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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무등의 아침] 우주로 간 지방 사립대 위성…“29일 교신 성공만 기다린다”
입력 2022.06.22 (11:07) 수정 2022.06.22 (11:12) 광주
- "어제 발사 성공한 '누리호'에 국내 4개 대학 큐브 위성 실려"
- "'지방 사립대 유일' 조선대 큐브 위성, 3년에 걸쳐 개발"
- "코로나 19로 연구원 확진·반도체 수급 지연 등 우여곡절"
- "조선대 큐브 위성, 백두산 분화 징후·열섬현상 등 관측"
- "조선대 위성, 29일 사출 예정..4개 위성 중 첫 사출이어서 부담감 커"
- "일본은 자치단체별 위성 보유..광주·전남 우주항공산업 육성 필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현웅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GKS3hD_7RaA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어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국내 4개 대학에서 만든 큐브 위성 4개가 실려 있는데요. 지방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 위성도 포함됐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위성은 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 (이하 오현웅):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누리호 발사 장면 지켜보셨지요?

◆ 오현웅: 네. 저희 개발팀 학생들은 고흥에서 직접 지켜봤고요. 저는 JTBC 실황을 통해 지켜봤습니다.

◇ 정길훈: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어떤 느낌 들었습니까?


◆ 오현웅: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다고 하는 우주 자주권을 회복했다고 하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고요. 한편으로는 이런 역사적인 첫 비행에 저희가 개발한 위성도 함께 실릴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고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지역에서 개발한 위성이 우리 지역을 통해서 우주로 나간다고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누리호에 실려 있는 큐브 위성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청취자들이 알기 쉽게요. 큐브 위성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오현웅: 큐브 위성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1U 사이즈를 기본으로 합니다. 1U라고 하는 것의 U는 유닛을 말하고요. 이것이 기본 크기가 10cm, 10cm, 10cm이고 대략 1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3개가 모이게 되면 3U. 그리고 3U가 2개 모이게 되면 6U라고 칭합니다. 그리고 위성은 비록 기본 사이즈는 굉장히 작기는 하지만 위성이 갖는 일반 중대형 위성이 갖는 모든 기능은 다 구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성능면이나 기능면에서는 중대형 위성에 비해서 제한은 있지만 기본적인 위성의 기능은 다 갖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조선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 위성 이름이 STEP Cube Lab-ll로 되어 있는데요.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 오현웅: 저희 같은 경우에는 2019년도 큐브 위성 경연대회,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기술 검증 모델 파트에서 선정이 됐습니다. 발사까지는 2년 정도 걸쳐서 개발을 했습니다.

◇ 정길훈: 개발에 학생들도 참여했다고 들었는데요. 연구팀에 오 교수님은 당연히 들어갔을 것이고 학생들은 몇 명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오현웅: 학생들은 개발 초기에는 10명 정도 시작을 같이 했고요.

◇ 정길훈: 전원 학부생인가요?

◆ 오현웅: 일부는 학부생 일부는 석사생이었고요. 그래서 석사생이 박사가 되고 학부생이 석사가 되고. 지금은 6명이 같이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 정길훈: 아무래도 수도권 대학이 아닌 비수도권 대학 입장에서 재원 지원이라지 기술 개발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우여곡절이 좀 있었지요?

◆ 오현웅: 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개발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시국이어서요. 저희도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개발에 참여하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일반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을 해서 개발을 했는데요. 개발 구성원들이 코로나에 확진된다거나 코로나 시국에 해외에서 오는 부품 같은 것이 지연이 많이 됐고요.

◇ 정길훈: 해외 부품이라면 반도체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 오현웅: 네. 맞습니다. 위성에도 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구매하는 데 있어서 시간 지연이 많이 됐고. 또 수리를 보내더라도 일정 지연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STEP Cube Lab-ll가 만들어진 것이 최종적으로 언제였습니까? 발사 하기 전에요.

◆ 오현웅: 5월 말에 딜리버리를 했고요. 그래서 5월경에 완성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5월 말에 나로우주센터에 인도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

◆ 오현웅: 네. 맞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 개발한 것이 STEP Cube Lab-ll이고 이전에는 STEP Cube Lab-l도 있었다고 하던데 그것은 언제 개발한 것입니까?

◆ 오현웅: 이번에 개발한 것은 무게는 10kg이고 임무 자체는 백두산 천지의 분화 징후를 관측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2018년도 1U 큐브 위성 즉 1kg의 큐브 위성 STEP Cube Lab-l을 개발했고요. 2013년도 대회에서 선발이 돼서 개발한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1kg로 개발을 했고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의 궤도 검증을 목표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스텝 1은 무게가 1kg, 2는 10kg. 그러니까 크기와 중량이 모두 다 이번에는 더 늘어난 것이군요.

