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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누리호 주역 고정환 본부장…“쓰레기까지 주웠다”
입력 2022.06.22 (21:19) 수정 2022.06.22 (22:1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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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리호가 첫 교신에 성공하는 순간.

이 분, 어떤 생각 하고 있었을까요?

지난 2000년부터 한국형 로켓 개발에 앞장서온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는 좀 푹 주무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그저께 사실 잠을 못잤고요, 어젠 아마 10시쯤에 그냥 정신을 잃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 새벽 5시쯤에 깜짝 놀라가지고 깼는데.

[앵커]

왜 놀라셨어요?

[답변]

어저께 발사를 한 게 꿈인지 생신지 분간이 안 돼서 순간 좀 당황을 했고요.

창 밖에 발사대가 이렇게 보이는데 로켓이 없길래 어제 발사를 했구나.

[앵커]

꿈이 아니구나.

누리호가 찍어서 보낸 지구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런 곳에 살고 있구나' 참 새로운데 앞으로 언제까지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요?

[답변]

누리호는 위성을 모셔 드리면 임무가 끝나게 돼 있습니다.

성능 검증 위성 같은 경우는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주위를 돌면서 여러 가지 임무들을 수행을 하게 되고요.

[앵커]

이걸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2002년부터 러시아와 함께 나로호 개발에 참여를 하셨어요.

이 우주 선진국들 사실 핵심 기술은 안 가르쳐줬단 말이죠.

러시아 연구진들의 쓰레기통까지 뒤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답변]

제가 뒤지진 않았습니다.

저희가 뭐라도 하나 더 얻어내려고 하다 보니까 그들이 두고 간 서류 또는 그림 그리는 그런 종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뒤져서 또 노어로 돼 있으니까 저희가 노어를 모르니까 그걸 사전 찾아가면서 이렇게 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또 이런 얘기 들었습니다.

10여 년 전에 고흥에서 나로호 발사하는 걸 구경왔던 고등학생이 연구원이 돼서 이번에 누리호 연구에 참여를 했어요.

[답변]

그 연구원이 어제 저랑 같이 우리 통제센터에서 발사를 진행을 했고요.

저도 그 친구 보면서 정말 놀랍다 그리고 고맙다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에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많아졌으면 하고요.

앞으로는 저희도 우주센터에 손님들을 많이 이렇게 오셔서 가까이서 많은 것들을 보실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해서 물론 다행입니다만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오랜 기다림이 또 있을 것이고 실패나 재도전, 국가 지원이 필요할 테고요.

다음 걸음, 뭡니까.

[답변]

우주 발사체란 굉장히 극한 환경에서도 동작을 하기 때문에 오늘 발사 성공했다고 해서 내일 발사가 또 성공할 것이다라고 개런티가 안 됩니다.

앞으로 네 차례 더 발사하면서 혹시 문제가 없는지 개선할 점이 없는지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은 달입니다.

곧 8월에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가죠.

미국의 재사용 발사체에 실려서 가는 건데 조금 성급하긴 하지만 언젠가 또 우리나라 고흥에서 가능할까요?

[답변]

현재 정부에서는 누리호 성능을 개량을 해서 달 착륙선을 2030년대에 우리나라 땅에서 발사를 해서 달로 보내는 계획을 수립을 하였고요.

내년에 이 사업이 착수되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나라에서 우리 땅에서 우리 고흥에서 달로 우리 탐사선이 가게 되는 그런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고정환 본부장 나오셨지만 누리호 안에는 이름도 없이 애쓴 수많은 연구진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비로소 웃는 이 자랑스러운 얼굴들 한 명 한 명 다시 보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상편집:김대범 한효정
  • 누리호 주역 고정환 본부장…“쓰레기까지 주웠다”
    • 입력 2022-06-22 21:19:19
    • 수정2022-06-22 22:16:43
    뉴스 9
[앵커]

누리호가 첫 교신에 성공하는 순간.

이 분, 어떤 생각 하고 있었을까요?

지난 2000년부터 한국형 로켓 개발에 앞장서온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어제는 좀 푹 주무셨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그저께 사실 잠을 못잤고요, 어젠 아마 10시쯤에 그냥 정신을 잃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 새벽 5시쯤에 깜짝 놀라가지고 깼는데.

[앵커]

왜 놀라셨어요?

[답변]

어저께 발사를 한 게 꿈인지 생신지 분간이 안 돼서 순간 좀 당황을 했고요.

창 밖에 발사대가 이렇게 보이는데 로켓이 없길래 어제 발사를 했구나.

[앵커]

꿈이 아니구나.

누리호가 찍어서 보낸 지구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이런 곳에 살고 있구나' 참 새로운데 앞으로 언제까지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요?

[답변]

누리호는 위성을 모셔 드리면 임무가 끝나게 돼 있습니다.

성능 검증 위성 같은 경우는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주위를 돌면서 여러 가지 임무들을 수행을 하게 되고요.

[앵커]

이걸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2002년부터 러시아와 함께 나로호 개발에 참여를 하셨어요.

이 우주 선진국들 사실 핵심 기술은 안 가르쳐줬단 말이죠.

러시아 연구진들의 쓰레기통까지 뒤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답변]

제가 뒤지진 않았습니다.

저희가 뭐라도 하나 더 얻어내려고 하다 보니까 그들이 두고 간 서류 또는 그림 그리는 그런 종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뒤져서 또 노어로 돼 있으니까 저희가 노어를 모르니까 그걸 사전 찾아가면서 이렇게 봤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앵커]

또 이런 얘기 들었습니다.

10여 년 전에 고흥에서 나로호 발사하는 걸 구경왔던 고등학생이 연구원이 돼서 이번에 누리호 연구에 참여를 했어요.

[답변]

그 연구원이 어제 저랑 같이 우리 통제센터에서 발사를 진행을 했고요.

저도 그 친구 보면서 정말 놀랍다 그리고 고맙다라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에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많아졌으면 하고요.

앞으로는 저희도 우주센터에 손님들을 많이 이렇게 오셔서 가까이서 많은 것들을 보실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해서 물론 다행입니다만 앞으로 갈 길이 멉니다.

오랜 기다림이 또 있을 것이고 실패나 재도전, 국가 지원이 필요할 테고요.

다음 걸음, 뭡니까.

[답변]

우주 발사체란 굉장히 극한 환경에서도 동작을 하기 때문에 오늘 발사 성공했다고 해서 내일 발사가 또 성공할 것이다라고 개런티가 안 됩니다.

앞으로 네 차례 더 발사하면서 혹시 문제가 없는지 개선할 점이 없는지 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은 달입니다.

곧 8월에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가죠.

미국의 재사용 발사체에 실려서 가는 건데 조금 성급하긴 하지만 언젠가 또 우리나라 고흥에서 가능할까요?

[답변]

현재 정부에서는 누리호 성능을 개량을 해서 달 착륙선을 2030년대에 우리나라 땅에서 발사를 해서 달로 보내는 계획을 수립을 하였고요.

내년에 이 사업이 착수되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나라에서 우리 땅에서 우리 고흥에서 달로 우리 탐사선이 가게 되는 그런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고정환 본부장 나오셨지만 누리호 안에는 이름도 없이 애쓴 수많은 연구진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비로소 웃는 이 자랑스러운 얼굴들 한 명 한 명 다시 보면서 오늘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상편집:김대범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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