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승격의 기로’·‘담배 먹는 아기’
입력 2022.06.21 (19:36)
수정 2022.06.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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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것 준비했나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승격의 기로'입니다.
제 옷을 보면 금방 유추가 되실 텐데요.
지금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 이 경기에 조금은 특별한 의미 부여가 필요해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막 경기가 시작됐을 텐데 오늘 경기는 K리그2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거든요.
현재 상황을 간단히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순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라는 짐작은 가는데 승격에도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지난해와 달라진 승강제도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은 정말 승격의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죠.
올해도 2위를 하게 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반면, 올해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승격을 한다는 게 달라진 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전과 같은 K리그2 상위권 팀들은 올해를 승격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팀의 현재 성적,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 시즌 초반, 대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광주는 정말 쾌속 질주를 해왔습니다.
올 시즌은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돼 있는데 오늘 경기가 딱 스무 번째 경기로 반환점인 셈입니다.
광주는 19경기에서 14승 3무 2패, 승점 45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전이 10승 6무 3패, 승점 36점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전이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면서 선두 탈환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지만 지게 되면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져 선두 싸움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대전이 최근 두 경기 주춤하긴 했지만 이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이후 홈에서는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강하거든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인 만큼 오늘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키워드 전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담배 먹는 아기'입니다.
키워드가 조금 뜨악하죠?
실제 아이가 담배를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을 확정하면서 담배가 가득 찬 젖병을 문 갓난아이 사진을 넣기로 해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들이 많이 부착돼있는데 개편 시기가 다가왔나 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흡연 경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교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어제 국민건강증진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확정했습니다.
기존의 12개 경고 문구 가운데 10개를 간결하게 교체했는데요.
폐암, 후두암, 기형아 출산 등 질병이나 폐해를 강조하는 형태로 변경됩니다.
경고 그림 역시 12개 가운데 11개가 새롭게 바뀝니다.
흡연 피해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폐암과 후두암 등은 간결하게 바뀌고 '성 기능 장애'는 생식기 부분이 불에 타 뻥 뚫린 모습으로 '조기 사망'은 해골 모습의 흡연자 형상으로 변경됩니다.
특히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표현하는 그림이 바뀌는데요.
기존에는 한 아이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키워드죠, 영유아가 담배 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무는 모습으로 대체합니다.
[앵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언제부터 바뀌는 거죠?
[기자]
네, 이번에 확정된 경고 문구와 그림은 12월 23일 새로 적용됩니다.
사실 기존의 그림도 꽤 끔찍한 게 사실이잖아요.
그림 교체가 얼마나 많은 금연 효과를 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노약자 근처에서는 좀 피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흡연하는, 올바른 흡연문화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것 준비했나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승격의 기로'입니다.
제 옷을 보면 금방 유추가 되실 텐데요.
지금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 이 경기에 조금은 특별한 의미 부여가 필요해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막 경기가 시작됐을 텐데 오늘 경기는 K리그2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거든요.
현재 상황을 간단히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순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라는 짐작은 가는데 승격에도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지난해와 달라진 승강제도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은 정말 승격의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죠.
올해도 2위를 하게 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반면, 올해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승격을 한다는 게 달라진 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전과 같은 K리그2 상위권 팀들은 올해를 승격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팀의 현재 성적,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 시즌 초반, 대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광주는 정말 쾌속 질주를 해왔습니다.
올 시즌은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돼 있는데 오늘 경기가 딱 스무 번째 경기로 반환점인 셈입니다.
광주는 19경기에서 14승 3무 2패, 승점 45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전이 10승 6무 3패, 승점 36점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전이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면서 선두 탈환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지만 지게 되면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져 선두 싸움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대전이 최근 두 경기 주춤하긴 했지만 이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이후 홈에서는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강하거든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인 만큼 오늘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키워드 전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담배 먹는 아기'입니다.
키워드가 조금 뜨악하죠?
실제 아이가 담배를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을 확정하면서 담배가 가득 찬 젖병을 문 갓난아이 사진을 넣기로 해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들이 많이 부착돼있는데 개편 시기가 다가왔나 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흡연 경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교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어제 국민건강증진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확정했습니다.
기존의 12개 경고 문구 가운데 10개를 간결하게 교체했는데요.
폐암, 후두암, 기형아 출산 등 질병이나 폐해를 강조하는 형태로 변경됩니다.
경고 그림 역시 12개 가운데 11개가 새롭게 바뀝니다.
흡연 피해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폐암과 후두암 등은 간결하게 바뀌고 '성 기능 장애'는 생식기 부분이 불에 타 뻥 뚫린 모습으로 '조기 사망'은 해골 모습의 흡연자 형상으로 변경됩니다.
특히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표현하는 그림이 바뀌는데요.
기존에는 한 아이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키워드죠, 영유아가 담배 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무는 모습으로 대체합니다.
[앵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언제부터 바뀌는 거죠?
[기자]
네, 이번에 확정된 경고 문구와 그림은 12월 23일 새로 적용됩니다.
사실 기존의 그림도 꽤 끔찍한 게 사실이잖아요.
그림 교체가 얼마나 많은 금연 효과를 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노약자 근처에서는 좀 피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흡연하는, 올바른 흡연문화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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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21 19:36:54
- 수정2022-06-21 20:05:31

[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것 준비했나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승격의 기로'입니다.
제 옷을 보면 금방 유추가 되실 텐데요.