◆ 오현웅: 네. 중량으로 따지면 10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 정길훈: 백두산 관측 관련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 관련해서 조선대 큐브 위성의 임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오현웅: 위성 같은 경우에는 가시광선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두 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적외선 카메라라는 것은 주로 온도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두산 천지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다가 온도가 갑작스럽게 상승한다고 하는 부분이 있으면 분화 징후가 있다고 판단을 하는 미션이고요. 그리고 적외선 카메라라고 하는 것이 온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공장의 가동 여부 그다음에 어떤 지상의 열섬 현상이나 해류 변화 이런 부분을 관측할 수 있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열 감지를 통해서 백두산 천지가 분화되는지를 관측할 수 있고, 또 국내에서 대도시의 열섬 현상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 오현웅: 네. 맞습니다.

◇ 정길훈: 어제 과기부 나온 일정을 보면 성능 검증 위성에서 큐브 위성이 사출되는 것이, 그러니까 위성에서 분리돼서 우주에서 내보내지는 것이지요. 그것이 조선대 큐브 위성이 29일로 가장 먼저 추진되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맞습니까?


◆ 오현웅: 네. 맞습니다. 성능 검증 위성이 궤도상에서 안착되면 대략적으로 29일 정도에 먼저 사출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 다음 대학들이 이틀 간격으로 사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첫 번째로 사출이 되는 만큼 미션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지 다른 대학 큐브 위성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기 때문에 거는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담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사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것인가요?

◆ 오현웅: 일단 사출에 대한 부분은 성능 검증 위성의 사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안에 카메라도 탑재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사출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알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사출만이 아니라 저희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되는 것이고요.

◇ 정길훈: 그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까?

◆ 오현웅: 네. 위성으로부터 저희 지상국 쪽에 위성은 살아 있다는 비콘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비콘 신호를 받고 위성은 살아 있구나, 어느 위치에 있구나, 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 다음 지상국에 돌아올 때 지상국에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런 명령을 보내는데 너 받았니? 하면 그쪽에서도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고요. 그것이 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구나를 판정해서 위성의 모든 상태 정보를 수집하고요. 상태 정보를 통해서 배터리 레벨이나 이런 부분들이 정상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러면 백두산 천지 사진을 촬영하고 그것을 다시 지상으로 내려줍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면 사출 일정이 29일이니까 아무래도 교수님 입장에서는 일주일간 긴장 상태를 유지하실 것 같은데요.

◆ 오현웅: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위성으로부터 시그널을 잡는 것이 최우선일 것 같고요. 이틀에서 사흘 정도면 위성이 정상 상태라고 하면 일단 촬영 임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 큐브 위성 개발 이후에 조선대 연구진은 또 어떤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신지요?

◆ 오현웅: 현재로서는 기본 펀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경연대회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따로 별도로 계획은 아직 잡고 있지 않습니다.

◇ 정길훈: 추가 과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군요.

◆ 오현웅: 네. 큐브 위성이라 하더라도 개발비라고 하는 것이 6U 같은 경우는 10억 정도의 개발비가 들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고요. 외부의 어떤 경연대회나 펀드를 받아서 다음 사업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수도권 대학과 비교해서 지방 사립대 연구 개발 여건이 넉넉한 형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대학이나 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은 없으십니까?

◆ 오현웅: 일단 우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고흥우주발사장이라고 하는 우주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는 없는 부분이고요. 이런 부분을 잘 살리게 되면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지역에는 우주 산업 분야라고 하는 것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육성을 해가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각 지자체별 위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롤모델이 될 것 같고요. 오사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제조업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활성화되었던 도시인데 제조업 쇠퇴기에 이르면서 위성 개발을 통해서 본인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있는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롤모델을 통해서 우리 지역도 이런 걸출한 우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항공 우주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오현웅: 항공우주 분야 같은 경우에는 국가 안보와도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요. 정부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는 것은 항공우주 분야가 블루오션 파트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4차 산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초연결이라고 하는 것이고 지상과 우주를 연결했을 때 4차 산업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망은 굉장히 높은 분야라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항공우주 분야만 아니라 다른 모든 항공 분야가 다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처음에 시작을 했을 때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현웅: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였습니다.
  • [무등의 아침] 우주로 간 지방 사립대 위성…“29일 교신 성공만 기다린다”
    • 입력 2022-06-22 11:07:34
    • 수정2022-06-22 11:12:33
    광주
- "어제 발사 성공한 '누리호'에 국내 4개 대학 큐브 위성 실려"<br />- "'지방 사립대 유일' 조선대 큐브 위성, 3년에 걸쳐 개발"<br />- "코로나 19로 연구원 확진·반도체 수급 지연 등 우여곡절"<br />- "조선대 큐브 위성, 백두산 분화 징후·열섬현상 등 관측"<br />- "조선대 위성, 29일 사출 예정..4개 위성 중 첫 사출이어서 부담감 커"<br />- "일본은 자치단체별 위성 보유..광주·전남 우주항공산업 육성 필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현웅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GKS3hD_7RaA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어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는 국내 4개 대학에서 만든 큐브 위성 4개가 실려 있는데요. 지방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 위성도 포함됐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위성은 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 (이하 오현웅):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어제 누리호 발사 장면 지켜보셨지요?

