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정부 사죄부터”…野 “‘신 색깔론’ 강력 대응”

입력 2022.06.20 (07:11) 수정 2022.06.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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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의 죽음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사죄부터 하라며 '전 정권 책임론'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으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하겠다 맞섰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아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영미/고 이대준 씨 배우자/대독/지난 17일 : "제 아버지 존함은 이, 대 자, 준 자, 이대준입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들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권도 전면에 내세웠는데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정작 민주당 자신과 북한만은 예외라며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 꼬집었습니다.

사건 보고와 처리 과정에서 한 치 숨김 없이 떳떳하다면 당시 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데 협조하면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 출범할 예정인 진상규명 TF 단장에 하태경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국민의힘 요구를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쟁을 위해 국가안보 관련 첩보 내용을 공개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는 겁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을 감시하고 북한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빼내는 모든 첩보 기능과 대북 감시기능을 다 무력화시키겠다는 얘기입니까? 만약에 그렇게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협조하겠습니다."]

특히 과거 첩보를 보고받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월북이라 얘기했다며, 당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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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文 정부 사죄부터”…野 “‘신 색깔론’ 강력 대응”
    • 입력 2022-06-20 07:11:04
    • 수정2022-06-20 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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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의 죽음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사죄부터 하라며 '전 정권 책임론'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으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하겠다 맞섰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아들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영미/고 이대준 씨 배우자/대독/지난 17일 : "제 아버지 존함은 이, 대 자, 준 자, 이대준입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이들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권도 전면에 내세웠는데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정작 민주당 자신과 북한만은 예외라며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 꼬집었습니다.

사건 보고와 처리 과정에서 한 치 숨김 없이 떳떳하다면 당시 자료를 모두 공개하는 데 협조하면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 출범할 예정인 진상규명 TF 단장에 하태경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국민의힘 요구를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쟁을 위해 국가안보 관련 첩보 내용을 공개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는 겁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을 감시하고 북한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빼내는 모든 첩보 기능과 대북 감시기능을 다 무력화시키겠다는 얘기입니까? 만약에 그렇게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협조하겠습니다."]

특히 과거 첩보를 보고받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월북이라 얘기했다며, 당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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