지금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 이 경기에 조금은 특별한 의미 부여가 필요해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막 경기가 시작됐을 텐데 오늘 경기는 K리그2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거든요.
현재 상황을 간단히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순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라는 짐작은 가는데 승격에도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지난해와 달라진 승강제도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은 정말 승격의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죠.
올해도 2위를 하게 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반면, 올해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승격을 한다는 게 달라진 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전과 같은 K리그2 상위권 팀들은 올해를 승격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팀의 현재 성적,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 시즌 초반, 대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광주는 정말 쾌속 질주를 해왔습니다.
올 시즌은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돼 있는데 오늘 경기가 딱 스무 번째 경기로 반환점인 셈입니다.
광주는 19경기에서 14승 3무 2패, 승점 45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전이 10승 6무 3패, 승점 36점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전이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면서 선두 탈환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지만 지게 되면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져 선두 싸움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대전이 최근 두 경기 주춤하긴 했지만 이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이후 홈에서는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강하거든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인 만큼 오늘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키워드 전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담배 먹는 아기'입니다.
키워드가 조금 뜨악하죠?
실제 아이가 담배를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을 확정하면서 담배가 가득 찬 젖병을 문 갓난아이 사진을 넣기로 해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들이 많이 부착돼있는데 개편 시기가 다가왔나 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흡연 경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교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어제 국민건강증진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확정했습니다.
기존의 12개 경고 문구 가운데 10개를 간결하게 교체했는데요.
폐암, 후두암, 기형아 출산 등 질병이나 폐해를 강조하는 형태로 변경됩니다.
경고 그림 역시 12개 가운데 11개가 새롭게 바뀝니다.
흡연 피해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폐암과 후두암 등은 간결하게 바뀌고 '성 기능 장애'는 생식기 부분이 불에 타 뻥 뚫린 모습으로 '조기 사망'은 해골 모습의 흡연자 형상으로 변경됩니다.
특히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표현하는 그림이 바뀌는데요.
기존에는 한 아이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키워드죠, 영유아가 담배 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무는 모습으로 대체합니다.
[앵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언제부터 바뀌는 거죠?
[기자]
네, 이번에 확정된 경고 문구와 그림은 12월 23일 새로 적용됩니다.
사실 기존의 그림도 꽤 끔찍한 게 사실이잖아요.
그림 교체가 얼마나 많은 금연 효과를 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노약자 근처에서는 좀 피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흡연하는, 올바른 흡연문화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떤 것 준비했나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승격의 기로'입니다.
제 옷을 보면 금방 유추가 되실 텐데요.
지금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광주FC의 경기, 이 경기에 조금은 특별한 의미 부여가 필요해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막 경기가 시작됐을 텐데 오늘 경기는 K리그2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거든요.
현재 상황을 간단히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순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라는 짐작은 가는데 승격에도 영향을 준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먼저 지난해와 달라진 승강제도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은 정말 승격의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죠.
올해도 2위를 하게 되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반면, 올해 K리그2 우승팀은 K리그1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곧바로 승격을 한다는 게 달라진 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대전과 같은 K리그2 상위권 팀들은 올해를 승격의 적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팀의 현재 성적,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올 시즌 초반, 대전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광주는 정말 쾌속 질주를 해왔습니다.
올 시즌은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돼 있는데 오늘 경기가 딱 스무 번째 경기로 반환점인 셈입니다.
광주는 19경기에서 14승 3무 2패, 승점 45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대전이 10승 6무 3패, 승점 36점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대전이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차를 6점으로 줄이면서 선두 탈환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지만 지게 되면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져 선두 싸움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대전이 최근 두 경기 주춤하긴 했지만 이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이후 홈에서는 진 적이 없을 정도로 아주 강하거든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인 만큼 오늘 좋은 결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두 번째 키워드 전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담배 먹는 아기'입니다.
키워드가 조금 뜨악하죠?
실제 아이가 담배를 먹는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보건복지부가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 그림을 확정하면서 담배가 가득 찬 젖병을 문 갓난아이 사진을 넣기로 해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지금도 담뱃갑에는 흡연을 경고하는 그림들이 많이 부착돼있는데 개편 시기가 다가왔나 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흡연 경고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4개월마다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교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어제 국민건강증진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확정했습니다.
기존의 12개 경고 문구 가운데 10개를 간결하게 교체했는데요.
폐암, 후두암, 기형아 출산 등 질병이나 폐해를 강조하는 형태로 변경됩니다.
경고 그림 역시 12개 가운데 11개가 새롭게 바뀝니다.
흡연 피해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폐암과 후두암 등은 간결하게 바뀌고 '성 기능 장애'는 생식기 부분이 불에 타 뻥 뚫린 모습으로 '조기 사망'은 해골 모습의 흡연자 형상으로 변경됩니다.
특히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표현하는 그림이 바뀌는데요.
기존에는 한 아이가 담배 연기에 코를 막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키워드죠, 영유아가 담배 꽁초가 가득한 젖병을 무는 모습으로 대체합니다.
[앵커]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언제부터 바뀌는 거죠?
[기자]
네, 이번에 확정된 경고 문구와 그림은 12월 23일 새로 적용됩니다.
사실 기존의 그림도 꽤 끔찍한 게 사실이잖아요.
그림 교체가 얼마나 많은 금연 효과를 줄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노약자 근처에서는 좀 피하고 정해진 장소에서 흡연하는, 올바른 흡연문화 정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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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박연선 기자의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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