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조수진 “호남 무소속 단체장 전폭 지원…이준석, 비공개 회의 새겨들어야”

입력 2022.06.21 (11:01) 수정 2022.06.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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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내일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만나"
-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과 간담회 주선 요청"
- "호남 무소속 단체장 10명 만날 것..전폭적 예산 지원 협의"
- "국민의힘 서진정책 강화..흔들림 없는 약속 이행 보여줄 것"
- "전남 해상풍력발전 사업 관련 전남도-정부 조율부터 시작해야"
- "국민의힘 지도부 갈등 사과..이준석 대표, 비공개 회의 새겨들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vhjGaeyPNGo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른바 서진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북 출신의 조수진 최고위원이 전남의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윤석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돕겠다 이렇게 약속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이하 조수진):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주에 목포, 신안 다녀가셨는데 내일은 순천 방문해서 노관규 시장 당선인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 조수진: 네. 그렇습니다. 내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 또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만나기로 했습니다.

◇ 정길훈: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신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수진: 우선 지금 전남을 비롯해서 남부 지역에 가뭄이 굉장히 극심했거든요. 그래서 가뭄 그리고 장마 대책 같은 현안을 청취하고요. 또 그리고 순천 같은 경우에는 2023년에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가 있습니다. 이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순천만 국제정원 같은 경우에는 제1호 국가 정원입니다. 그래서 여당에서도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해드려야 될 것, 도와드려야 될 것, 여기에 대해서 노관규 시장 당선인으로부터 건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청취하겠습니다. 순천만 국제정원 같은 경우에는 매년 500만 명 이상이 찾는 순천의 관광 명소이자 대한민국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고 우리가 누구든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가보기 위해서는 여야와 관계없이 국회에서도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길훈: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아무래도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 복당할 의사가 있는지도 한번 타진해볼 생각입니까?

◆ 조수진: 그것도 자연스럽게 질문을 할 수가 있겠지요. 순천 같은 경우에는 지난 3.9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12.3%를 몰아주셨어요. 그래서 전남 평균인 11.4%보다 조금 높았고요. 그리고 이번에 호남 지역에서는 10명의 무소속 단체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전남 같은 경우에는 시군이 22개인데 거기에서 3분의 1가량인 7명이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이 굉장히 크게 작용을 했고요. 그만큼 우리가 어떤 무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예산 지원을 조금 더 전폭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와 야와 관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이만큼 노력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드리기가 쉽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도 만나셨지요. 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조수진: 목포 같은 경우에는 호남이 배출한 유일한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그런데 이런 목포에서 무소속 당선인이 나온 것이에요.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이것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정당이다. 이 점도 여기에서 입증을 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한번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그때 누구나 다 현실화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목포 해상 케이블카를 완성했거든요. 목포의 발전을 앞당겼다는 것이지요. 그런 강한 추진력이 무소속 당선인을 배출했다고 보고요. 당연히 만난 자리에서는 당적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느냐 이렇게 저는 물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은 목포 현안 해결하기 위해서 당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윤석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적이면 그쪽에서는 여당의 당적을 갖게 되는 것인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봤더니 진짜 혁신이 없는 정당에 들어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렇게까지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진짜 혁신을 하지 않는 정당은 당적의 의미가 없다 이 점을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요. 이런 점 때문에 더 목포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 단체장들의 어떤 연대 모임, 간담회 이런 것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과 7월 중에 용산 집무실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무소속 연대 간담회를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 그 점도 보고를 드렸습니다. 대통령도 아주 좋은 것 같다, 흔쾌하게 이것은 아주 좋은 일이니까 추진해달라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정길훈: 그러면 조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을 만나서 직접 대면 보고를 하셨다는 말씀입니까?

◆ 조수진: 저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기도 하고요. 통화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최근에도 여러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만 항상 강조하시는 것이 호남에서 대선 때 약속했던 것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계속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정길훈: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남 지역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이 일곱 분인데요. 그 일곱 분을 모두 만날 생각이십니까?

