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민주당 내부에 어두운 야만의 시대 도래”…최강욱 징계 비판

입력 2022.06.22 (11:41) 수정 2022.06.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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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이 당에서 제명되고 성희롱성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에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야만의 시대에 횃불을 들고 싸워왔던 민주당이 내부에 어두운 야만의 시대를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오늘(22일) SNS를 통해 "동료 의원을 제명시키는데, 왜 제명시키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이유를 설명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를 주장하니 징계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빨갱이로 지목당하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가 신고하거나 지목하면 벗어나기 어려웠고, 본인이 결백함을 입증해야 했다"면서 "이제 간신히 그런 야만의 시절을 이겨내고 있는데, 다른 영역에서 다른 의미의 레드 콤플렉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횃불을 들어 이를 청산해야 한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구조적 범죄의 원인을 일소하는 것과 야만의 시대를 청산하는 것은 양립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그제(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어제(21일) SNS를 통해 징계 처분과 관련해 직접 증거가 없고 관련자들의 말이 엇갈리는데도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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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2 11:41:50
    • 수정2022-06-22 1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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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이 당에서 제명되고 성희롱성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에서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야만의 시대에 횃불을 들고 싸워왔던 민주당이 내부에 어두운 야만의 시대를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의원은 오늘(22일) SNS를 통해 "동료 의원을 제명시키는데, 왜 제명시키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이유를 설명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해를 주장하니 징계해야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빨갱이로 지목당하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가 신고하거나 지목하면 벗어나기 어려웠고, 본인이 결백함을 입증해야 했다"면서 "이제 간신히 그런 야만의 시절을 이겨내고 있는데, 다른 영역에서 다른 의미의 레드 콤플렉스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횃불을 들어 이를 청산해야 한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구조적 범죄의 원인을 일소하는 것과 야만의 시대를 청산하는 것은 양립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그제(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강욱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어제(21일) SNS를 통해 징계 처분과 관련해 직접 증거가 없고 관련자들의 말이 엇갈리는데도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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