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임윤찬,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입력 2022.06.20 (07:31) 수정 2022.06.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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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팽, 퀸엘리자베스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경연으로 꼽히는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참가자 임윤찬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올해 18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이란 기록까지 세우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현지에서 임윤찬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피아노로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하며 시작된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시상식.

맨 마지막으로 호명된 우승자, 18살 한국인이었습니다.

[마린 알솝/심사위원장 :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금메달 수상자는 임윤찬입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이자 역대 우승자 가운데서도 가장 어린 임윤찬은 우승에 앞서 인기상과 현대음악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제가 존경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바치고.저는 앞으로 더 발전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을 특유의 대담한 해석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일찍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알레시오 막스/심사위원 : "준결승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이 놀라웠습니다. 참가자 중 최고의 실력이었을 뿐 아니라 무한한 성장 가능성까지 보여줬습니다."]

임윤찬은 콩쿠르 기간 내내 수상엔 전혀 관심 없고 오로지 좋은 연주를 하고 싶을 뿐이라며, 어린 나이가 무색한 성숙함을 보여줬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잘 나가는 피아니스트가 되기는 정말 싫고, 오히려 이 콩쿠르 끝나고 더 많은 곡을 할 수 있게 돼서 그게 더 기대가 됩니다."]

국제 정세와 맞물려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러시아의 안나 게니쉬네와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쵸니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공연장과 가까운 이곳 선댄스 광장은 지금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거장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특히 한국 음악계의 저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포트워스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 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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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살 임윤찬,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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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퀸엘리자베스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경연으로 꼽히는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참가자 임윤찬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올해 18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이란 기록까지 세우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현지에서 임윤찬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피아노로 우크라이나 국가를 연주하며 시작된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시상식.

맨 마지막으로 호명된 우승자, 18살 한국인이었습니다.

[마린 알솝/심사위원장 :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의 금메달 수상자는 임윤찬입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이자 역대 우승자 가운데서도 가장 어린 임윤찬은 우승에 앞서 인기상과 현대음악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제가 존경하는 모든 예술가들에게 바치고.저는 앞으로 더 발전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과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3번을 특유의 대담한 해석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일찍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알레시오 막스/심사위원 : "준결승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이 놀라웠습니다. 참가자 중 최고의 실력이었을 뿐 아니라 무한한 성장 가능성까지 보여줬습니다."]

임윤찬은 콩쿠르 기간 내내 수상엔 전혀 관심 없고 오로지 좋은 연주를 하고 싶을 뿐이라며, 어린 나이가 무색한 성숙함을 보여줬습니다.

[임윤찬/피아니스트 : "잘 나가는 피아니스트가 되기는 정말 싫고, 오히려 이 콩쿠르 끝나고 더 많은 곡을 할 수 있게 돼서 그게 더 기대가 됩니다."]

국제 정세와 맞물려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러시아의 안나 게니쉬네와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쵸니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공연장과 가까운 이곳 선댄스 광장은 지금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거장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특히 한국 음악계의 저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포트워스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이재섭 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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