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뒤 식당 찾은 해경 직원…‘하임리히법’으로 생명 구해

입력 2022.06.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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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뒤 식사를 하던 해양경찰이 갑자기 기도가 막힌 60대 여성을 응급처치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새만금파출소 소속 전진안 순경(240기·32세)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쯤 전북 군산시 죽성동의 한 식당에서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가던 60대 여성을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로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60대 여성은 식사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고 동석한 가족이 등을 연거푸 두드렸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아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이 소방당국에 신고한 상황이었습니다.

야간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해 동료와 함께 식당을 찾았던 전 순경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기도가 폐쇄된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이 여성은 1분 뒤에 목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60대 여성은 119신고를 취소하고 전 순경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소속 전진안 순경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소속 전진안 순경

전 순경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평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워둔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군산해경은 밝혔습니다.

기도에 걸린 음식 등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등 뒤에서 배꼽과 명치 중간에 주먹쥔 손을 두고, 배 안쪽을 누르며 아래에서 위로 여러 차례 당겨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거나 이물질이 빠져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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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뒤 식당 찾은 해경 직원…‘하임리히법’으로 생명 구해
    • 입력 2022-06-20 11:11:39
    취재K

퇴근한 뒤 식사를 하던 해양경찰이 갑자기 기도가 막힌 60대 여성을 응급처치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새만금파출소 소속 전진안 순경(240기·32세)이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쯤 전북 군산시 죽성동의 한 식당에서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가던 60대 여성을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로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60대 여성은 식사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고 동석한 가족이 등을 연거푸 두드렸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아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이 소방당국에 신고한 상황이었습니다.

야간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해 동료와 함께 식당을 찾았던 전 순경은 이 장면을 목격하고 기도가 폐쇄된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이 여성은 1분 뒤에 목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60대 여성은 119신고를 취소하고 전 순경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소속 전진안 순경
전 순경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평소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워둔 응급처치 교육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군산해경은 밝혔습니다.

기도에 걸린 음식 등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등 뒤에서 배꼽과 명치 중간에 주먹쥔 손을 두고, 배 안쪽을 누르며 아래에서 위로 여러 차례 당겨주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거나 이물질이 빠져나올 때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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