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저점, 환율 연고점…끝은 어디?

입력 2022.06.22 (21:49) 수정 2022.06.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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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금융시장 살펴봅니다.

코스피가 3% 가까이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빚을 내 투자했던 사람들의 주식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하며 하루 만에 다시 2,4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 넘게 빠졌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2거래일 만에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어제(21일) 소폭 반등했던 우리 증시가 다시 급락한 건 미국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경기가 둔화 되면 소비가 위축되는데 특히 반도체·IT와 같은 업종의 수출 기업에 악재입니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고, SK하이닉스가 3% 넘게 하락하는 등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속출하는 반대매매 물량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산 주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팔아 대출금을 찾아가는 걸 말합니다.

실제로 지난주 초부터 어제까지 매일 250억 원이 넘는 반대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보다 50%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하락한 주가에 매물이 더 나오니 주가가 더 빠지는 겁니다.

[이경민/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워낙 투자 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라는 측면에서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바닥을 통과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오늘(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1,300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밤사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긴축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면 금융시장은 또 출렁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문아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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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연저점, 환율 연고점…끝은 어디?
    • 입력 2022-06-22 21:49:21
    • 수정2022-06-22 2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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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금융시장 살펴봅니다.

코스피가 3% 가까이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가까워졌습니다.

빚을 내 투자했던 사람들의 주식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하며 하루 만에 다시 2,4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닥지수도 4% 넘게 빠졌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2거래일 만에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어제(21일) 소폭 반등했던 우리 증시가 다시 급락한 건 미국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경기가 둔화 되면 소비가 위축되는데 특히 반도체·IT와 같은 업종의 수출 기업에 악재입니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다시 경신했고, SK하이닉스가 3% 넘게 하락하는 등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속출하는 반대매매 물량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산 주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팔아 대출금을 찾아가는 걸 말합니다.

실제로 지난주 초부터 어제까지 매일 250억 원이 넘는 반대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보다 50%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하락한 주가에 매물이 더 나오니 주가가 더 빠지는 겁니다.

[이경민/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워낙 투자 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라는 측면에서 내년 상반기를 지나면서 바닥을 통과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오늘(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1,300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밤사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긴축을 강조하는 발언을 하면 금융시장은 또 출렁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문아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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