닉적으로는 흠잡을 수가 없다"면서 "우리 학교가 배출한 피아니스트 중에 기교적으로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그 자신이 1급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김 총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젊은 친구들에게 피아노를 잘 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임윤찬은 18세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그런 세계를 이미 갖고 있다"고 했다.

임윤찬이 내면 세계가 강한 연주자로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재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는 게 김 총장의 평가다.

그는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선생이 매우 개성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인데, 그런 스승 밑에서 임윤찬 같은 훌륭한 제자가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임윤찬의 이번 대회 우승을 그는 일찌감치 예상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임윤찬이 완전히 압도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연주자들과는 다른 차원의 연주였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그는 임윤찬이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과 더불어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한다.

김 총장은 "어느 콩쿠르든지 직전 우승자와 같은 국적의 출전자에게 1위를 주는 것을 콩쿠르의 다양성을 고려해 피하려 하는데, 임윤찬이 그런 것을 완전히 뛰어넘어 버렸다"고 평가했다.

임윤찬을 12세 때부터 지도해온 손민수 한예종 교수는 제자가 "순수하게 음악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어린 소년"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감정을 표현하는 일도 드물고 말수도 적은 임윤찬이 피아노 앞에서는 에너지를 강력하게 폭발시키는 것에 대해 손 교수는 "무대에서 돌변한다기보다는 음악에 빠져든 순간 무아지경에 이르는 것 같다"면서 "윤찬이는 어떤 곡이든 혼자서 그 작곡가와 대화하면서 음악의 흐름을 따라간다"고 전했다.

임윤찬은 수업 전 준비를 철저히 해오는 성실한 학생이자 스승의 말을 잘 믿고 따라주며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손 교수는 "열두 살 때부터 윤찬이는 나를 잘 믿고 따라줬고, 언제나 준비성이 매우 철저하다"며 "그런 윤찬에게 항상 (음악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얘기를 해주면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임윤찬 덕분에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세계 각국의 피아니스트들로부터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손 교수는 "제자 덕분에 세계 곳곳의 특별한 아티스트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다. 음악가로서 윤찬이가 세계를 향해 멋지게 뻗어나가고 있어 선생으로서 매우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찬이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음악가로, 아무리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굽히지 않고 음악에 진실되게 혼을 담아낸다"면서 "그 마음을 존경한다. 피아노 세계에 큰 획을 긋는 삶을 살아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목프로덕션 제공]
  • “임윤찬, 음악에 열정 불사르는 순수 소년…내면도 강해”
    • 입력 2022-06-19 13:34:58
    연합뉴스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올해 18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임윤찬은 그동안 '괴물 같은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임윤찬을 지도하거나 가까이서 지켜본 음악인들은 그가 테크닉적으로도 완벽한 것은 물론,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으며 배우려는 열정이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입을 모은다.

임윤찬이 재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은 19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능이나 테크닉적으로는 흠잡을 수가 없다"면서 "우리 학교가 배출한 피아니스트 중에 기교적으로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그 자신이 1급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김 총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젊은 친구들에게 피아노를 잘 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임윤찬은 18세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그런 세계를 이미 갖고 있다"고 했다.

임윤찬이 내면 세계가 강한 연주자로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재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는 게 김 총장의 평가다.

그는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선생이 매우 개성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인데, 그런 스승 밑에서 임윤찬 같은 훌륭한 제자가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임윤찬의 이번 대회 우승을 그는 일찌감치 예상했다고 한다.

김 총장은 "임윤찬이 완전히 압도했다. 솔직히 말하면 다른 연주자들과는 다른 차원의 연주였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그는 임윤찬이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과 더불어 2017년 선우예권에 이어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한다.

김 총장은 "어느 콩쿠르든지 직전 우승자와 같은 국적의 출전자에게 1위를 주는 것을 콩쿠르의 다양성을 고려해 피하려 하는데, 임윤찬이 그런 것을 완전히 뛰어넘어 버렸다"고 평가했다.

임윤찬을 12세 때부터 지도해온 손민수 한예종 교수는 제자가 "순수하게 음악만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어린 소년"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감정을 표현하는 일도 드물고 말수도 적은 임윤찬이 피아노 앞에서는 에너지를 강력하게 폭발시키는 것에 대해 손 교수는 "무대에서 돌변한다기보다는 음악에 빠져든 순간 무아지경에 이르는 것 같다"면서 "윤찬이는 어떤 곡이든 혼자서 그 작곡가와 대화하면서 음악의 흐름을 따라간다"고 전했다.

임윤찬은 수업 전 준비를 철저히 해오는 성실한 학생이자 스승의 말을 잘 믿고 따라주며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손 교수는 "열두 살 때부터 윤찬이는 나를 잘 믿고 따라줬고, 언제나 준비성이 매우 철저하다"며 "그런 윤찬에게 항상 (음악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얘기를 해주면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임윤찬 덕분에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세계 각국의 피아니스트들로부터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손 교수는 "제자 덕분에 세계 곳곳의 특별한 아티스트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다. 음악가로서 윤찬이가 세계를 향해 멋지게 뻗어나가고 있어 선생으로서 매우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찬이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음악가로, 아무리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굽히지 않고 음악에 진실되게 혼을 담아낸다"면서 "그 마음을 존경한다. 피아노 세계에 큰 획을 긋는 삶을 살아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목프로덕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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