◆ 조수진: 네. 무소속 당선인들도 굉장히 조금 만나고 싶어 하는 그런 의사 타진을 주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단체장은 행정가거든요. 행정가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고 또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최고위원이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안타깝습니다만 조금 드문, 호남 출신 정치인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고향 발전을 위해서 해야 되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전북을 방문합니다. 전북에서도 세 곳에서 무소속 단체장들이 나왔고요. 그리고 전남 서부권 무소속 단체장들과도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가령 전남 무안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서 양파 농사가 굉장히 고전을 겪고 있다고 그 현장도 같이 방문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정길훈: 어떻습니까?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무소속 당선인들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무소속 당선인들과 아까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이 어떤 협의체도 만들 생각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주기적으로 만날 생각도 있으신지요?

◆ 조수진: 네. 저는 어떤 국회 일정이라든지 다른 별일이 없으면 내려가서 많은 분을 만나 뵙고 직접 주민과도 소통하려고 합니다. 지금 국회가 안타깝게도 공전 중인데요. 2주 전에는 전남 구례도 다녀왔습니다. 구례는 2020년 8월에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 둑이 무너지면서 온 마을이 잠겼던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아주 극심한 가뭄으로 굉장히 피해를 겪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가뭄 피해에 국비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그리고 또 섬진강 둑이 그때 당시 무너졌는데 제방 수리는 잘 되었는지. 그리고 당시 2020년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서 당했던 수해 피해에 대한 보상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런 것을 점검했고요. 또 구례군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부 측 그리고 부처 측에 자료 제출 요구를 통해서 답변도 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구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로 네 번을 찾아뵈니까 주민 분들이 그냥 좋아하세요. 그런 점을 제가 저부터 나서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전남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봄 가뭄이 반복되고 있어요. 어떤 이상기후 문제거든요. 그렇다면 대규모 저수지가 불가피한데 이것도 지자체 돈뿐만 아니라 국비가 투입돼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당적을 떠나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부분이고요. 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호남의 지역 균형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저는 여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흔들림 없는 약속의 이행을 보여드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정치부 기자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를 중점적으로 취재를 했었습니다. 그때 DJ가 IMF라는 정말 국가적인 위기를 딛고 대통령에 당선이 됐는데 그때 79석의 여소야대 상황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 통합에 나서고 과감한 동진정책으로 감동을 줬습니다. 지도자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고요. 지금 여러 가지 처한 현실이 IMF의 어떤 국가적 위기라든지 그때 여소야대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가 눈여겨볼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동진정책을 벤치마킹을 한 이른바 서진정책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전남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전남에 지금 의과대학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없는데요. 지역에서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관심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목포에 가서도 많은 기자 분들이 그 점에 대해서 질의를 하시던데요. 전남에는 섬이 많고 낙도도 많습니다. 신안만 해도 1004개나 되는 섬이 있지요. 그런 만큼 의료 혜택을 필요로 하는 곳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예비 의사를 한꺼번에 늘릴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의사 숫자라는 것은 교육부, 의료계,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됩니다. 예전에 제가 기자 때 출입할 때 답답했던 것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목포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목포에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해서 순천과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남이 동부권과 서부권이 의대 유치 문제로 쪼개진 것이에요.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가 의사 수급 문제는 긴밀하게 논의를 해야 되지만 어떤 소지역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과대학 문제는 가령 교육부와 상의를 통해서 전남 지역의 의료인 양성 수급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그대로 따르는 것이고. 