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방부대 작전임무 추가, 작전계획 수정”

입력 2022.06.23 (08:27) 수정 2022.06.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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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나 단거리 미사일을 최전방 부대에서 운용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에 이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전방)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 군사조직편제 개편 등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선 부대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실행에서 나서는 제반 원칙들과 과업,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된 전선부대 작전임무나 작전계획 수정, 군사조직편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 4월 김 위원장 참관으로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 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북한 매체는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한다고 주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함을 시사했습니다.

또, 앞으로 전술핵무기는 최전선 포병부대에서 운용한다고 밝혀 단거리급 핵 투발 수단을 최전방에 배치할 계획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통신은 어제 회의에서 당의 혁명적 군 건설 노선과 전략적 방침들을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과업도 재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그제부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열린 건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완료한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개최돼, 핵실험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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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전방부대 작전임무 추가, 작전계획 수정”
    • 입력 2022-06-23 08:27:55
    • 수정2022-06-23 08:29:19
    정치
북한이 최전방 부대의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형 핵탄두를 탑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나 단거리 미사일을 최전방 부대에서 운용하기로 하고 이에 맞춰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에 이어 어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선(전방)부대 작전 임무 추가와 작전계획 수정, 군사조직편제 개편 등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선 부대의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며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실행에서 나서는 제반 원칙들과 과업,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된 전선부대 작전임무나 작전계획 수정, 군사조직편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난 4월 김 위원장 참관으로 시험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미사일 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북한 매체는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한다고 주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함을 시사했습니다.

또, 앞으로 전술핵무기는 최전선 포병부대에서 운용한다고 밝혀 단거리급 핵 투발 수단을 최전방에 배치할 계획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통신은 어제 회의에서 당의 혁명적 군 건설 노선과 전략적 방침들을 관철하기 위한 부문별 과업도 재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그제부터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가 열린 건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물리적 준비를 완료한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개최돼, 핵실험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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