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현수막 재활용, 어떻게?

입력 2022.06.20 (09:47) 수정 2022.06.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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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끝나면 후보자들을 알리는 데 사용한 현수막이 애물단지로 전락합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폐현수막을 소각하는 대신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무실 한쪽에 용도가 폐기된 현수막들이 가득 쌓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군산시가 고용한 직원들이 현수막을 이용해 다양한 물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선풍기 커버와 가방, 앞치마, 반려견 옷까지 12종류나 됩니다.

[양미옥/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자 : "애완견 옷도 만들어서 강아지한테 입혀보니깐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번 만들어 봤고요."]

만든 물품들은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두미희/군산시 자원순환과 계장 : "환경미화용 토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업싸이클링(재활용)하여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익산시도 올해부터 한 자활센터와 함께 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수막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담을 자루를 만들어 청소업체에 1장에 백 원씩을 받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월부터 현수막 만 여 장을 재활용한 겁니다.

[최점순/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반장 : "수거해서 저희가 잘라서 재봉틀질한 다음에 끈 끼워서 접어서 개수 세어서 밖으로 보내거든요."]

지난 대선 기간 전북지역에 게시된 현수막은 6천8백여 개.

지방선거 기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률은 전국적으로도 20퍼센트 정도로 추정됩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현수막 재활용 방안 확대와 함께 현수막을 이용한 선거운동 방식을 바꾸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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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현수막 재활용, 어떻게?
    • 입력 2022-06-20 09:47:58
    • 수정2022-06-20 13:54:53
    930뉴스(전주)
[앵커]

선거가 끝나면 후보자들을 알리는 데 사용한 현수막이 애물단지로 전락합니다.

일부 자치단체는 폐현수막을 소각하는 대신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무실 한쪽에 용도가 폐기된 현수막들이 가득 쌓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군산시가 고용한 직원들이 현수막을 이용해 다양한 물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선풍기 커버와 가방, 앞치마, 반려견 옷까지 12종류나 됩니다.

[양미옥/폐현수막 재활용 작업자 : "애완견 옷도 만들어서 강아지한테 입혀보니깐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번 만들어 봤고요."]

만든 물품들은 읍면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두미희/군산시 자원순환과 계장 : "환경미화용 토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업싸이클링(재활용)하여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익산시도 올해부터 한 자활센터와 함께 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수막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담을 자루를 만들어 청소업체에 1장에 백 원씩을 받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월부터 현수막 만 여 장을 재활용한 겁니다.

[최점순/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반장 : "수거해서 저희가 잘라서 재봉틀질한 다음에 끈 끼워서 접어서 개수 세어서 밖으로 보내거든요."]

지난 대선 기간 전북지역에 게시된 현수막은 6천8백여 개.

지방선거 기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률은 전국적으로도 20퍼센트 정도로 추정됩니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현수막 재활용 방안 확대와 함께 현수막을 이용한 선거운동 방식을 바꾸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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