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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배현진 회의 내용 유출 책임 놓고 정면 충돌
입력 2022.06.20 (10:55) 수정 2022.06.20 (11:03) 정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비공개 회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2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고위원회의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당 혁신위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싼 내부 언쟁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 대표가 공개 최고위 말미에 실제로 오늘부터 비공개 현안 논의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배현진 최고위원이 "일방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없애면 안 된다"고 항의했습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어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 내용이 오픈되니 회의 내용이 유출되지 않게 단속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가 스스로 유출한 것 아니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상 배 최고위원을 겨냥했고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 최고위원도 곧바로 "(최고위원회의 내용이) 단속이 안됐고, 심지어 (이 대표) 본인이 언론에 이야기해서 언론인들이 쓴 것을 지금 누구 핑계를 대면서 비공개회의를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두 사람 간의 설전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어졌고, 결국 권 원내대표가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자 이준석 대표가 회의석상을 잠시 떠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로 논의됐던 것들이 특정인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유출이 되는 것 같아서, 잠시동안은 비공개 현안 논의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 회의 내용이 누출된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생긴 일이어서 사례까지 파악은 하지 못했다"면서 "대표가 언론인 통해서 들은 것 같은데, 그런 판단에 대한 정황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배현진 회의 내용 유출 책임 놓고 정면 충돌
    • 입력 2022-06-20 10:55:54
    • 수정2022-06-20 11:03:59
    정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비공개 회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문제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며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20일)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고위원회의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근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당 혁신위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싼 내부 언쟁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 대표가 공개 최고위 말미에 실제로 오늘부터 비공개 현안 논의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배현진 최고위원이 "일방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없애면 안 된다"고 항의했습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어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 내용이 오픈되니 회의 내용이 유출되지 않게 단속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가 스스로 유출한 것 아니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특정인이 참석했을 때 유출이 많이 된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상 배 최고위원을 겨냥했고 "더 이상 이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 최고위원도 곧바로 "(최고위원회의 내용이) 단속이 안됐고, 심지어 (이 대표) 본인이 언론에 이야기해서 언론인들이 쓴 것을 지금 누구 핑계를 대면서 비공개회의를 하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두 사람 간의 설전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제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어졌고, 결국 권 원내대표가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자 이준석 대표가 회의석상을 잠시 떠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로 논의됐던 것들이 특정인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유출이 되는 것 같아서, 잠시동안은 비공개 현안 논의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게 (이준석 대표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 회의 내용이 누출된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생긴 일이어서 사례까지 파악은 하지 못했다"면서 "대표가 언론인 통해서 들은 것 같은데, 그런 판단에 대한 정황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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