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식량난에 “강수량 부족·외부도입량 축소 등 변수”

입력 2022.06.20 (11:18) 수정 2022.06.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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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80만 톤 내외로 추정하면서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을 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보통 80만 톤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도 최근 강수량이 예년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북한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 부족은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문제, 대외 봉쇄 지속에 따른 곡물이나 농원 물자의 외부 도입량의 축소, 가뭄 등 자연재해 극복 노력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북한이 6월 곡물 수확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통일부는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에 대해 긴밀한 관찰 및 분석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달 말 북한의 식량 부족 규모가 2∼3개월 치 식량에 해당하는 약 86만 톤으로 추정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북한 주민의 식량안보 취약성이 가중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조 대변인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동향에 대해서는 "군사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일부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보리 장마와 같은 기상 현상이 핵실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핵실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적인 요인과 관련된다"며 자세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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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0 11:18:20
    • 수정2022-06-20 11:20:13
    정치
통일부가 북한의 식량 부족량을 80만 톤 내외로 추정하면서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을 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식량 부족량은 보통 80만 톤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도 최근 강수량이 예년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북한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식량 부족은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문제, 대외 봉쇄 지속에 따른 곡물이나 농원 물자의 외부 도입량의 축소, 가뭄 등 자연재해 극복 노력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북한이 6월 곡물 수확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통일부는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식량 부족 상황에 대해 긴밀한 관찰 및 분석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달 말 북한의 식량 부족 규모가 2∼3개월 치 식량에 해당하는 약 86만 톤으로 추정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한 경제적 제약으로 북한 주민의 식량안보 취약성이 가중됐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조 대변인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동향에 대해서는 "군사 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통일부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보리 장마와 같은 기상 현상이 핵실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핵실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적인 요인과 관련된다"며 자세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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