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인수팀, 해법 없는 민선 7기 도정 ‘때리기’

입력 2022.06.20 (21:44) 수정 2022.06.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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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인수팀이 보도자료를 내고 민선 7기 도정의 채무 증가와 공무원 증원을 비판했습니다.

당선인 인수팀은 이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만 밝혔는데, 해법 제시는 없이 정치적 흠집 내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지사직 인수팀이 꼽은 민선 7기 도정의 과오는 '방만 재정'입니다.

경상남도 채무가 2018년 1,200억 원에서 4년 만에 1조 1천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기준 현재 경상남도 채무 비율은 8%대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세 번째 수준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채무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인수팀이 다음으로 문제 삼은 것은 공무원 증원입니다.

지난 4년 동안 경남도청 공무원이 30% 늘어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남의 '인구 수 대비 공무원 수'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적어 공무원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 말했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7기 경남 도정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채무와 공무원 증원을 어떻게 하겠다는 도정 운영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박완수 당선인이 출자출연기관의 전면적인 기능 재조정의 사례로 든 경남여성가족재단과 경남경제진흥원도 전임 지사가 출범시킨 곳입니다.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치적으로) 전임 단체장의 흔적 지우기 차원에서 일이 진행돼서는 안 되고요. 정책이나 사업이 수정이 이뤄질 때는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추진이 돼야 합니다."]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은 실국 업무보고를 토대로 조만간 부울경 메가시티와 경남 마산로봇랜드 정상화,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등 경남의 현안 관련 입장을 도민에게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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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사 인수팀, 해법 없는 민선 7기 도정 ‘때리기’
    • 입력 2022-06-20 21:44:29
    • 수정2022-06-20 21:57:36
    뉴스9(창원)
[앵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인수팀이 보도자료를 내고 민선 7기 도정의 채무 증가와 공무원 증원을 비판했습니다.

당선인 인수팀은 이를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만 밝혔는데, 해법 제시는 없이 정치적 흠집 내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지사직 인수팀이 꼽은 민선 7기 도정의 과오는 '방만 재정'입니다.

경상남도 채무가 2018년 1,200억 원에서 4년 만에 1조 1천억 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기준 현재 경상남도 채무 비율은 8%대로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세 번째 수준입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채무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인수팀이 다음으로 문제 삼은 것은 공무원 증원입니다.

지난 4년 동안 경남도청 공무원이 30% 늘어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남의 '인구 수 대비 공무원 수'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적어 공무원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 말했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7기 경남 도정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채무와 공무원 증원을 어떻게 하겠다는 도정 운영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박완수 당선인이 출자출연기관의 전면적인 기능 재조정의 사례로 든 경남여성가족재단과 경남경제진흥원도 전임 지사가 출범시킨 곳입니다.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치적으로) 전임 단체장의 흔적 지우기 차원에서 일이 진행돼서는 안 되고요. 정책이나 사업이 수정이 이뤄질 때는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추진이 돼야 합니다."]

경남도지사직 인수팀은 실국 업무보고를 토대로 조만간 부울경 메가시티와 경남 마산로봇랜드 정상화,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등 경남의 현안 관련 입장을 도민에게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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