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묶여 러닝머신 뛰는 개”…“투견 훈련”
입력 2022.06.20 (21:59)
수정 2022.06.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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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맹견들을 러닝머신에서 뛰게 해 투견 훈련을 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사육장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
견주들은 운동을 시킨 거라고 주장하지만 사육장 주변에서는 학대 의심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개 사육장 한쪽에 움직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러닝머신 2대에서 개 두 마리가 목줄에 묶인 채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남성 1명은 뛰는 개들을 지켜봅니다.
["옳지! 잘한다 옳지!"]
이 사육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맹견 9마리가 거세게 짖어댑니다.
견주들은 맹견들을 함께 키우며 운동시키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견주 A/음성변조 : "큰 개는 아파트에서 사니까 못 놔두니까 이런 데 한두 마리씩 놔두는 거 아닙니까?"]
[견주 B/음성변조 : "외국에서도 (개들) 운동시킵니다. 몸매 만들기 위해서..."]
개 얼굴과 몸에는 할퀸 듯한 흔적이 있고, 사육장 옆 불법 가건물에서는 상처에 바르는 약과 항생제가 발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투견 훈련을 위한 학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용/동물보호단체 '캣치독' 총괄팀장 : "지자체에서 이 부분(투견 학대)에 대해서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사실 맹견에 속하기도 하고 다루기도 힘들어서..."]
이달 초에도 인근에서 개를 쇠줄에 매달아 훈련 시킨 사육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대 신고가 들어온 뒤에도 개는 격리 조치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청 관계자 : "눈에 보이는 것만 말씀드리면, 외상이라든가 상해라든가 그런 건 보이지 않아요. 중간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지속적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죠."]
상처가 심한 개들을 제외한 20여 마리 맹견들은 사육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맹견들을 러닝머신에서 뛰게 해 투견 훈련을 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사육장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
견주들은 운동을 시킨 거라고 주장하지만 사육장 주변에서는 학대 의심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개 사육장 한쪽에 움직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러닝머신 2대에서 개 두 마리가 목줄에 묶인 채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남성 1명은 뛰는 개들을 지켜봅니다.
["옳지! 잘한다 옳지!"]
이 사육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맹견 9마리가 거세게 짖어댑니다.
견주들은 맹견들을 함께 키우며 운동시키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견주 A/음성변조 : "큰 개는 아파트에서 사니까 못 놔두니까 이런 데 한두 마리씩 놔두는 거 아닙니까?"]
[견주 B/음성변조 : "외국에서도 (개들) 운동시킵니다. 몸매 만들기 위해서..."]
개 얼굴과 몸에는 할퀸 듯한 흔적이 있고, 사육장 옆 불법 가건물에서는 상처에 바르는 약과 항생제가 발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투견 훈련을 위한 학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용/동물보호단체 '캣치독' 총괄팀장 : "지자체에서 이 부분(투견 학대)에 대해서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사실 맹견에 속하기도 하고 다루기도 힘들어서..."]
이달 초에도 인근에서 개를 쇠줄에 매달아 훈련 시킨 사육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대 신고가 들어온 뒤에도 개는 격리 조치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청 관계자 : "눈에 보이는 것만 말씀드리면, 외상이라든가 상해라든가 그런 건 보이지 않아요. 중간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지속적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죠."]
상처가 심한 개들을 제외한 20여 마리 맹견들은 사육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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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20 2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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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들을 러닝머신에서 뛰게 해 투견 훈련을 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사육장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
견주들은 운동을 시킨 거라고 주장하지만 사육장 주변에서는 학대 의심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개 사육장 한쪽에 움직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러닝머신 2대에서 개 두 마리가 목줄에 묶인 채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남성 1명은 뛰는 개들을 지켜봅니다.
["옳지! 잘한다 옳지!"]
이 사육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맹견 9마리가 거세게 짖어댑니다.
견주들은 맹견들을 함께 키우며 운동시키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견주 A/음성변조 : "큰 개는 아파트에서 사니까 못 놔두니까 이런 데 한두 마리씩 놔두는 거 아닙니까?"]
[견주 B/음성변조 : "외국에서도 (개들) 운동시킵니다. 몸매 만들기 위해서..."]
개 얼굴과 몸에는 할퀸 듯한 흔적이 있고, 사육장 옆 불법 가건물에서는 상처에 바르는 약과 항생제가 발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투견 훈련을 위한 학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용/동물보호단체 '캣치독' 총괄팀장 : "지자체에서 이 부분(투견 학대)에 대해서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사실 맹견에 속하기도 하고 다루기도 힘들어서..."]
이달 초에도 인근에서 개를 쇠줄에 매달아 훈련 시킨 사육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대 신고가 들어온 뒤에도 개는 격리 조치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청 관계자 : "눈에 보이는 것만 말씀드리면, 외상이라든가 상해라든가 그런 건 보이지 않아요. 중간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지속적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죠."]
상처가 심한 개들을 제외한 20여 마리 맹견들은 사육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맹견들을 러닝머신에서 뛰게 해 투견 훈련을 시킨 것으로 의심되는 사육장이 또다시 적발됐습니다.
견주들은 운동을 시킨 거라고 주장하지만 사육장 주변에서는 학대 의심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개 사육장 한쪽에 움직이는 물체가 보입니다.
러닝머신 2대에서 개 두 마리가 목줄에 묶인 채 쉴 새 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남성 1명은 뛰는 개들을 지켜봅니다.
["옳지! 잘한다 옳지!"]
이 사육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맹견 9마리가 거세게 짖어댑니다.
견주들은 맹견들을 함께 키우며 운동시키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견주 A/음성변조 : "큰 개는 아파트에서 사니까 못 놔두니까 이런 데 한두 마리씩 놔두는 거 아닙니까?"]
[견주 B/음성변조 : "외국에서도 (개들) 운동시킵니다. 몸매 만들기 위해서..."]
개 얼굴과 몸에는 할퀸 듯한 흔적이 있고, 사육장 옆 불법 가건물에서는 상처에 바르는 약과 항생제가 발견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투견 훈련을 위한 학대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긴급 격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성용/동물보호단체 '캣치독' 총괄팀장 : "지자체에서 이 부분(투견 학대)에 대해서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사실 맹견에 속하기도 하고 다루기도 힘들어서..."]
이달 초에도 인근에서 개를 쇠줄에 매달아 훈련 시킨 사육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대 신고가 들어온 뒤에도 개는 격리 조치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청 관계자 : "눈에 보이는 것만 말씀드리면, 외상이라든가 상해라든가 그런 건 보이지 않아요. 중간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저희가 지속적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죠."]
상처가 심한 개들을 제외한 20여 마리 맹견들은 사육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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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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