◆ 오현웅: 네. 저희 개발팀 학생들은 고흥에서 직접 지켜봤고요. 저는 JTBC 실황을 통해 지켜봤습니다.

◇ 정길훈: 누리호 발사 성공 소식에 어떤 느낌 들었습니까?


◆ 오현웅: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을 국내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다고 하는 우주 자주권을 회복했다고 하는 점에서 굉장히 기쁘고요. 한편으로는 이런 역사적인 첫 비행에 저희가 개발한 위성도 함께 실릴 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고무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지역에서 개발한 위성이 우리 지역을 통해서 우주로 나간다고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누리호에 실려 있는 큐브 위성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청취자들이 알기 쉽게요. 큐브 위성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오현웅: 큐브 위성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1U 사이즈를 기본으로 합니다. 1U라고 하는 것의 U는 유닛을 말하고요. 이것이 기본 크기가 10cm, 10cm, 10cm이고 대략 1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3개가 모이게 되면 3U. 그리고 3U가 2개 모이게 되면 6U라고 칭합니다. 그리고 위성은 비록 기본 사이즈는 굉장히 작기는 하지만 위성이 갖는 일반 중대형 위성이 갖는 모든 기능은 다 구현이 가능합니다. 물론 성능면이나 기능면에서는 중대형 위성에 비해서 제한은 있지만 기본적인 위성의 기능은 다 갖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조선대 연구팀이 만든 큐브 위성 이름이 STEP Cube Lab-ll로 되어 있는데요.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 오현웅: 저희 같은 경우에는 2019년도 큐브 위성 경연대회,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기술 검증 모델 파트에서 선정이 됐습니다. 발사까지는 2년 정도 걸쳐서 개발을 했습니다.

◇ 정길훈: 개발에 학생들도 참여했다고 들었는데요. 연구팀에 오 교수님은 당연히 들어갔을 것이고 학생들은 몇 명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오현웅: 학생들은 개발 초기에는 10명 정도 시작을 같이 했고요.

◇ 정길훈: 전원 학부생인가요?

◆ 오현웅: 일부는 학부생 일부는 석사생이었고요. 그래서 석사생이 박사가 되고 학부생이 석사가 되고. 지금은 6명이 같이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 정길훈: 아무래도 수도권 대학이 아닌 비수도권 대학 입장에서 재원 지원이라지 기술 개발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우여곡절이 좀 있었지요?

◆ 오현웅: 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개발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시국이어서요. 저희도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개발에 참여하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일반 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을 해서 개발을 했는데요. 개발 구성원들이 코로나에 확진된다거나 코로나 시국에 해외에서 오는 부품 같은 것이 지연이 많이 됐고요.

◇ 정길훈: 해외 부품이라면 반도체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 오현웅: 네. 맞습니다. 위성에도 반도체가 들어가기 때문에 구매하는 데 있어서 시간 지연이 많이 됐고. 또 수리를 보내더라도 일정 지연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STEP Cube Lab-ll가 만들어진 것이 최종적으로 언제였습니까? 발사 하기 전에요.

◆ 오현웅: 5월 말에 딜리버리를 했고요. 그래서 5월경에 완성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5월 말에 나로우주센터에 인도하셨다는 말씀이십니까?

◆ 오현웅: 네. 맞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 개발한 것이 STEP Cube Lab-ll이고 이전에는 STEP Cube Lab-l도 있었다고 하던데 그것은 언제 개발한 것입니까?

◆ 오현웅: 이번에 개발한 것은 무게는 10kg이고 임무 자체는 백두산 천지의 분화 징후를 관측하는 것이 주요 임무입니다. 2018년도 1U 큐브 위성 즉 1kg의 큐브 위성 STEP Cube Lab-l을 개발했고요. 2013년도 대회에서 선발이 돼서 개발한 것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1kg로 개발을 했고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의 궤도 검증을 목표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 정길훈: 스텝 1은 무게가 1kg, 2는 10kg. 그러니까 크기와 중량이 모두 다 이번에는 더 늘어난 것이군요.

