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통합 컨설팅 발표…한밭대 “학내 특위 논의”

입력 2022.06.22 (21:47) 수정 2022.06.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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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대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남대는 입학 정원을 줄이지 않고도 통합이 가능하다는 연구 자료를 공개했고 한밭대는 특별기구를 만들어 통합에 따른 장단점 분석에 나서는 등 각각 통합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대와 한밭대가 합치면 재학생 2만 6천여 명으로 공·사립 합쳐 전국 최대 규모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과 18개가 유사하거나 중복돼 통합 시 해당 학과에 대한 정원 축소가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첨단학과나 바이오계열 유망학과에서 정원 감소분을 흡수하면 전체 정원이 줄지 않을 거라는 게 충남대가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입니다.

충남대 대학본부는 통합을 거쳐 몸집을 키우면 정부 특별 재정 4백억 원을 받을 수 있고 명실상부한 충청 거점대학이 될 거라며 통합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밭대 역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 대학 통합은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당장 차기 총장 후보 3명 모두 학내 구성원 합의를 전제로 통합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이어서 다음 주 총장 선거 이후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엔 대학발전특별위원회 첫 모임을 열어 통합 장단점 분석에 착수합니다.

두 대학은 9월까지 교직원과 학생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쳐 찬성이 우세하면 통합 논의와 진행 과정을 세부적으로 다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반대 측이 목소리를 높일 경우 후속 일정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학내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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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 통합 컨설팅 발표…한밭대 “학내 특위 논의”
    • 입력 2022-06-22 21:47:26
    • 수정2022-06-22 22:11:44
    뉴스9(대전)
[앵커]

지방대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남대는 입학 정원을 줄이지 않고도 통합이 가능하다는 연구 자료를 공개했고 한밭대는 특별기구를 만들어 통합에 따른 장단점 분석에 나서는 등 각각 통합론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대와 한밭대가 합치면 재학생 2만 6천여 명으로 공·사립 합쳐 전국 최대 규모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과 18개가 유사하거나 중복돼 통합 시 해당 학과에 대한 정원 축소가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첨단학과나 바이오계열 유망학과에서 정원 감소분을 흡수하면 전체 정원이 줄지 않을 거라는 게 충남대가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입니다.

충남대 대학본부는 통합을 거쳐 몸집을 키우면 정부 특별 재정 4백억 원을 받을 수 있고 명실상부한 충청 거점대학이 될 거라며 통합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밭대 역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 대학 통합은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당장 차기 총장 후보 3명 모두 학내 구성원 합의를 전제로 통합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이어서 다음 주 총장 선거 이후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엔 대학발전특별위원회 첫 모임을 열어 통합 장단점 분석에 착수합니다.

두 대학은 9월까지 교직원과 학생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쳐 찬성이 우세하면 통합 논의와 진행 과정을 세부적으로 다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 반대 측이 목소리를 높일 경우 후속 일정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학내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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