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항공사들, 나라마다 다른 코로나 대응 비판…“혼란만 키워”

입력 2022.06.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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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공사 대표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나라마다 다른 코로나19 대응이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이날 연차총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나였는데, 각국 정부의 대처와 정책은 제각각이었다"며 "정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인한 비용은 상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시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의 비전문적이고 비협조적인 대응 속에 어떤 항공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겠느냐"면서 "경제는 파괴되고 공급망은 붕괴했으며 일자리는 사라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경을 봉쇄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IATA 연차총회는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립니다. 올해 총회에는 세계 100여 개 항공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한편 항공사 CEO들은 내년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시 사무총장도 올해 상당 부분의 손실을 만회하고 내년에 항공 업계 전반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고유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이 자칫 성장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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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항공사들, 나라마다 다른 코로나 대응 비판…“혼란만 키워”
    • 입력 2022-06-21 05:19:38
    국제
세계 주요 항공사 대표들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나라마다 다른 코로나19 대응이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이날 연차총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나였는데, 각국 정부의 대처와 정책은 제각각이었다"며 "정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인한 비용은 상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시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의 비전문적이고 비협조적인 대응 속에 어떤 항공사가 확신을 가질 수 있겠느냐"면서 "경제는 파괴되고 공급망은 붕괴했으며 일자리는 사라졌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경을 봉쇄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IATA 연차총회는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로 불립니다. 올해 총회에는 세계 100여 개 항공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한편 항공사 CEO들은 내년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시 사무총장도 올해 상당 부분의 손실을 만회하고 내년에 항공 업계 전반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고유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이 자칫 성장 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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