◆ 오현웅: 네. 중량으로 따지면 10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 정길훈: 백두산 관측 관련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 관련해서 조선대 큐브 위성의 임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것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오현웅: 위성 같은 경우에는 가시광선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 두 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적외선 카메라라는 것은 주로 온도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백두산 천지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다가 온도가 갑작스럽게 상승한다고 하는 부분이 있으면 분화 징후가 있다고 판단을 하는 미션이고요. 그리고 적외선 카메라라고 하는 것이 온도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공장의 가동 여부 그다음에 어떤 지상의 열섬 현상이나 해류 변화 이런 부분을 관측할 수 있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열 감지를 통해서 백두산 천지가 분화되는지를 관측할 수 있고, 또 국내에서 대도시의 열섬 현상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 오현웅: 네. 맞습니다.

◇ 정길훈: 어제 과기부 나온 일정을 보면 성능 검증 위성에서 큐브 위성이 사출되는 것이, 그러니까 위성에서 분리돼서 우주에서 내보내지는 것이지요. 그것이 조선대 큐브 위성이 29일로 가장 먼저 추진되는 것으로 되어 있던데 맞습니까?


◆ 오현웅: 네. 맞습니다. 성능 검증 위성이 궤도상에서 안착되면 대략적으로 29일 정도에 먼저 사출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그 다음 대학들이 이틀 간격으로 사출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첫 번째로 사출이 되는 만큼 미션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스타트를 잘 끊어야지 다른 대학 큐브 위성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지역 대학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기 때문에 거는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담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사출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어떤 것인가요?

◆ 오현웅: 일단 사출에 대한 부분은 성능 검증 위성의 사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안에 카메라도 탑재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사출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알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은 사출만이 아니라 저희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되는 것이고요.

◇ 정길훈: 그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까?

◆ 오현웅: 네. 위성으로부터 저희 지상국 쪽에 위성은 살아 있다는 비콘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비콘 신호를 받고 위성은 살아 있구나, 어느 위치에 있구나, 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 다음 지상국에 돌아올 때 지상국에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런 명령을 보내는데 너 받았니? 하면 그쪽에서도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고요. 그것이 되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구나를 판정해서 위성의 모든 상태 정보를 수집하고요. 상태 정보를 통해서 배터리 레벨이나 이런 부분들이 정상이라고 하면 그때부터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러면 백두산 천지 사진을 촬영하고 그것을 다시 지상으로 내려줍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면 사출 일정이 29일이니까 아무래도 교수님 입장에서는 일주일간 긴장 상태를 유지하실 것 같은데요.

◆ 오현웅: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위성으로부터 시그널을 잡는 것이 최우선일 것 같고요. 이틀에서 사흘 정도면 위성이 정상 상태라고 하면 일단 촬영 임무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 큐브 위성 개발 이후에 조선대 연구진은 또 어떤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신지요?

◆ 오현웅: 현재로서는 기본 펀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경연대회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따로 별도로 계획은 아직 잡고 있지 않습니다.

◇ 정길훈: 추가 과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군요.

◆ 오현웅: 네. 큐브 위성이라 하더라도 개발비라고 하는 것이 6U 같은 경우는 10억 정도의 개발비가 들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고요. 외부의 어떤 경연대회나 펀드를 받아서 다음 사업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수도권 대학과 비교해서 지방 사립대 연구 개발 여건이 넉넉한 형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대학이나 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은 없으십니까?

◆ 오현웅: 일단 우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고흥우주발사장이라고 하는 우주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는 없는 부분이고요. 이런 부분을 잘 살리게 되면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지역에는 우주 산업 분야라고 하는 것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는 산업을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육성을 해가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각 지자체별 위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롤모델이 될 것 같고요. 오사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제조업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활성화되었던 도시인데 제조업 쇠퇴기에 이르면서 위성 개발을 통해서 본인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있는 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롤모델을 통해서 우리 지역도 이런 걸출한 우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항공 우주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오현웅: 항공우주 분야 같은 경우에는 국가 안보와도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요. 정부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는 것은 항공우주 분야가 블루오션 파트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4차 산업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초연결이라고 하는 것이고 지상과 우주를 연결했을 때 4차 산업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망은 굉장히 높은 분야라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중요한 것은 항공우주 분야만 아니라 다른 모든 항공 분야가 다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처음에 시작을 했을 때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현웅: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조선대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오현웅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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