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영상] 이준석-배현진, ‘비공개회의’ 발언 유출 두고 설전

입력 2022.06.20 (10:50) 수정 2022.06.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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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가 최고위의장 직권으로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배 의원은 비공개회의를 단속하는 게 맞다고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별다른 모두발언을 할 것이 없다. 회의가 공개·비공개로 나눠 진행되는데 비공개 내용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공개 회의에서는) 안건 처리만 하도록 하겠으니, 현안에 대해 말씀하실 내용이 있으면 공개발언 뒤에 붙여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최고위 회의를 할 때마다 참 답답했다. 비공개회의가 아니라 이 순간의 '미공개 회의'로 최고위원들이 속사정을 터놓기 어려울 정도로, 그 내용이 낱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참 낯부끄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좀 더 철저하게 단속해서, 저희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의 논의는 건강하게 이어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러한 건의를 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모두 끝난 후 더욱 격화됐습니다. 이 대표는 "기공지한 대로 오늘 비공개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위원장 임명 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배 최고위원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공개회의를 없애면 어떡하냐"며 "누차 제가 회의 단속을 해달라고 제안하지 않았냐"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사람을 말리다 종반에는 책상을 치며 "그만합시다"라며 "비공개회의를 하겠다"고 마이크를 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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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10:50:27
    • 수정2022-06-20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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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회 회의 공개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대표가 최고위의장 직권으로 비공개 회의에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배 의원은 비공개회의를 단속하는 게 맞다고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충돌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저는 별다른 모두발언을 할 것이 없다. 회의가 공개·비공개로 나눠 진행되는데 비공개 내용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공개 회의에서는) 안건 처리만 하도록 하겠으니, 현안에 대해 말씀하실 내용이 있으면 공개발언 뒤에 붙여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최고위 회의를 할 때마다 참 답답했다. 비공개회의가 아니라 이 순간의 '미공개 회의'로 최고위원들이 속사정을 터놓기 어려울 정도로, 그 내용이 낱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참 낯부끄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안 논의를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좀 더 철저하게 단속해서, 저희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의 논의는 건강하게 이어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러한 건의를 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위원들의 발언이 모두 끝난 후 더욱 격화됐습니다. 이 대표는 "기공지한 대로 오늘 비공개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위원장 임명 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배 최고위원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공개회의를 없애면 어떡하냐"며 "누차 제가 회의 단속을 해달라고 제안하지 않았냐"고 맞섰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사람을 말리다 종반에는 책상을 치며 "그만합시다"라며 "비공개회의를 하겠다"고 마이크를 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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