또 어떻게 보면 전남대라든지 조선대라든지 기존 의과 대학에 증원이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될 문제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해 전국 호남 향우회 초청 간담회 때도 전남 지역의 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서 사안을 잘 알고 계십니다.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한 가지 현안 더 관련해서요. 신안 영광에 지금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 중인데 지난번에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약간 이견이 나와서 지역사회 걱정이 컸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기름값이 연일 최고가를 찍고 있거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리터당 경유 가격이 3000원을 돌파했습니다. 물가를 끌어올리는 제1원인이 기름값입니다. 그런 만큼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체 에너지가 대단히 중요하고 국가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해상풍력의 핵심도 바로 이런 미래 신산업 육성이라든지 전남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달려 있거든요. 이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어민들의 생존권 보존 대책 문제라든지 또 문재인 정부 때의 탈원전 정책, 이것과도 맞물려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민들의 생존권 보존 대책 같은 것을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적을 한 것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전남과 중앙정부 간 어떤 조율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어떤 전남이 일자리 창출과 미래를 위해서 접근하되 전남과 긴밀하게 상의해서 진전되는 방안을 내놓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내부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갈등을 빚었는데요.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여당 지도부가 왜 이렇게 갈등을 빚는 것일까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수진: 우선 어제 최고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생방송으로 중계가 되고 있었지요. 이유야 어찌됐든 그런 불미스러운 일 그리고 어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듯한 그런 모습을 연출한 데 대해서는 저부터 사과를 드립니다.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것은 사과를 드려야 되고 무엇보다도 대통령도 어떤 경제 위기 극복, 초유의 경제 위기에 대해서 연일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 집권여당이 전혀 그것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서 뼈저린 성찰을 합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비공개 회의라는 것은 그만큼 심도 있게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라는 것이지 어떤 비공개라고 해서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이준석 대표도 새겨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비공개 발언일수록 기자 분들이 더 취재를 하지 않습니까? 저도 기자 때 그랬고요. 그런데 그것을 특정인이 이야기하면 괜찮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서 기사가 되면 못마땅하고.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 비판에도 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여튼 지금 어떤 경제 위기 문제라든지 그리고 전혀 접점이 없는 국회 공전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수진: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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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조수진 “호남 무소속 단체장 전폭 지원…이준석, 비공개 회의 새겨들어야”
    • 입력 2022-06-21 11:01:36
    • 수정2022-06-21 11: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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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만나"<br />-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과 간담회 주선 요청"<br />- "호남 무소속 단체장 10명 만날 것..전폭적 예산 지원 협의"<br />- "국민의힘 서진정책 강화..흔들림 없는 약속 이행 보여줄 것"<br />- "전남 해상풍력발전 사업 관련 전남도-정부 조율부터 시작해야"<br />- "국민의힘 지도부 갈등 사과..이준석 대표, 비공개 회의 새겨들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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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른바 서진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북 출신의 조수진 최고위원이 전남의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윤석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돕겠다 이렇게 약속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이하 조수진):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지난주에 목포, 신안 다녀가셨는데 내일은 순천 방문해서 노관규 시장 당선인 만난다고 들었습니다.

