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탈환 노리는 우크라, 공세 앞두고 주민에 피란 독려

입력 2022.06.22 (10:17) 수정 2022.06.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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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되찾기 위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피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늘 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현지시각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상황을 되돌릴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떠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헤르손주(州)와 자포리자 주(州) 남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육상 통로를 확보한 것입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민간인 약 50만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헤르손 지역을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면서 주민들에게 크림반도를 거쳐 우크라이나 영사관이 있는 제3국으로 피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하게 대치하는 현 상황에선 전선을 넘어 우크라이나군 통제 지역으로 넘어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크림반도를 통하는 경로는) 현재 거의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인도적 통로"라면서 "가능하다면, 특히 자녀가 있다면 (헤르손 지역에서) 나와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란민들이 크림반도에서 제3국으로 이동할 방법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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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2 10:17:13
    • 수정2022-06-22 10:19:18
    국제
러시아군에 점령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되찾기 위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지 주민들에게 안전지대로 피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늘 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현지시각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상황을 되돌릴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떠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헤르손주(州)와 자포리자 주(州) 남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육상 통로를 확보한 것입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민간인 약 50만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헤르손 지역을 되찾기 위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면서 주민들에게 크림반도를 거쳐 우크라이나 영사관이 있는 제3국으로 피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치열하게 대치하는 현 상황에선 전선을 넘어 우크라이나군 통제 지역으로 넘어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크림반도를 통하는 경로는) 현재 거의 유일하게 이용 가능한 인도적 통로"라면서 "가능하다면, 특히 자녀가 있다면 (헤르손 지역에서) 나와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란민들이 크림반도에서 제3국으로 이동할 방법에 대해선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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