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쌍용차 핵심 납품사도 인수 컨소시엄 합류…사우디 기업 투자도 확보

입력 2022.06.20 (14:39) 수정 2022.06.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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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파빌리온PE가 쌍용차의 핵심 납품사와 함께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빌리온PE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백억 원대의 투자를 확약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의 재무적 투자자로 쌍용차 인수에 나선 파빌리온PE는 쌍용차의 주요 납품사인 효림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차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효림그룹은 효림정공, 디젠, 언맨드솔루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1998년 쌍용중공업의 부품사업부를 인수해 세워진 효림은 현재까지 쌍용차의 1차 납품사 가운데 하나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쌍용차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효림은 또 쌍용차 납품 업체들로 이뤄진 상거래채권단의 주요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완성차 사업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쌍용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효림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업체 ‘SNAM Industries’가 파빌리온PE를 통해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NAM Industries’의 투자 금액은 수백억 원대로 전해졌으며, 자회사 SNAM은 쌍용차로부터 부품 등을 반제품 형태로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 설립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습니다.

쌍용차 매각은 인수 예정자를 먼저 정한 다음 공개 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 측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은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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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6-20 14:48:44
    경제
KG컨소시엄과 손을 잡고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파빌리온PE가 쌍용차의 핵심 납품사와 함께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빌리온PE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백억 원대의 투자를 확약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의 재무적 투자자로 쌍용차 인수에 나선 파빌리온PE는 쌍용차의 주요 납품사인 효림그룹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차 부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효림그룹은 효림정공, 디젠, 언맨드솔루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1998년 쌍용중공업의 부품사업부를 인수해 세워진 효림은 현재까지 쌍용차의 1차 납품사 가운데 하나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쌍용차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효림은 또 쌍용차 납품 업체들로 이뤄진 상거래채권단의 주요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 회생을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완성차 사업 운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쌍용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효림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업체 ‘SNAM Industries’가 파빌리온PE를 통해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NAM Industries’의 투자 금액은 수백억 원대로 전해졌으며, 자회사 SNAM은 쌍용차로부터 부품 등을 반제품 형태로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초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 공장 설립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서울회생법원은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습니다.

쌍용차 매각은 인수 예정자를 먼저 정한 다음 공개 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 측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은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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