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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 실현 가능할까?…“제주형 생활권 조성 관건”
입력 2022.06.20 (19:10) 수정 2022.06.20 (20:22) 뉴스7(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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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집에서 15분 안에 교육과 의료,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 조성이 제주에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은 이미 국내외 곳곳에서 추진 중인데요.

첫 공론화 장에서 제주 특성에 맞는 생활권 조성 등이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점령한 도로, 차보다 전동 킥보드를 타거나 걷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꿔 집에서 15분 이내에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건데, 이른바 '15분 도시'의 대표 격인 프랑스 파리의 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이 지난해부터 도전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오영훈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15분 도시와 관련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첫 공론화 자리, 이동을 최소화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기존 사례들처럼 도심지 위주가 아닌 읍면지역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생활권 구역 설정이 최대 과제로 꼽혔습니다.

[성은영/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 "물리적인 모든 지역에다가 (인프라) 시설을 다 넣어서 할 순 없는 거고요. 생활권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선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들이 함께 생활권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이용재/중앙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 "모든 주체가 집에서부터의 15분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집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이게 다 달라지는 문제예요."]

자칫 또 다른 개발 행위로 번지지 않기 위해선, 동 지역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성호/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 "대규모 개발 계획보다는 도시재생사업이라든가 마을 만들기 사업, 마을 관광사업 등 소생활권과 연계되는 사업을 통해서."]

도입 취지는 공감을 샀지만, 추진 방향은 여전히 모호한 '15분 도시'.

앞으로 차기 도정이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15분 도시 실현 가능할까?…“제주형 생활권 조성 관건”
    • 입력 2022-06-20 19:10:25
    • 수정2022-06-20 20:22:13
    뉴스7(제주)
[앵커]

내 집에서 15분 안에 교육과 의료,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15분 도시' 조성이 제주에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은 이미 국내외 곳곳에서 추진 중인데요.

첫 공론화 장에서 제주 특성에 맞는 생활권 조성 등이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전거가 점령한 도로, 차보다 전동 킥보드를 타거나 걷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꿔 집에서 15분 이내에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건데, 이른바 '15분 도시'의 대표 격인 프랑스 파리의 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이 지난해부터 도전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오영훈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15분 도시와 관련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첫 공론화 자리, 이동을 최소화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기존 사례들처럼 도심지 위주가 아닌 읍면지역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생활권 구역 설정이 최대 과제로 꼽혔습니다.

[성은영/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 : "물리적인 모든 지역에다가 (인프라) 시설을 다 넣어서 할 순 없는 거고요. 생활권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선 이해관계가 다른 주민들이 함께 생활권에 대한 정의부터 내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습니다.

[이용재/중앙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 : "모든 주체가 집에서부터의 15분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집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이게 다 달라지는 문제예요."]

자칫 또 다른 개발 행위로 번지지 않기 위해선, 동 지역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성호/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 "대규모 개발 계획보다는 도시재생사업이라든가 마을 만들기 사업, 마을 관광사업 등 소생활권과 연계되는 사업을 통해서."]

도입 취지는 공감을 샀지만, 추진 방향은 여전히 모호한 '15분 도시'.

앞으로 차기 도정이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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