◆ 조수진: 네. 그렇습니다. 내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과 또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만나기로 했습니다.

◇ 정길훈: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신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수진: 우선 지금 전남을 비롯해서 남부 지역에 가뭄이 굉장히 극심했거든요. 그래서 가뭄 그리고 장마 대책 같은 현안을 청취하고요. 또 그리고 순천 같은 경우에는 2023년에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가 있습니다. 이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순천만 국제정원 같은 경우에는 제1호 국가 정원입니다. 그래서 여당에서도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해드려야 될 것, 도와드려야 될 것, 여기에 대해서 노관규 시장 당선인으로부터 건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청취하겠습니다. 순천만 국제정원 같은 경우에는 매년 500만 명 이상이 찾는 순천의 관광 명소이자 대한민국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고 우리가 누구든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가보기 위해서는 여야와 관계없이 국회에서도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된다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길훈: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아무래도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것 같은데요. 민주당에 복당할 의사가 있는지도 한번 타진해볼 생각입니까?

◆ 조수진: 그것도 자연스럽게 질문을 할 수가 있겠지요. 순천 같은 경우에는 지난 3.9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12.3%를 몰아주셨어요. 그래서 전남 평균인 11.4%보다 조금 높았고요. 그리고 이번에 호남 지역에서는 10명의 무소속 단체장이 나왔습니다. 특히 전남 같은 경우에는 시군이 22개인데 거기에서 3분의 1가량인 7명이 나왔거든요.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이 굉장히 크게 작용을 했고요. 그만큼 우리가 어떤 무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예산 지원을 조금 더 전폭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와 야와 관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이만큼 노력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드리기가 쉽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도 만나셨지요. 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조수진: 목포 같은 경우에는 호남이 배출한 유일한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그런데 이런 목포에서 무소속 당선인이 나온 것이에요.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이것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당과는 완전히 다른 정당이다. 이 점도 여기에서 입증을 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한번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그때 누구나 다 현실화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목포 해상 케이블카를 완성했거든요. 목포의 발전을 앞당겼다는 것이지요. 그런 강한 추진력이 무소속 당선인을 배출했다고 보고요. 당연히 만난 자리에서는 당적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느냐 이렇게 저는 물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은 목포 현안 해결하기 위해서 당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윤석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적이면 그쪽에서는 여당의 당적을 갖게 되는 것인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봤더니 진짜 혁신이 없는 정당에 들어간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 그렇게까지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진짜 혁신을 하지 않는 정당은 당적의 의미가 없다 이 점을 저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요. 이런 점 때문에 더 목포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 단체장들의 어떤 연대 모임, 간담회 이런 것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윤석열 대통령과 7월 중에 용산 집무실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무소속 연대 간담회를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 그 점도 보고를 드렸습니다. 대통령도 아주 좋은 것 같다, 흔쾌하게 이것은 아주 좋은 일이니까 추진해달라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정길훈: 그러면 조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을 만나서 직접 대면 보고를 하셨다는 말씀입니까?

◆ 조수진: 저는 지도부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기도 하고요. 통화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최근에도 여러 차례 통화를 했습니다만 항상 강조하시는 것이 호남에서 대선 때 약속했던 것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계속 노력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정길훈: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남 지역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이 일곱 분인데요. 그 일곱 분을 모두 만날 생각이십니까?

◆ 조수진: 네. 무소속 당선인들도 굉장히 조금 만나고 싶어 하는 그런 의사 타진을 주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단체장은 행정가거든요. 행정가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고 또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최고위원이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안타깝습니다만 조금 드문, 호남 출신 정치인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고향 발전을 위해서 해야 되고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전북을 방문합니다. 전북에서도 세 곳에서 무소속 단체장들이 나왔고요. 그리고 전남 서부권 무소속 단체장들과도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가령 전남 무안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서 양파 농사가 굉장히 고전을 겪고 있다고 그 현장도 같이 방문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정길훈: 어떻습니까?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무소속 당선인들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무소속 당선인들과 아까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이 어떤 협의체도 만들 생각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주기적으로 만날 생각도 있으신지요?

