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투자하는 사우디에 ‘스포츠 워싱’ 비난 일어

[앵커]

반체제 언론인을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 거액을 들이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이미지 세탁을 위한 '스포츠 워싱'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리포트]

최근 몇 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포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팀을 인수하더니 최근에는 리브 골프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래미 맥도웰/2010년 US 오픈 챔피언 : "우리는 정치인이 아니에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에게 골프 게임을 원했고, 우리가 그런 경험을 가속화할 수 있다면, 저는 우리가 그들의 여정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이를 두고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스포츠 워싱'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스포츠 워싱'은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인 1936년에 히틀러가 개최한 베를린 올림픽입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로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것인데 '스포츠 워싱'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도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