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침체 불가피 아니다”…유류세·中 관세 ‘재검토’

입력 2022.06.20 (09:04) 수정 2022.06.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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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 주요 경제 책임자들이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름 값과 관련해선 세금을 깎고, 중국과 교역 과정에서 일부 관세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 데 실제 시행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바이든 정부 경제 책임자들이 잇따라 미국 TV에 출연했습니다.

이들 모두,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은 특히, 미 연준의 목표가 물가 인상 억제와 함께 낮은 실업률 유지에 있다며 동시에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기술도 필요하고 행운도 따라야하지만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전임 정부 관세 가운데 일부가 소비자 가격만 상승시킨다며 몇몇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여기에 현재 갤런 당 20센트 안팎으로 책정된 연방 정부 유류세를 한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니퍼 그랜홈/미 에너지부 장관 : "(바이든) 대통령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경기회복을 원하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연료 가격 상승입니다."]

유류세 한시 면제는 미 의회 논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가계 비용을 낮추는 입법이야말로 물가 안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와 세제를 앞세운 바이든 정부의 대응이 경기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다수 전문가들의 우려를 되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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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기 침체 불가피 아니다”…유류세·中 관세 ‘재검토’
    • 입력 2022-06-20 09:04:02
    • 수정2022-06-20 0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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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 주요 경제 책임자들이 잇따라 방송에 출연해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름 값과 관련해선 세금을 깎고, 중국과 교역 과정에서 일부 관세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 데 실제 시행까지는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바이든 정부 경제 책임자들이 잇따라 미국 TV에 출연했습니다.

이들 모두,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옐런 재무장관은 특히, 미 연준의 목표가 물가 인상 억제와 함께 낮은 실업률 유지에 있다며 동시에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기술도 필요하고 행운도 따라야하지만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전임 정부 관세 가운데 일부가 소비자 가격만 상승시킨다며 몇몇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여기에 현재 갤런 당 20센트 안팎으로 책정된 연방 정부 유류세를 한시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니퍼 그랜홈/미 에너지부 장관 : "(바이든) 대통령은 안정적이고 꾸준한 경기회복을 원하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연료 가격 상승입니다."]

유류세 한시 면제는 미 의회 논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가계 비용을 낮추는 입법이야말로 물가 안정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정책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와 세제를 앞세운 바이든 정부의 대응이 경기가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는 다수 전문가들의 우려를 되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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