◆ 조수진: 네. 저는 어떤 국회 일정이라든지 다른 별일이 없으면 내려가서 많은 분을 만나 뵙고 직접 주민과도 소통하려고 합니다. 지금 국회가 안타깝게도 공전 중인데요. 2주 전에는 전남 구례도 다녀왔습니다. 구례는 2020년 8월에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 둑이 무너지면서 온 마을이 잠겼던 곳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아주 극심한 가뭄으로 굉장히 피해를 겪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가뭄 피해에 국비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그리고 또 섬진강 둑이 그때 당시 무너졌는데 제방 수리는 잘 되었는지. 그리고 당시 2020년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서 당했던 수해 피해에 대한 보상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이런 것을 점검했고요. 또 구례군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부 측 그리고 부처 측에 자료 제출 요구를 통해서 답변도 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구례 같은 경우에는 제가 국회의원이 된 이후로 네 번을 찾아뵈니까 주민 분들이 그냥 좋아하세요. 그런 점을 제가 저부터 나서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금 전남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봄 가뭄이 반복되고 있어요. 어떤 이상기후 문제거든요. 그렇다면 대규모 저수지가 불가피한데 이것도 지자체 돈뿐만 아니라 국비가 투입돼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당적을 떠나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부분이고요. 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호남의 지역 균형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저는 여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흔들림 없는 약속의 이행을 보여드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제가 정치부 기자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를 중점적으로 취재를 했었습니다. 그때 DJ가 IMF라는 정말 국가적인 위기를 딛고 대통령에 당선이 됐는데 그때 79석의 여소야대 상황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 통합에 나서고 과감한 동진정책으로 감동을 줬습니다. 지도자는 국민 통합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되고요. 지금 여러 가지 처한 현실이 IMF의 어떤 국가적 위기라든지 그때 여소야대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우리가 눈여겨볼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동진정책을 벤치마킹을 한 이른바 서진정책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전남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전남에 지금 의과대학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없는데요. 지역에서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관심이 큰데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목포에 가서도 많은 기자 분들이 그 점에 대해서 질의를 하시던데요. 전남에는 섬이 많고 낙도도 많습니다. 신안만 해도 1004개나 되는 섬이 있지요. 그런 만큼 의료 혜택을 필요로 하는 곳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예비 의사를 한꺼번에 늘릴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의사 숫자라는 것은 교육부, 의료계,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됩니다. 예전에 제가 기자 때 출입할 때 답답했던 것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목포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목포에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해서 순천과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남이 동부권과 서부권이 의대 유치 문제로 쪼개진 것이에요.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가 의사 수급 문제는 긴밀하게 논의를 해야 되지만 어떤 소지역주의라는 비판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의과대학 문제는 가령 교육부와 상의를 통해서 전남 지역의 의료인 양성 수급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그대로 따르는 것이고. 또 어떻게 보면 전남대라든지 조선대라든지 기존 의과 대학에 증원이 가능한지도 살펴봐야 될 문제고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해 전국 호남 향우회 초청 간담회 때도 전남 지역의 의대 설립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서 사안을 잘 알고 계십니다.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지켜봐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한 가지 현안 더 관련해서요. 신안 영광에 지금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 중인데 지난번에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약간 이견이 나와서 지역사회 걱정이 컸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수진: 기름값이 연일 최고가를 찍고 있거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리터당 경유 가격이 3000원을 돌파했습니다. 물가를 끌어올리는 제1원인이 기름값입니다. 그런 만큼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체 에너지가 대단히 중요하고 국가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해상풍력의 핵심도 바로 이런 미래 신산업 육성이라든지 전남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달려 있거든요. 이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어민들의 생존권 보존 대책 문제라든지 또 문재인 정부 때의 탈원전 정책, 이것과도 맞물려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민들의 생존권 보존 대책 같은 것을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적을 한 것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전남과 중앙정부 간 어떤 조율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어떤 전남이 일자리 창출과 미래를 위해서 접근하되 전남과 긴밀하게 상의해서 진전되는 방안을 내놓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내부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갈등을 빚었는데요.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여당 지도부가 왜 이렇게 갈등을 빚는 것일까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수진: 우선 어제 최고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생방송으로 중계가 되고 있었지요. 이유야 어찌됐든 그런 불미스러운 일 그리고 어떤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듯한 그런 모습을 연출한 데 대해서는 저부터 사과를 드립니다.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것은 사과를 드려야 되고 무엇보다도 대통령도 어떤 경제 위기 극복, 초유의 경제 위기에 대해서 연일 발언을 내놓고 있는데 집권여당이 전혀 그것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서 뼈저린 성찰을 합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비공개 회의라는 것은 그만큼 심도 있게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라는 것이지 어떤 비공개라고 해서 아무 말이나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이준석 대표도 새겨들어야 됩니다. 그리고 비공개 발언일수록 기자 분들이 더 취재를 하지 않습니까? 저도 기자 때 그랬고요. 그런데 그것을 특정인이 이야기하면 괜찮고 다른 사람이 이야기해서 기사가 되면 못마땅하고. 그런 것은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 비판에도 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여튼 지금 어떤 경제 위기 문제라든지 그리고 전혀 접점이 없는 국회 공전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장면을 연출한 데 대해서는 더 이상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수진: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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