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전체 3위로 결승 진출

입력 2022.06.20 (07:13) 수정 2022.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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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거침없이 결승까지 나아갔다.

황선우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준결승을 마쳤다.

황선우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포포비치가 갈아치웠다.

2조 2위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1분45초17)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우는 앞서 예선에서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포포비치(1분45초18)에 이은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1일 새벽 열린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결승 출발대에 선다.

아울러 역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선수 유일의 롱코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자유형 400m 금메달 2개, 자유형 200m 동메달 1개)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그동안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승을 뛰어본 한국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는 4위,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8위에 자리했다.

이제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2017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물살을 가른다.

그리고 2011년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한국 경영 선수로는 11년 만의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 나아가 한국 수영 역대 최고 성적까지 노린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를 맡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계획했던 대로 준결승 경기를 운영했다. 내일 있을 결승도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히 해나가겠다"면서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아서 결승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30에 터치패드를 찍고 6위를 차지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 한국 기록은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2분08초34이다.

김서영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모두 6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썼다.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 수영 선수는 김서영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알렉스 월시(미국·2분07초13)에게 돌아갔다.

케일리 매쿈(호주·2분08초57)이 은메달, 리아 헤이스(미국·2분08초91)가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배영 100m 준결승에 오른 이주호(국군체육부대)와 이은지(방산고)는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주호는 54초07의 기록으로 16명 중 15위에 머물렀다.

자신이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53초32)은 물론, 전체 12위를 차지했던 이번 대회 예선 기록(53초84)에도 못 미쳤다.

이은지는 1분00초58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예선에서 전체 12위를 차지할 때 기록(1분00초78)보다는 빨랐지만, 역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00초03)은 넘어서지 못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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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전체 3위로 결승 진출
    • 입력 2022-06-20 07:13:57
    • 수정2022-06-20 09:00:43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33)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거침없이 결승까지 나아갔다.

황선우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 전체 16명 중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18세 기대주 다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준결승을 마쳤다.

황선우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포포비치가 갈아치웠다.

2조 2위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1분45초17)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1조에서 황선우와 레이스를 펼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이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이 전체 5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우는 앞서 예선에서는 1분45초79의 기록으로 포포비치(1분45초18)에 이은 전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1일 새벽 열린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여자 개인혼영 200m 김서영(경북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결승 출발대에 선다.

아울러 역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선수 유일의 롱코르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인 박태환(자유형 400m 금메달 2개, 자유형 200m 동메달 1개)에 이어 황선우가 두 번째다.

그동안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승을 뛰어본 한국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는 4위,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8위에 자리했다.

이제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2017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물살을 가른다.

그리고 2011년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한국 경영 선수로는 11년 만의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 나아가 한국 수영 역대 최고 성적까지 노린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를 맡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계획했던 대로 준결승 경기를 운영했다. 내일 있을 결승도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히 해나가겠다"면서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아서 결승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30에 터치패드를 찍고 6위를 차지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 한국 기록은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2분08초34이다.

김서영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에 올라 모두 6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썼다.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 수영 선수는 김서영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알렉스 월시(미국·2분07초13)에게 돌아갔다.

케일리 매쿈(호주·2분08초57)이 은메달, 리아 헤이스(미국·2분08초91)가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배영 100m 준결승에 오른 이주호(국군체육부대)와 이은지(방산고)는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주호는 54초07의 기록으로 16명 중 15위에 머물렀다.

자신이 올해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53초32)은 물론, 전체 12위를 차지했던 이번 대회 예선 기록(53초84)에도 못 미쳤다.

이은지는 1분00초58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예선에서 전체 12위를 차지할 때 기록(1분00초78)보다는 빨랐지만, 역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00초03)은 넘어서지 못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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